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310개 인테리어 전문점이 말하는 벽지·바닥재 시장 리서치 2015-2016
[special report] 310개 인테리어 전문점이 말하는 벽지·바닥재 시장 리서치 2015-2016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6.01.06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0개 인테리어 전문점이 말하는

벽지·바닥재 시장 리서치 2015-2016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의 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벽지, 바닥재 등 인테리어 핵심 건자재에 대한 선택의 주체가 인테리어 업체에서 소비자로 이동하고 있고, 최신 트렌드에 따른 특정 제품들의 편중 현상도 도드라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바닥재·벽지를 주제로 지난 12월 1일부터 20일간 인테리어 전문점 31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소비자 선택의 트렌드, 경쟁 포인트, 2016년 전망 등 현재 시장을 다방면에서 분석해보았다.

 

2015년 최고 인기 벽지 품목 ‘중저가 실크벽지’, ‘광폭 합지벽지’
현재 시장에서 대표되는 벽지의 종류는 실크벽지와 합지벽지다. 이 중 실크벽지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관리의 용이성이 돋보이는 제품군으로 출시이래, 큰 성장세를 보여 왔고, 합지벽지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근래에는 친환경 열풍에 힘입어 천연벽지의 포지션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렇다면 지난해 시장에서 이 제품들의 인기도는 어땠을까. 2015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벽지 종류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127명(41%)이 ‘중저가 실크벽지’라고 답했고, 113명(36%)이 ‘광폭 합지벽지’라고 답했다. 확실히 현재 시장에서 중저가 실크벽지와 광폭 합지벽지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 선보여지고 있는 광폭 합지벽지 컬렉션은 높은 가격경쟁력에 더해 디자인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고급화되면서 이제는 중저가 실크벽지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천연벽지(에덴바이오벽지 등)’를 선택한 응답자도 43명(14%)으로 적지 않았다. 천연벽지는 모든 원료를 광물, 식물에서 추출해 만든 순수 천연재료 제품으로,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재료에 따라 탈취기능, 항균기능 등 이로운 기능성을 지닌다. 최근 몇 년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일부 벽지의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 천연벽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시장 규모도 어느새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천연벽지를 취급하는 인테리어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고급 실크벽지’라고 답한 응답자는 15명(5%)에 불과했다. 고급 실크벽지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유통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중저가 실크벽지와 디자인 차별성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높은 가격이 큰 벽이 되었다. 이에 지난해 시장에서도 기존 중고가 실크벽지에 치중하던 업체를 제외하곤 새로운 콘셉트의 고급 실크벽지 컬렉션은 선보여지지 않았다.
‘소폭 합지벽지’를 택한 응답자도 12명(4%)으로 극소수였다. 지난해에는 소폭 합지벽지의 수요가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 주요업체들이 광폭 합지벽지의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소폭 합지벽지와의 가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 인테리어 전문점은 “비슷한 가격이라면 디자인, 시공성 등 다방면에서 장점이 있는 광폭 합지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히 합리적이다”고 밝혔다.

 

무지·심플한 무늬 벽지가 대세, 올해 유망주 ‘고급 무지벽지’
현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벽지 종류가 중저가 실크벽지, 광폭 합지벽지라면,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을까.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벽지 디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17명(38%)의 응답자가 ‘단조로운 디자인(심플한 무늬)’을 택했고, 그 뒤를 ‘무지’(113명, 36%)가 이었다. 확실히 심플한 디자인의 벽지의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무지나 단조로운 패턴의 벽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인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공간을 연출하기에 적합하고,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타 인테리어 자재와 조화를 쉽게 이룬다는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또한 화려한 패턴보다 집안을 보다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현재 건축 트렌드인 소규모 주택에서의 적용률이 매우 높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택한 디자인은 ‘입체감(촉감)이 느껴지는 디자인(패브릭, 페인팅 등)’이다. 총 64명(21%)이 선택한 이 디자인은 깔끔한 베이스에 패브릭, 질석, 페인트 등 소재의 느낌을 벽지 위에 구현해낸 패턴으로 심플함 속에 차별성과 세련미까지 담아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시장에서는 무거운 디자인의 인기가 감소하는 추세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택한 응답자는 13명(4%)뿐이었고, ‘화려한 디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고작 3명(1%)이었다. 과거 실내 인테리어가 벽지에 크게 의존한 반면,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통해 인테리어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화려한 벽지는 타 제품과 쉽게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점에서, 고급스러운 벽지는 가격경쟁력이 낮고 특정 인테리어에서만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 대중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인테리어 전문점들은 올해 어떤 제품의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을까. 2016년, 올해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인기가 상승할 것 같은 벽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86명(28%)이 ‘고급 무지벽지(질석, 페인트 패턴 등)’라고 답했다. 지난해 벽지 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단연 고급 무지벽지였다. 신한벽지 ‘심플’, 개나리벽지 ‘아트북’, 서울벽지 ‘플레인’, 제일벽지 ‘베이직 플러스’ 등 고급 무지벽지 컬렉션이 대거 출시되었고,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올해 역시 큰 호응이 기대되며, 더욱 다양한 패턴 출시도 예고되고 있다.
‘무지벽지’(77명, 25%)와 ‘깔끔한 디자인의 합지벽지’(61명, 19%)가 그 뒤를 이었다. 확실히 2016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려함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연벽지(에덴바이오벽지 등)’를 선택한 응답자도 55명(18%)으로, 적지 않은 인테리어 전문점들이 천연벽지의 전망을 밝게 점쳤다.
반면,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실크벽지’를 택한 응답자는 31명(10%)에 불과, 올해 시장에서도 고급 실크벽지 컬렉션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벽지 ‘디자인, 친환경성’ 중요, ‘브랜드 가치’ 제품 선택 시 영향 커
시장과 제품에는 항상 수많은 경쟁 요소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현재 벽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는 무엇일까. 이 같은 물음에 총 응답자 중 40%(124명)가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벽지 하나로 실내 전체 분위기의 변화를 꾀할 수 있을 만큼, 실내 인테리어에서 벽지의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업체들도 이를 인지하고 매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컬렉션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시장에서도 최대 경쟁 요소는 디자인이 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택한 주요 경쟁 요소는 ‘친환경성’(71명, 23%)이었다. 시대가 변했다. 디자인, 가격이나 내구성 못지않게 친환경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기본이 되어야하는 친환경성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혔다는 건, 아직까지 국내벽지업계에 대한 친환경성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한 인테리어 전문점 관계자는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실크벽지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어, 천연벽지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 친환경성에 이어 ‘가격’을 택한 응답자는 53명(17%)이었고, ‘브랜드 인지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48명(15%)이었다. ‘품질(내구성, 시공성 등)’을 택한 응답자는 14명(5%)으로 가장 적었다. 물론, 품질의 경우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현재 업계에서 이 부분은 상향평준화가 되면서 주요 경쟁 요소에서는 조금 멀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10곳의 인테리어 전문점 중 최대 경쟁 요소로 브랜드 인지도를 택한 곳은 48개 전문점에 그쳤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가질까. 소비자들이 벽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절대다수인 198명(64%)이 ‘영향을 끼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많이 끼친다’를 선택한 응답자도 49명(16%)이나 되었다. 응답자 중 총 80%가 브랜드 인지도가 제품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변했다. 반면, 제품선택과 브랜드 인지도는 ‘무관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고작 6명(2%)뿐이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브랜드 인지도가 시장 최대 경쟁 요소는 아니라 할지라도, 현재 벽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 벽장재 ‘도입기-성장기’
목재 벽장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와 건자재 업체들의 적극적인 어필이 지속되면서, 시장 규모가 어느새 연 30만평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에는 대리석, 샌드 스톤, 화강석, 티크 고재 등 실제 소재 못지않은 시각적 디자인과 촉감을 갖추면서도 절반의 가격도 안 되는 패턴의 목재 벽장재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인테리어 전문점들은 이 같은 분위기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목재 벽장재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묻는 질문에 ‘판매량·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단 7명(2%)뿐이었다. ‘판매량·문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27명(41%)으로 많았으나, ‘별 반응이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176명(57%)으로 더욱 많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목재 벽장재는 이 제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소수의 대리점과 인테리어 전문점에서 큰 수요가 발생한다”며 “분명 목재 벽장재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욱 대중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마루 강세 여전, 떠오르는 장판
현재 바닥재 업계에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고 있다. 목질계 바닥재 시장에서는 강마루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고, 건설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규모 반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PVC바닥재 시장에서는 PVC타일 업체들의 해외 집중도가 높아지는 반면, PVC장판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시장 규모와 업체 동향에 따른 분석이 아닌, 실제 인테리어 전문점의 의견은 어떨까.
지난해(2015년) 전년대비 가장 인기(수요)가 상승한 바닥재 종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많은 119명(38%)의 응답자가 ‘강마루’라고 답했다. 2013년, 170만평에 불과하던 강마루 시장 규모가 지난해 350만평까지 뛰어올랐다. 특판 시장에서의 급성장으로 인해 지난해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마루 품목이 되었고, 시판 시장에서도 꾸준한 수요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가 PVC장판’을 선택한 응답자도 110명(35%)이나 되었다. 층간소음 저감 효과, 우수한 보행감 등 장점을 지닌 중고가 PVC장판은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이슈의 수혜품목으로 틈새시장 공략 제품으로 분류되던 제품이었지만,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 영업,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가 PVC장판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제품은 ‘저가 PVC장판’(34명, 11%)으로, 지난해 다수의 신규 브랜드 진입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강화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품질·디자인 업그레이드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 ‘합판마루’(15명, 5%), ‘저가 PVC타일’(12명, 4%), ‘강화마루’(11명, 4%), ‘중고가 PVC타일’(6명, 2%), ‘원목마루’(3명, 1%) 순이었으며, 설문 결과, 특히 PVC타일류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색마루 열풍, 헤링본 인기 급증
최근 마루 시장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정된 디자인과 획일화된 시공법만이 존재하던 시장에 차별성을 가진 디자인 제품과 독특한 시공법이 소개되기 시작했고,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전략상품도 선보여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근래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색적인 마루 중 지난해 가장 인기가 있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제품은 무엇일까. 이 같은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택한 제품은 ‘헤링본시공 마루’(129명, 41%)였다. 헤링본은 청어의 뼈라는 의미의 단어로, 이 시공법은 기존의 일자시공과 다르게 지그재그 패턴을 그리며 갈매기 문양과도 비슷하다. 유럽풍의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헤링본시공 마루는 최근 1~2년 새 젊은 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크게 높여왔으며, 특히 넓은 공간과 침실, 거실 포인트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다 나무에 가까운 제품의 선호도도 크게 증가했다. 동조엠보 강마루를 선택한 응답자는 74명(24%)이었으며, 브러쉬 원목·합판마루라고 답한 응답자는 61명(20%)이었다. 품목은 다르지만 두 품목 모두 각각의 공법을 통해 나무 무늬결의 질감을 실감나게 구현, 시각적, 촉각적으로 실제 나무를 연상시키는 제품으로 최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합판마루를 선택한 응답자도 46명(15%)으로 적지 않았다. 이 제품은 각종 공법을 표면에 적용해 합판마루의 단점인 약한 표면내구성을 보완하면서도 장점인 표면질감은 그대로 살린 제품으로 다수의 업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차기 대세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닥재 최대 경쟁 요소는 다름 아닌 ‘가격’
바닥재 시장의 성장과 새롭게 떠오르는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업계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와 직접 마주하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점이 생각하는 바닥재의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가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04명(3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브랜드 인지도’(82명, 26%), ‘디자인’(52명, 17%), ‘친환경성’(47명, 15%), ‘품질(낮은 하자율 등)’(25명, 8%) 순이었다.
분명 현재 시장에서는 과거에 비해 바닥재의 인테리어적 가치가 크게 높아졌지만, 제품 경쟁 요소로써 디자인이 비교적 떨어지는 건, 바닥재 디자인이 ‘나무’로 한정되어 있는 까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수종의 차이도 인지 못하는 소비자가 태반이다. 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제품 선택에 주는 영향이 더 큰 것도 이러한 이유로 풀이된다.
이처럼 인테리어 전문점들이 뽑은 바닥재의 최대 경쟁 요소는 가격이다. 그럼 소비자들이 바닥재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격이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 이 질문에 221명(71%)이 ‘영향을 끼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많이 끼친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71명(23%)이나 되어, 응답자 중 총 94%가 바닥재 선택에 가격이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끼치지 않는 편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8명(6%)에 불과했고, ‘무관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한 인테리어 전문점 관계자는 “바닥재 종류가 다양해졌다지만, 제품 간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느끼고 특성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아직 많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은 가격과 브랜드 네임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PVC장판’ 시대 오나
분명 가격은 바닥재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이지만, 예외는 있다. 바로 트렌드다. 한번 시작된 특정 제품의 열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대표적인 제품이 강마루다. 그리고 최근 시장에서 강마루 외에 새롭게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주목받는 제품이 있다. 바로 프리미엄 PVC장판이다.
2016년 시장에서 2015년보다 인기가 상승할 것 같은 바닥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총 121명(39%)이 ‘중고가 PVC장판’이라고 답했다. 현재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강마루’(105명, 33%)보다 많았다. 저가제품이 활개를 치고 있는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중고가 PVC장판이 최고 유망품목으로 조사되어 더욱 놀라운 결과다. 확실히 지난해 중고가 PVC장판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가 하면, 신축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옵션으로 고후도 PVC장판이 적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다수의 업체가 지난해 6mm 초고후도 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인테리어 전문점 관계자는 “중고가 PVC장판은 층간소음 저감효과뿐만 아니라 우수한 보행감,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등 장점이 있고, 이 장점들이 입소문을 타고 계속해서 부각되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시장에서는 분명 지난해보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고가 PVC장판, 강마루 외 품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친 인테리어 전문점은 많지 않았다. 최근 몇몇 선도기업을 통해 시장이 열리고 있는 ‘중고가 PVC타일’을 택한 응답자는 21명(7%)이었으며, 뒤를 이어 ‘원목마루’(18명, 6%), ‘합판마루’(15명, 5%), ‘강화마루’(14명, 5%), ‘저가 PVC타일’(9명, 3%), ‘저가 PVC장판’(7명, 2%)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