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동화자연마루 김용진 대표이사
POWER INTERVIEW-동화자연마루 김용진 대표이사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07.3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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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자연마루 김용진 대표이사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여 내실경영 실천
네임벨류와 가격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

 

부동산 기 불황과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건축자재 업계는 난세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어 장기적인 사업 계획 수립은 물론 단기 사업계획도 세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상승곡선을 긋던 강화마루 업계는 달리기를 멈추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특판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시판수요가 부진하여 매출이 답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강화마루 제조메이커인 동화자연마루는 지난 5월 김용진 대표이사를 새롭게 수장으로 영입했다. 부임한지 세 달을 맞고 있는 김용진 대표는, 국내 강화마루 선도 기업으로서 면모를 다하기 위해 최근 조직을 개편하고, 마케팅 전략을 보완, 난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동화자연마루, 종합 목질 자재 전문기업으로 확장

 

대한민국 마루판매 1위. 동화자연마루는 2006년 9월 국내 최대의 목질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에서 분사하여 명실상부한 목질바닥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2007년 10월에는 인테리어 자재 전문기업 동화세자인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인테리어 벽장재까지 넓히고
종합 목질 자재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다.  
동화자연마루는 1996년 국내 최초로 강화마루 생산을 시작한 이래 국내 최초의 친 환경 제품, 즉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클릭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 마루 바닥재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왔다. 
2002년 국내 최초 비접착식 클릭마루인 강화마루를 개발하였으며, 2004년에는 고품격 온돌마루인 합판마루를 선보였고, 2006년 9월, 이태리 최고의 명품 원목마루 베르띠 런칭을 통해 목질바닥재의 Full Line-up을 구축하였다. 동화자연마루는 마루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강화마루, 합판마루, 원목마루에 이르기까지 마루재의 Full Line Up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도 하다.
2007년에는 동화세자인과의 합병을 통해 신개념 목질 벽장재인 ‘디자인 월’과 상업용 공간의 흡음 전문 제품인 ‘흡음 판넬’ 시리즈까지 선보이게 되었다. 동화자연마루의 벽장재는 일반 가정 및 사무실, 매장 등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만족시킴은 물론 아름다운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된 인테리어 효과까지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벽면 마감재에 비해 시공이 간편하고 방염성이 뛰어난 안전한 제품으로 사용자를 배려하고 있다. 

 

서비스 더욱 강화하여 선도 기업 역할에 충실할 것

 

동화자연마루는 최근 상반기 결산을 마무리했다. 업계가 너나없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동화자연마루도 결과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김용진 대표는 이것이 외부적인 악재와 내부적인 문제로 빚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기업은 선도 기업으로 역할과 사명이 있다. 선도 기업은 시장에서 고객들이 요구하는 벨류와 균형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동안 동화자연마루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 PPL 등 홍보를 통한 강화마루 노출 강화, 직배직시공 등을 통한 그린서비스 실현 등은 동화자연마루가 리딩 기업으로서 이끌어 낸 중요한 사업들이다.
동화자연마루는 최근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제품은 품질, 디자인, 유통, 가격에 의해 시장을 형성한다. 그런데 최근 동화자연마루의 이와 같은 요건들은 고객의 코드와 잘 맞지 않아 엇박자를 내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동화자연마루는 가격을 인상했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것도 리딩 기업으로 실천해야 될 사명 중 하나다. 그러나 가격이 인상된 만큼 서비스도 강화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고객만족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화자연마루는 이런 측면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동화자연마루는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여 리딩 업체로서 피할 수 없는 악역을 고객만족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사분란 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 개편

 

최근 동화자연마루는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조직을 보완한 것이다. 김용진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이 묘수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장 스탠다드한 구조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한다. 팀웍을 발휘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 누가 와서 경영을 하더라도 변하지 않도록 골격을 갖추었다. 부문장이 직접 스텝을 두어 책임경영을 하고, 고객지원팀에서 고객과 관련된 업무를 모두 관장하여 고객과 접점을 강화했다. 디자인센터와 R&D센터를 통해 기술과 상품개발을 강화한다. 영업측면에서는 수도권을 하나로 통합하여 운영한다.
김용진 대표는 직배직시공에 대해서도 몇 가지 보안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직배직시공은시장에서 최초로 도입한 사업으로 선도 기업으로서 상당한 성과 중의 하나다. 기존 유통의 틀을 깨는 큰 사업 중 하나인 만큼 단박에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지금까지가 직배직시공이 핵심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한 단계라면 이제부터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점을 돌출해야 할 것이다. 직배직시공의 원론은 변함이 없지만 방법론적으로서 보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화자연마루 대리점들이 환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밀어내기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김용진 대표는 업계의 인습인 밀어내기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밀어내기는 고객의 벨류를 훼손하고, 경영자로 하여금 올바른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것이다. 스텝이 경영 상태와 성과를 속여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므로 지양되어야 할 병폐 중 하나다.

 

벽장재는 성공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급선무

 

김용진 대표는 Living Spac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벽장재 사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 이제 인테리어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건강한 공간으로 개념이 바꿔지고 있다. Living Space 사업은 웰빙, 차별화, 심미적인 측면에서 계속 성장해야 한다. 똑똑한 주부를 겨냥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냄으로서 숨어있는 시장을 개척해 가야 할 것이다.
동화자연마루의 ‘디자인 월’과 ‘흡음 판넬’ 시리즈 이런 아이템 중의 하나다. 아직까지는 시장의 벨류가 낮아 얼리어답터 외에는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식전환이 이뤄지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은 성공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급선무라 보고 이에 적합한 마케팅을 구축하고 있다. 건설사 특판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이를 발판으로 유통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화마루 아직까지 미개척 시장 많아 비전 크다

 

김용진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강화마루 네임벨류 업에 집중할 것이다. 동화자연마루의 가격과 네임벨류를 적절하게 결합하여 시장에서 요구하는 포지션에 위치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다. 또 벽장재의 성공모델을 완료하고, 직배직시공도 선두기업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추진 체계를 확립할 것이다.
김 대표는 강화마루가 아직까지 개척의 여지가 많은 미지의 시장이라고 말한다. 기술, 품질, 역량을 개발하고, 따라 100%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원가와 가격을 낮춘다면 아직까지 바닥재 전체 시장의 상당부분인 PVC 바닥재를 섭력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곧 개보수 시장이 도래하게 될 것인데, 강화마루와 PVC바닥재의 가격차이가 많다면 시장이 양분화 되겠지만, 가격이 납득할 만한 범위 내에서 움직여 준다면 강화마루를 선호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주부들은 장판과 마루의 벨류 차이를 확연히 느끼므로 가격차이가 현저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마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용진 대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이 묘수라고 말한다. 10년 전 IMF를 되돌아 볼 때 내실을 다지고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해온 기업들이 위기를 잘 극복해 냈다는 것이다. www.greendongw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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