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2008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 '균형과 조화'
[trend] 2008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 '균형과 조화'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07.0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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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 디자인 연구소가 2008년 인테리어 디자인 테마로 ‘균형과 조화(Equilibrium)’를 제안했다. 매년 국내외 사회 동향과 인테리어 경향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공간 스타일을 제안해온 LG화학 Z:IN 디자인 연구소는 2008년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북 ‘ides[이디스]’를 발행하고, 인테리어 디자인 테마를 제안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2008년도에는 정신적이고 감성적인 가치가 중요하게 부각되어 기존의 물질적 가치가 재조명된다. 경쟁과 전진만이 중요한 삶이었던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욕심을 비우고 현재의 무질서함을 치유하기 위한 출구로써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균형이란 일에 대한 열정과 일상의 삶의 조화, 테크놀러지와 자연의 균형을 의미한다. 고도로 발전된 기술과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는 공간의 비움을 통해 안정적 가치와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균형’을 이루게 된다.
Z:IN 디자인 연구소는 ‘Equilibrium’를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제안했다.
첫 번째 테마인 ‘Well-Balance(삶의 균형)’에서는 참보다는 비움을 통해 삶의 균형과 조화를 찾으며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한 끊임없는 교류를 보여준다. 물질적 가치나 외면적 아름다움의 추구가 아닌 내적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가 보여지며, 동양의 정서가 서양의 공간과 만나는 지적이면서 우아한 테마로 연출된다.
 
두 번째 테마인 ‘Contempo-Riviera(지중해의 풍요)’는 50년대의 귀족적 풍요로움과 여유가 느껴지는 휴양지를 모티브로 한 테마다. 고급스러운 귀족적 모티브와 예술품이 조합되어 전체적으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결코 과다하지 않은 느낌이다.
세 번째 테마인 ‘Hyper-Gaia(초자연적인 지구)’에서는 미래를 향한 근원을 탐구하고 과거로부터 미래의 영감을 구한다. 열대 우림의 깊고 습기 가득한 숲, 메마르고 건조한 대지, 원시의 성향과 거친 이미지의 자연적 모티브가 융화되며 흙이나 돌 등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것에서 기원을 찾고 생명의 근원인 땅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Well-Balance(삶의 균형)-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인테리어

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위해서는 공간을 비우고 빛과 그림자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톤의 그레이 컬러는 사물을 은근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빛을 부드럽게 흡수하는 천연 소재와 구름처럼 가벼운 느낌의 소재들을 레이어드하여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다양하게 연출하는 인테리어를 통해 편안함과 여유를 보여줄 수 있다. 창호지나 반투명 글라스와 같은 소재로 공간을 구분해 주면 간접 노출로 신비함과 은은함을 강조할 수 있다.
여기에 번지는 효과나 흑백의 농담이 표현된 패턴을 활용하거나, 비 온 뒤 젖어있는 돌바닥의 느낌을 표현한 콘크리트 마감, 오랜 세월 풍화된 느낌의 질감을 소재로 활용하면 더욱 편안하고 친숙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가구는 재료의 가공을 최소화하여 천연 재료의 질감과 색상을 살리고, 장식을 최대한 배재한 미니멀한 라인이 잘 어울린다.


Contempo-Riviera(지중해의 풍요)-귀족적 풍요와 여유로움이 강조된 인테리어

유럽 귀족스타일로 럭셔리하지만 과도하지 않은, 안락하고 조용한 로맨틱함이 돋보이는 스타일의 인테리어다.
햇빛에 바랜듯한 블루와 핑크, 레트로 감각의 옐로우와 오렌지 컬러를 주로 활용하면 여유롭고 낙천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여기에 블루와 옐로우 등 강렬한 보색 대비를 통해 이국적인 분위기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정교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몰딩은 귀족적 럭셔리함을 연출할 수 있으며 작은 조각타일을 재배합한 모자이크 타일로 이국적 낭만을 보여줄 수 있다.
피오레, 다마스크, 페이즐리 등 클래식한 패턴을 사용한 가구나 패브릭으로 인테리어를 연출하면 풍요로움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여기에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클래식 가구나 지중해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등가구, 데이베드, 카우치 등을 배치하고, 문양이 섬세한 도자기, 이국적 풍경과 명화를 모방한 월패널 등의 소품을 활용하면 공간을 더욱 클래식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로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
Hyper-Gaia(초자연적 지구)-원초적인 에너지가 주는 오감 인테리어

열대우림, 메마른 대지,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검붉은 핏빛 레드, 파충류 표면의 그린과 바이올렛, 석유 원액의 블랙처럼 끈적이고 축축한 느낌의 색상을 주로 활용할 수 있다.
동물의 다리나 발처럼 자연 형태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가구, 애니멀 프린트로 커버링한 소파나 의자, 플렉시블한 고무호스나 플라스틱 합성소재 등을 활용한 가구를 활용할 수 있다.
식물의 단면이나 현미경을 통해 보는 세포 조직이 연상되는 비정형화된 패턴을 주로 사용하며 토양의 거친 질감이나 나무의 까칠한 표면이 느껴지는 소재로 원초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다.
광섬유나 LED조명을 활용하면 다양한 색상과 빛의 변화로 환상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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