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건자재 업계, 사회공헌활동 활발 ‘대세는 착한 기업’
[report] 건자재 업계, 사회공헌활동 활발 ‘대세는 착한 기업’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7.08.0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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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 기부에서 문화 사업 지원까지 다채로운 형태로 전개

 

건자재 업계에 ‘착한 기업’ 바람이 불고 있다. 많은 건자재 업체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업체들의 다양한 활동들은 과거에 주로 행해졌던 단순 ‘금전적 기부’에서 한층 더 발전되어, 문화 사업 지원, 주거지역 개선 활동 등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물론 아직까지는 건자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사회공헌활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 같은 활동에 동참하는 중소기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나, 지원활동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미지 제고와 직결
건자재 업계에서 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본격화되고 활발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적 기부행위, 사회복지시설 운영 등 사회의 공익을 위한 자선활동을 할 책임을 말한다. 국제적 비영리단체인 BSR(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윤리적 가치를 존중하고 사람, 공동체, 그리고 자연환경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기업에게 마이너스가 되진 않는다.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꾸준한 기부 및 후원, 숨겨진 미담 등이 알려지면 브랜드의 이미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이렇게 ‘착한 기업’으로 각인되면 소비자의 충성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자발적 홍보사원이 되어주며, 이는 고스란히 매출신장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뚜기’다. 오뚜기는 심장질환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재단을 통한 장학금 지급, 명예회장의 주식 기부 등을 통해 대표적인 착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다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건자재 업계에서 이러한 활동은 소위 잘나간다는 기업들이 앞장서서 펼치고 있지만, 오히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본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 그만큼 기업의 사회공헌은 의미 있는 활동이자,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최선의 전략이기도 하다.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건자재 대기업 적극 전개
건자재 업계에서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건 역시 대기업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LG하우시스는 보다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LG하우시스 우리 문화를 지키고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애국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충시설의 노후된 환경 개선 활동이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초 우당 이회영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우당기념관’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LG하우시스는 기념관 내부의 노후된 바닥과 출입문을 교체하고 전시관 전체 벽면을 새로 도색했으며, 조명 및 의자도 교체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우당기념관 개보수는 LG하우시스가 펼치고 있는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 활동의 네 번째 활동으로, 앞서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에는 국가보훈처와 중경 임시정부청사 복원사업에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했고, 이어 전남 보성 서재필 기념관, 양재 윤봉길 기념관의 시설 개선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관련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LG하우시스는 올해 두 차례 전국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공간나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국내 청소년들에게 문화재 및 역사적 공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울러 LG하우시스는 나라를 위한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이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또는 후손)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국가보훈처와 함께하는 ‘6·25 참전용사 지원’ 대상자로 올해 상반기에 국내 1명·해외 2명 등 3명을 선정, 최근 참전용사 자택에 창호·바닥재·벽지·엔지니어드스톤 등 자재를 지원하는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하반기엔 국내외 6·25 참전용사 4명을 추가로 선정, 주택 개보수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LG하우시스는 유관순 열사의 조카인 유장부씨의 자택 개보수 공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도 LG하우시스는 지난 2010년부터 문화재청과 함께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서울시 관악구 물댄동산 난곡지역아동센터에서 임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 만들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KCC는 보다 조직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CC는 지난해 사내 봉사활동 동호회 ‘KCC 행복나눔’을 조직하고 노후된 청소년 수련시설에 친환경 페인트 기부 및 도색 봉사를 진행하는 등 특색 있고 유익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쿨루프(Cool Roof)’ 캠페인이다. KCC는 최근 울산시 노인복지시설에 고기능성 차열 페인트 ‘KCC 스포탄상도(에너지)’ 제품을 기부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CC는 이번 문수실버복지관을 시작으로 울산시 내에 있는 35곳의 노인복지시설 쿨루프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포탄상도(에너지)는 KCC가 지난 4월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페인트로, 일반 도료 대비 실내 최대 5℃까지 온도차를 보이는 차열 성능을 지닌 고기능성 제품이다.
또한 KCC는 지난 겨울에 서초구의 청소년복지 공간(청소년누리)의 환경개선을 위해 친환경 페인트를 무상 제공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으며, 지난해부터 서초구 방배누리공부방 환경개선 공사비 현금 및 KCC 자재 현물 지원으로 2천300만원 상당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발전과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KCC는 지난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울산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 5억원을 기탁했으며,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약 6천2백만원 상당의 친환경 건축자재를 무상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페인트로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장애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건자재 기부’, ‘한강 살리기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L&C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L&C는 지난 6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환경부와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 사업’에 대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취약계층·어르신 활동 공간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은 저소득가구, 결손가구, 다문화가구, 장애인가구, 독거노인가구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사회취약계층의 활동공간에 대해 환경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인자를 진단하고 개선해 주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사업은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약 1500가구의 환경성 질환 유해인자를 진단하고, 진단가구 중 실내 환경이 열악한 600가구에 사회공헌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물품으로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참여하고 있는 한화L&C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버진(All-Virgin) 원료만 사용하고, 내분비계 장애 유발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 ‘0(제로)’, 중금속 함량 ‘0’, 포름알데히드 ‘0’를 충족하는 친환경 PVC 륨 바닥재 ‘참다움’을 후원해 사회공헌기업의 일원으로서 사회취약계층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친환경 바닥재 지원을 통해 사회취약 계층과 어르신 활동공간의 환경성 질환 및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화L&C는 이외에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전통문화체험은 물론 명절음식 및 김장 나누기, 소외계층과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지역 마을잔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중소기업도 기부 활동 나서
건자재 중소기업 중에서는 최근 수년간 개나리벽지가 가장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개나리벽지는 5~6년 전부터 노인복지 및 아동시설의 벽지지원과 수혜기부, 주거환경사업 벽지지원, 교육발전지원, 소외계층 벽지지원 등을 대외적 홍보 없이 추진해왔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희망온돌, 행복한 방 만들기 민간후원 프로젝트’도 과거 개나리벽지가 진행한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며, (사)대한사회복지회 후원을 통해 입양대상 아기들을 위한 ‘사랑나누기 캠페인’도 전개한 바 있다. 또한 굿네이버스와 사회공헌합의서를 체결해 ‘개나리벽지와 함께하는 GOOD_BUY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 이를 통한 판매 수익을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구호사업에 쓰는 등 해외 후원활동도 펼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개나리 동요 콩쿠르’를 개최하고 ‘개나리힐링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문화 사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신한벽지는 지난 겨울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 상당의 벽지 3만5000롤을 기탁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속적인 기부를 전개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서울벽지는 지난 6월 환경부와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 사업’에 대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 수년째 이 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벽지를 제공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PVC 바닥재 전문 기업 재영(Jflor) 역시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 사업’에 지속 참여, 고품질 바닥재를 후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비단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역시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하고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나, 지원활동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로, 향후 건자재 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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