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다시 쓰는 바닥재 이야기
[column] 다시 쓰는 바닥재 이야기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6.10.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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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시공일반 I : 가정용을 중심으로

 

바닥재 선정 및 시공기획
실내 공간에서 바닥은 모든 장식과 가구 비치의 시발점이 된다. 또한 공간의 역학을 바닥재로 특정할 수 있고 모든 기능적 측면의 기초가 되고 다른 디자인 선정의 바탕이 된다. 실내 인테리어에서는 가구를 바꾸거나 도배만 새로 하여도 시각적으로 다른 느낌이 든다. 하지만 공간의 완전한 변화는 바닥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디자인의 기본 개념이다.
바닥은 단순히 가구를 놓는 장소 그 이상이다. 공간의 전체적인 느낌과 색상, 질감 및 기분을 부여한다. 오래된 바닥재를 새로운 것으로 교체함으로써, 특히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감각을 부여하게 된다.
바닥재는 온돌마루와 PVC 장판같이 과거에 선호되었던 바닥재로부터 원목마루, 강화마루, 강마루와 같은 현대의 바닥재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대나무와 코르크 바닥재와 같이 재생 가능한 재료, 타일과 가죽처럼 보이는 합성 비닐 바닥재 등 그 가능성은 무한히 확대될 수 있다. 오늘날 바닥재 디자인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선택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고급 바닥재 재료를 구입하기에 너무 비쌌고 시공하기에도 쉽지 않았다. 선진국에서 DIY 시장이 커지게 되자 일반인도 시공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게 되었다. 먼저 계획을 수립하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필요하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바닥을 계획하라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바닥재 교체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과 디자인이 필요하다. 바닥재는 공간의 다른 부분과 분리될 수 없다. 필요한 효과를 내면서 전체적인 디자인에 어울려야 한다. 바닥은 흥미를 유발하고 중요한 시각요소가 될 수 있으며, 나머지 공간에 대한 배경이 될 수 있다.
신중한 계획으로 여러 공간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바닥재를 선정해야 한다.
한 번 선정한 바닥재는 오랫동안 사용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바닥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바닥재를 시공하는 것이다.
이제 필요한 바닥을 디자인하고 시공계획을 수립해 보자. 다양한 바닥재들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훑어보고, 구입하고자 하는 재료의 문양이나 스타일, 색상, 등을 찾기 위해 바닥재 전시장을 방문하여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 삶의 공간에 새로운 시각과 느낌을 줄 수 있는 바닥재를 선정할 수 있다.

 

계획 개관(Planning Overview)
바닥재는 매우 시각적이기 때문에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외관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의 하나이다. 잡지들을 훑어보고 바닥재 소매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시각적 외관은 단지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 바닥재를 정하는 데는 한가지 이상의 여러 이유가 있으며, 외관은 가장 분명한 요소이다. 명심해야 할 다른 요소들에는 비용, 내구성, 그리고 보행시 느낌 등이 포함된다.
바닥재는 실내에서 많은 보행에 노출되며 수분에 노출될 수도 있다. 또한 바닥재는 다른 요구 조건에도 부합해야 하고, 각 조건 하에서도 이상 없이 기능할 수 있는 지 고려해야 한다. 어떤 바닥재는 습한 곳에 시공되어서는 안 되고, 또 어떤 바닥재는 보행이 많은 곳에 시공되면 표면이 손상되거나 탈색이 되기도 하기에 피해야 한다. 조건에 가장 적합한 바닥재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다음에 기술되는 제품 특성을 잘 비교해야 한다.

 

바닥재의 선택

 

원목마루
원목마루는 내마모성과 내구성이 비교적 크며, 시간이 경과해도 따뜻한 외관과 우아함이 지속된다. 보행이 많은 곳에도 시공될 수 있고 유지보수가 적절히 된다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바닥재이다.
전통적인 원목 널판마루가 원목마루의 원래 형태이지만 DIY 시공에 적합한 형태로 합판이 대판으로 부착되어 있는 형태와 공학목재마루(Engineered wood flooring) 형태로 주로 공급된다. 참나무류와 단풍나무가 가장 흔한 수종이고 크기 종류는 쪽마루, 널판마루, 파켓으로 나눠진다. 대부분의 원목마루는 서로 접합이 강하고 평편한 표면이 되도록 제혀쪽매 구조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활엽수재 원목마루는 가격이 비싼 편이고 콘크리트 하지에 접착식이나 현가식으로 시공된다. 다만 두께가 두꺼워 바닥 난방의 열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전통적인 못질 시공도 가능하지만 가정용에서는 드문 경우이다.

 

강화마루
강화마루는 매끈한 표면과 따뜻한 색상으로 마루판의 특성을 갖고 있지만 시공방법이 간단하다. 바탕바닥과 애벌바닥에 못질시공 하는 대신에 대부분의 강화마루는 측면과 측면이 기계적으로 접합된다. 못질과 바닥에 접착제 도포는 필요치 않다.
많은 강화마루들이 10년 이상의 품질을 보증할 정도로 내구성이 매우 강하고 특별히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기능성 바닥재이다. 대부분을 클릭형태의 제혀쪽매로 가공되어 시공이 쉽다. 제혀쪽매의 방수 조인트는 내수성이 강화되어 주방과 바닥 배수구가 없는 욕실에도 시공할 수 있다.
처음 소개된 1980년대 이래로 강화마루는 원목마루보다 저렴한 가격에 자신들이 직접 시공할 수 있는 완제품으로 활엽수재의 외관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마루판의 선택을 확장시킨 바닥재이다.
현가식 시공이라 접착식 시공에 비해 열전도에 불리한 점이 있으나 보행성이 뛰어나고 경량충격음에 의한 차음에 효과가 있어 층간소음의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바닥재이다.

 

강마루
강마루는 온돌마루와 강화마루가 혼합된 하이브리드형 마루판이다. 표면재로는 강화마루의 라미네이트를 사용하고 바탕재는 온돌마루의 합판을 대판으로 사용한다. 시공법 역시 온돌마루의 접착식으로 시공한다.
강화마루의 특성인 기능성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다양한 점, 접착식 시공이라 열전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특별히 접착제외에는 마감 부자재가 필요치 않고 문양시공을 적용하기 쉽다. 현가식에 비해 보행감이 떨어지고 표면이 단단하게 느껴지는 점, 경량충격음에 의한 차음성능이 개선되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국내의 가정용 바닥은 대부분의 바닥 난방을 주 난방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어 오늘 날 강화마루보다 많이 선택되는 바닥재이다. 사용이 끝나면 제거하는데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비닐 바닥재
탄성이 있는 바닥재로 알려진 비닐 바닥재는 다양하고도 부드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다. 비록 거의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지만 욕실과 주방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도 흔히 시공되는 바닥재이다. 비닐 바닥재는 얇은 판이나 타일형태로 공급되고 두께는 약 2mm에서 약 6mm까지 있다. 판상의 비닐 바닥재는 고급진 형태로 두께가 두껍고 치수안정성이 현저히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클릭 제혀쪽매로 가공되어 기존 비닐 바닥재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틈 벌어짐이 없는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시공은 쉽다. 전체 바닥에 접착제를 도포하는 전면 접착식으로 바닥에 접착될 수 있고 클릭구조를 가진 두꺼운 제품은 현가식으로도 시공하며 DIY도 가능하다.
바닥은 다양한 조건에 노출된다. 수분에도 많이 노출되고 많은 보행에도 노출된다. 바닥 난방에서는 열효율이 중요한 선택인자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비닐 바닥재는 국내에서 최적의 바닥재라 할 수 있다. 인쇄기술의 발달로 바닥재 표면만 보고서는 원목마루인지, 강화마루인지, 강마루인지, 고급 비닐 바닥재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비닐 바닥재는 사용 후 전면 재활용되기에 별도의 폐기비용이 없는 가장 친환경적인 바닥재이다.

 

세라믹 타일
세라믹 타일은 딱딱하고 오래 가며, 크기와 문양, 형태 그리고 색상이 다양한 재료이다. 이러한 다목적 바닥재는 보행이 많고, 습기가 많거나 두 조건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에 아주 적합한 바닥재이다. 세라믹 타일은 욕실이나 발코니, 그리고 현관에 주로 사용된다.
일반적인 세라믹 타일은 무광 초벌구이 타일과 유광 세라믹 타일 그리고 자기 모자이크 타일을 포함한다. 유리 모자이크 타일은 세라믹 타일에 대해 색깔이 있는 대체품으로 공급된다. 천연 석재 타일은 대리석, 점판암, 화강암과 같이 종류별로 판매된다. 대부분의 타일 바닥재는 약 5mm에서 약 18mm 두께로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세라믹 타일은 다른 바닥재보다는 비싼 편이고, 천연석재 타일은 최고로 비싼 바닥재이다. 또한 타일은 다른 바닥재에 비해 시공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타일은 디자인에 있어 큰 다양성을 제공한다.
사전 준비가 타일 시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이다. 타일을 지지하는 바닥은 타일 표면이나 그라우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단하고 평편해야 한다. 타일은 격자형으로 시공될 수도 있고 얇은 몰타르로 접착된다. 각각의 타일 사이의 틈새는 일정 기간 동안 밀봉되어 오염을 방지하는 그라우트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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