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대동벽지 Oldman NO, Youngman YES
[Interview]대동벽지 Oldman NO, Youngman YES
  • 이보경 기자
  • 승인 2008.11.11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SG대동월페이퍼 영업본부장 배민수 상무
대동벽지 Oldman NO, Youngman YES
 대동벽지는 젊습니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올해로 67주년을 맞는 DSG대동월페이퍼가 다시 젊어지고 있다. 디자인에서부터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젊은 수혈을 단행한 DSG대동월페이퍼는 노련함과 패기가 한데 어우러져 100년을 내다보는 벽지전문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대동벽지가 젊어졌다는 것은 영업본부장 배민수 상무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국내 유명 벽지메이커 영업수장 중 가장 젊은 그는 무엇보다 대동벽지의 Old한 이미지를 벗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민수 상무를 통해 노련함과 패기가 한데 어우러져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을 지향하는 대동벽지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았다.
대동벽지의 ‘YOUNG’ 사업은 디자인에서부터 출발한다. 모던, 클래식, 로맨틱, 엔틱, 오리엔탈 등 다양한 컨셉을 추구하며 무난한 패턴과 시험적인 패턴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면서 그 결과 중후함과 발랄함을 적절히 조화한 어느 연령층이 보아도 진보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마케팅에서도 대동벽지의 역량은 단연 돋보인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겨냥하고 몇 년 전부터 싸이,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광고와 이벤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제는 젊은 새댁부터 중년부인까지 대동벽지에 대한 이미지가 질리지 않고 세련된 벽지로 고착화 되고 있다.
조직에 있어서도 젊은 감각을 대거 수용했다. 디자인, 영업, 마케팅 등 자사 조직망은 물론 유통망인 지역 대리점 대표들도 젊은 인재로 대거 수용하여 YOUNG MAN이 대거 늘어나게 되었다. 조직이 젊어져서인지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고취되었고, 이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전 대리점으로 파급되는 양상이다.
한국 벽지史에서 대동벽지의 활약은 실로 대단하다. 1943년 설립하여 100년을 내다보는 세계 최고의 벽지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DSG대동월페이퍼는 인간과 자연을 닮은 제품을 통해 인간의 주거와 함께하고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이다.
대동벽지는 그라비아 인쇄, 발포벽지, 실크벽지, 기능성벽지에 이르기까지 국내 벽지 산업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벽지에 한 획을 그은 ‘이온의집’은 음이온 측정기 분출량이 숲속이나 바닷가 수준으로 전 세계 기능성 벽지 중 최고를 자랑한다. 또 디지털 프린트 기술의 집약체인 전폭벽지는 벽지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끌어올리며 벽지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또한 최근 DIY시장이 확대함에 따라 이를 겨냥하고 출시한 스티커벽지는 홈쇼핑, 대형마트 등 소비자가 근접 마케팅을 통해 서서히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대동벽지의 최근 가장 큰 변화는 유통부문의 세대교체다. 현재 대동벽지는 63%가 인테리어 유통시장에서, 37%가 건설사 특판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판 유통 채널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오랜 마케팅 노하우와 전략이 집대성 되어야한 안정적인 유통구조를 갖출 수 있다.
4년 전부터 세대교체를 추진한 결과 정체기를 벗어나 3년 만에 40% 이상 연속성장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배민수 상무는 “벽지는 활발하게 움직여야 매출이 오르는 사업이다. 젊은 대리점 대표들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준 결과다”고 말하고 있다. 대리점 세대교체는 1차 마무리는 끝났지만,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벽지산업에 있어 디자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벽지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용가치를 누릴 수 있는 인테리어 소재이다. 한번 설치하면 쉽게
 
바꿀 수 없는 재료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감각만 앞세워서도, 또 소비자의 취향만 따라가서도 안 되는 소재이다. 소비자가 누리는 취향과 전문가의 앞선 감각이 반보정도 절충될 때 성공적인 히트작이 나오는 것이다.
벽지는 디자인이 중요한 만큼 디자인 카피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 거리다. 배민수 상무는 대동벽지는 리딩 업체로서 디자인 카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트렌드에서 도출되는 것인 만큼 전혀 색다를 수는 없겠지만, 타사가 개발한 디자인을 무작정 베끼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날 뿐 아니라 기업윤리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가보면 4면 중 한 면은 거의가 벽지가 아닌 다른 소재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그 한 면 만큼 벽지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이에 대해 배민수 상무는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인테리어에서 벽지만큼 효용성이 큰 자재가 없는 만큼 수요가 현재보다 크게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벽지는 고급주거문화로서 맨발로 생활하고, 좌식문화에 익숙한 우리의 정서상 벽지는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친구라는 것이다.
 
현재는 포인트 벽지가 유행이어서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고 있지만, 조금씩 화려한 패턴보다는 편안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는 패턴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길어도 2년 후면 복잡한 포인트 벽지의 유행은 서서히 사그라들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
벽지산업에서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친환경 문제. 전체 실내인테리어에서 벽지가 차지하는 면적 비중이 높다보니 벽지의 친환경성은 그 어느 자재보다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배민수 상무는 “벽지만 친환경이라고 해서 친환경 인테리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벽지가 친환경적인 것과 동시에 접착제도 친환경이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건설사나 업자들이 친환경 벽지에 친환경이 아닌 접착제를 바르니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소비자들도 친환경 상품을 원한다면 친환경 상품에 알맞은 가격적인 가치를 인정해줘야 하는데, 가격은 내리면서 품질만 올리고자 하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최근 DSG대동월페이퍼는 토탈인테리어 솔루션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3세대 경영진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벽지와 함께 친환경 인테리어 시트 사업도 조심스럽게 병행하고 있고, DIY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군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대동벽지는 벽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벽지 인테리어 시판 시장은 끊임없이 유통구조를 개선함으로서 선진화 시켜나갈 것이고, 아파트 특판 시장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냄으로서 특화시켜 나갈 것이다.
해마다 5~10%의 R&D비용으로 투자와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DSG대동월페이퍼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 젊은 패기와 투지를 더함으로써 4세대, 5세대 100년을 넘기는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다. www.ddw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