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원목마루가 다변화 한다
[Focus]원목마루가 다변화 한다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12.09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목마루가 다변화 한다
양극화와 함께 국내산 본격 카운트다운

 


최근 원목마루 시장이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프리미엄급 고급마루로 주로 유럽산이 대부분이던 원목마루 시장은 기존 온돌마루에 대한 식상함과 인테리어 차별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3년 전부터는 건설사나 리모델링 업체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임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도 하나 둘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머지않아 합판마루 제조업체의 상당수가 이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고 원목마루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 원목마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프리미엄 온돌마루로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로를 펼쳐온 원목마루가 수요층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서서히 양극화 되고 있다는 사실. 유럽 등지에서 수입되는 고급 원목마루가 환율 및 원가인상 등의 문제로 한파를 맞음에 따라 수익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고가는 초고가로, 중가는 저가로 전략을 바꾸어 가고 있다. 유럽산 고급 원목마루는 VVIP고객을 타깃으로 더욱 고급화 하고 있고, 건설사 특판 및 중산층을 겨냥한 중저가 원목마루는 원가절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급 원목마루의 VVIP 대행진
플로라코리아 박정호 사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근 경기가 불황이라 고급 원목마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하지만, 상위 1% 최상의 구매자는 금액에 관계없이 차별화된 최고급 신제품을 항상 찾는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경기가 어려울수록 건물은 고급화되고 대형화 된다며, 따라서 건축업계는 불황을 타계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급건축자재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하농 조르다노는 논현동에 조르나노 안테나숍을 오픈했다. 이정빈 사장은 오픈식에서 최근 원목마루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설명하고 앞으로 명품 원목마루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유럽산 고급 원목마루는 140㎜, 190㎜ 등 광폭과 함께 탈 규격, 다양한 컬러를 추구하고 있다. 표면처리도 천연오일 등 천연소재를 선호하고, 인조대리석이나 조명을 접목하여 소재의 결합도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수공예 마루, 천연오일도장 마루, 천연광물 컬러 마루 등의 출현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보급형 원목마루 유통 개시
최근 국내 굴지의 온돌마루 전문 기업 성창기업은 보급형 원목마루 ‘로얄클레식’을 출시했다. 단판두께 1.5㎜ 무늬목에 세라믹 코팅하여 고내구성의 경제적인 원목마루이다. ASC(Anti Scratches Ceramic Coating) 공법을 통해 표면강도를 강화하고 대신 무늬목을 경제적인 두께로 적용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했다. 특판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아울러 브랜드를 강화하여 시판시장에서도 수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갤러리는 미국 유명가구회사인 FFDM의 바닥재 부문 자회사인 LM社로부터 수입하는 LM flooring으로 경제적인 원목마루를 실현하고 있다. 중국 상해 공장을 통해 수입되는 LM flooring은 2㎜ 단판, 고품질 원목마루지만 대량생산체제에 의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온돌마루 OEM 제조를 주력해온 (주)동화는 최근 ‘아르페지오네’라는 자사 브랜드로 원목마루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표면을 천연 오일 코팅하여 경쟁제품들과 차별화했다. 무늬목 단판두께는 3㎜이고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무늬목 업체 온돌마루 업계에 원가절감안 제안
이와 함께 최근에는 원목마루 원가절감을 위한 무늬목 전문 업체들의 제안도 늘어나고 있다.
동양특수목재산업은 최근 자사의 생산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형 원목마루를 640×1240㎜, 640×2480㎜ 규격의 판으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하면 기존 합판마루 제조업체도 샌딩, 도장(하도, 중도), 홈파기, 도장(상도), 포장과정만 거치면 원목마루를 생산할 수 있어 원목마루의 가격을 현실화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단판두께는 2~3㎜, 총 두께는 10T와 12T다. 준 내수 이상의 접착력 시험을 통과했고, 접착제에 대한 웰빙성도 인정받았다.
중국에 현지공장을 두고 있는 정원기업유한공사도 한국에 원목마루 단판 공급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정원기업은 한국인에 의해 설힙된 홍콩 및 중국 현지법인으로 목재를 위주로 한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의 제조와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한국의 까다로운 온돌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생산품은 진공건조기로 2차 건조를 통해 생산되며 이러한 제품을 한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정원기업은 대 중국 거래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국제금융거래상의 문제를 금융선진국인 홍콩의 법인을 이용하여 거래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세금 및 비용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단가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