[Living Interview] LG하우시스 지니아 ZINNIA 효재 컬렉션
[Living Interview] LG하우시스 지니아 ZINNIA 효재 컬렉션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3.04.0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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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지니아 ZINNIA 효재 컬렉션


전문가와 전문가가 만나
“이런 근사한 벽지도 만들어지는구나”

 

 

 

 
Q. 효재의 자연주의 삶이 주목 받고 있다. 스스로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A. 자연주의 삶이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모습에서 얼마나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이 상식적인 말을 진심으로 소화해 내는 것, 그게 자연주의 삶인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말이거든요? 그렇지만 이 말이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처럼 편안할 때, 그것이 진정한 자연주의예요.

 

Q. LG와 함께 친환경 벽지를 출시했다. 어떤 마음으로 함께 했는지.
A. 사실 벽지를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한지는 한 10년 된 것 같아요. 집에서 주부들은 가족과 둘러앉아 시간을 보내기보다 부엌에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래서 주부가 부엌 일을 할 때 좀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부엌 벽지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주부로서 부엌일을 하면서 갑갑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봄이 오고 주부들의 마음이 깨어나면서 집에 꽃 한 송이 꽂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어요. 그렇게 꽃을 꽂는 마음으로 한 폭을 그림 걸 듯이 바를 수 있는, 공기정화 기능까지 있는 친환경 벽지랍니다. 그렇게 벽지를 바르고 나면 집 분위기는 물론 주부 마음도 좋아지고, 그렇게 가족들이 웃으며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는데요, 이렇게 모든 것은 아주 작은 곳에서 시작되고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벽지 하나 바르는 작은 일로 내가 좋고, 가족이 좋고 그러면 사회 전체가 바뀌지 않을까.. 라는 마음, 그런 마음을 담았어요.

 

Q. 벽지를 만들겠다고 결정하게 된 이유는, 작업은 어땠는지?
A. 아이 없는 여자로 살면서 꿈이 있었죠. 내가 아이가 있다면 한국식 어린이 방을 꾸며 줄 거야.. 어린 왕자를 한국식으로 그려서 붙여주고, 북두칠성도 그려줘야지. 이렇게 하면서 꿈을 키우고 있었죠. 이게 아마 오랜 꿈이었는데 마침 LG에서 제안이 왔어요.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
이 벽지를 만들면서 우주선이 생각났어요. 도킹을 하는 장면을 TV에서 본적이 있거든요. 전문가와 전문가가 만나니까.
전혀 새로운 장르의 이런 근사한 벽지도 만들어지는 구나. 각자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한다는 건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낼 수 있구나.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느꼈어요.

 

Q. 어떤 점이 ‘효재가 만든 벽지’ 라는 걸 느끼게 해 줄까? (디자인의 컨셉과 방향)
 A. 제가 한복 집 딸이잖아요. 엄마 옆에서 한복 자투리 가지고 놀던 그게 보자기아트가 되고, 한복 디자인이 되고, 벽지까지 하게 되었어요. 벽지도 제가 늘 만지고 쓰는 누비, 조각보, 삼베 온갖 천 들을 이용한 우리의 모티브를 가지고 제비꽃, 조각보, 천연염색, 손뜨개 같은 편안하고 따뜻한, 우아하면서도 한국적인 벽지가 탄생했어요.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 오랜만에 장 정리를 했어요. 거기서 오래된 레이스도 꺼내보고, 자수 했던 것들 정리도 하고.. 그러면서 즐거웠고, 그 즐거움이 벽지에 담겨서 분명 보는 분들도 그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 벽지는 공기정화가 되는 친환경 벽지예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을 꿈꾸고 사는 가족에게 선물 같은 거예요.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요즘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힐링’에 한국적인 테마를 입혔어요. 한류 음악을 K-POP이라고 하는데 그에 이은 한류 벽지, K-Classic을 꿈꿔요. 저희 한복숍 「효재(效齋)」에 들렀다 가는 외국인들이 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하더라고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작은 조각보만큼 여행 트렁크에 넣고 간다면 더할 것 없이 좋을 것 같아요.

 

Q. 이 밖에 하고 싶은 이야기
A. 벽지를 시공하고 나면 자투리 조각들이 남잖아요. 이걸 가지고 온 가족이 모여 알콩 달콩 찢어서 붙이기도 하고 오려서 붙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집안에 변화를 준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을 것 같아요. 벽지 쓰고 남으면 같이 식탁에 매트도 만들고, 러너도 만들고 그리고 꽃무늬 오려서 커튼에도 한번 붙여 보시고요. 여름 물잔 컵 받침 쓰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연꽃 무늬 .컵 받침 주면 여름이 너무 시원할 것 같고, 조각보 패턴에 선물 포장하면 외국사람들도 여러 설명 없이 한국 문화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자투리까지 아껴 쓸 수 있는 그런 벽지, 그게 저와 닮아 있지 않나요?
 

 

한복디자이너 이효재(1958년생)
서울 성북동 길상사 앞에 위치한 한복숍 「효재(效齋)」의 한복 디자이너이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손길만 닿으면 헌 것도 명품이 되는 살림 감각으로 ‘살림의 여왕’,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등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인정 받고 있다.
보자기 아트로 문화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녀는 환경재단 주최로 폭스바겐을 보자기로 싸는 문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클리니크의 2009년 신상품 런칭쇼에서 화장품을 보자기로 싸는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다.
또, 2009년 12월에는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와 함께한 작업으로 패션 전시를 열어 새로운 작품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앞장서 서울시 환경 홍보대사와 국립공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 효재처럼』, 『마음을 얻는 지혜,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이 있고, 수필집 『효재처럼 살아요』,
『효재처럼 풀꽃처럼』, 동화책 『나는 치마저고리가 좋아』가 있다.

 

 

LG하우시스 지니아 효재 컬렉션
담백하고 여운 깊은 한국의 자연미를 그대로 담은 특별한 벽지

 

LG하우시스와 이효재가 만나 탄생한 공간이 살아있는 벽지 ‘지니아 효재 컬렉션’은 담백하고 여운 깊은 한국의 자연미를 그대로 담은 특별한 벽지 제품. 야생화, 손뜨개, 조각보, 천연 염색 등 자연을 닮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패턴 디자인과 자수를 놓은 듯 수공예품의 고급스러운 디자인뿐 아니라 벽지의 결 하나하나를 손끝으로 느끼게 해주는 세계 최초의 ‘입체동조엠보’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실크벽지와 손끝의 감촉도 차별화 되어 집안의 공간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지니아 효재 컬렉션’은 벽지의 ECO 코팅층이 햇빛이나 실내 형광등 불빛에 반응하여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새집증후군이나 환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분해 및 저감시키는 친환경 벽지다. 한 번의 시공으로 365일 지속적인 공기정화 효과가 있고, 암모니아 냄새 등 생활 속 불쾌한 냄새를 분해해 실내 공기를 개선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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