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014 키워드 Flooring&Wallcovering
[special report] 2014 키워드 Flooring&Wallcovering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4.12.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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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키워드 Flooring&Wallcovering

 

2014년은 건자재 시장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한해였다. 부동산 활성화 대책, 2.26대책 등 부동산 정책의 지속된 변화와 세월호 사건 등 국가적인 사건사고 여파로 시장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리모델링, 재개발, 관급시장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였고, 인허가, 착공 물량 등 건설지표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시장의 회복세까지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바닥재 시장의 전체 규모는 전년대비 확대되었고,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벽지 업계 역시 내수규모를 방어하면서 수출경로 확대를 통해 시장을 넓혀나갔으며, 이외에 건자재 품목들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월간 더리빙 편집국

 

 

 

 

 

‘강마루’ 올해도 가장 뜨거웠다
올해 바닥재 시장에서도 강마루의 강세는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해 목질계 바닥재의 규모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강마루는 전년대비 20% 이상 시장규모를 키우며 약 170만평을 기록, 최근 대세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올해는 한층 더 고조되었다. 그동안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여 왔던 강마루가 최근 특판시장에서도 높은 적용률을 보이며 규모를 더욱 키워나갔다.

 

올해 강마루 규모 250만평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크호스’로 분류되던 강마루가 이제는 합판마루, 강화마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몇 년 안에 기존 마루시장의 강자들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팽배하다. 이는 그동안 시판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강마루가 지난해부터 특판시장에서 급성장을 이루며 나온 현실성 있는 전망이다. 시판시장에서는 합판마루를 제치고 가격경쟁력에서 압도적인 강화마루를 위협하기 시작한지 오래다. 이에 따라 마루 생산 업체들의 올해 강마루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시장에서 손꼽는 몇몇 업체들의 강마루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전년대비 물량이 많게는 80% 가까이 증가한 업체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해 생산할 수 있는 강마루의 최대 물량을 상반기 중에 이미 수주 받아 생산에만 집중하는 업체도 있었다. 이는 비단 규모가 있는 업체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중소기업 역시 제품상의 문제로 홍역을 치른 업체를 제외하고는 상승세에 동참했다. 그 결과, 올해 강마루 시장의 규모는 250만평까지 성장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실제 규모에서도 300만평대의 합판마루, 강화마루를 턱밑까지 쫒아왔다.
이처럼 강마루가 올해 또다시 급성장 분위기를 탔던 이유는 시판시장에 이어 특판시장에서도 입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보수적인 경향이 짙은 건설사들을 상대로 강마루를 스펙인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부터 LH·SH공사 및 1군 건설사에서 합판마루 대신 강마루를 채택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등 소규모 공사에서도 강마루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특판시장에 납품한 강마루의 비중이 전체 마루재의 40%가량으로 크게 증가, 합판마루(약 50%)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다”고 전했고,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부영주택 건설현장에서 기존에 스펙인 되어있지 않았던 강마루로 바닥재가 갑작스레 변경되기도 하는 등 이전보다 특판 현장에서 강마루를 요구하는 횟수가 잦아졌다”고 밝혔다.
구정마루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아파트 현장에 강마루 납품을 시작했고, 올해 계속해서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이는 우선적으로 소비자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만을 갖춘 강마루가 소비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에서는 가격이 비슷하고 큰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소비자가 더 선호하는 제품을 제공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사실 건설사 입장에서도 강마루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건축업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건자재의 하자보수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파트를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하기 전 하자율을 체크해보면 합판마루를 100으로 봤을 때 강마루는 30정도의 수준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관급공사에는 강마루가 상당히 많이 채택되고 있고, 1군 건설사들의 경우는 아직 합판마루를 고수하는 곳이 많지만, 소비자 선호도, 하자율 등의 이유로 강마루로 마음을 돌리는 건설사들도 많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PVC바닥재 시장, P타일 ‘주춤’, 륨•펫트 ‘상승세’
올해 PVC바닥재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보였다. P타일 내수시장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지만, 수출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을 올렸다. 또한 PVC바닥재(펫트, 륨)는 올해도 회복세를 이어가며 다시금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P타일 내수규모 950만평 ‘보합세’
올해 P타일 시장의 내수규모는 950만평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매해 꾸준히 성장한 시장이지만, 올해 내수시장에서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각종 건설관련 지표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체감경기는 그렇지 못했다. 다행히도 지난해까지 내수시장 공급에 차질을 빚던 P타일이 올 봄을 지나면서부터 공급이 원활해졌다.
세월호사건 이후로 전반적인 건자재 업계의 내수경기가 좋지 못하다. 성장세의 큰 힘이었던 특정시장에서의 P타일 붐도 최근 일고 있지 않다. 그나마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던 소규모주택시장도 계속해서 하락세다.
가격경쟁도 더욱 심화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영업이익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KC인증 도입으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가격상승이 이뤄졌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판매가에 원가 상승률의 전부를 반영하지 못했다. 평당 2만원내외의 저가제품이 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고가 제품도 시장에 존재하지만, 국내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P타일의 90% 이상이 저가제품이다.
최근에는 2T, 2.5T 제품도 선보여지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 유통하고 있는 이 제품은 기존 3T 제품보다 15~20%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구매량에 따라 평당 15000원까지도 팔리고 있다. 당연히 시장에서 인기도 상당하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업계 내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체적인 내수시장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대기업, 중견기업의 시장 비중이 소폭 하락했고, 철저히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한 중소기업들의 점유율이 꽤 많이 상승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P타일 시장은 중국제품도 못 들어올 정도로 가격 경쟁이 심하다”며 “과당경쟁에 더해 세월호사건 이후 체감경기도 큰 폭으로 하락해 올해 내수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P타일 수출규모 2억불, 고가제품 UP
올해 P타일의 해외시장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만큼의 큰 성장폭은 보이지 못했지만, 인지도를 꾸준히 올리며 입지를 굳혔다. 수출실적도 무난히 2억불을 돌파했다.
그동안 P타일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의 확대를 위해 큰 공을 들여왔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P타일이 국내와 달리 단순 저가 제품이란 이미지가 없고, 시장 규모도 크다. 또한 Non-glue(비접착식) 제품 등 고가 P타일의 수요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시장에서 클릭(Click) P타일, 루즈레이(loose lay) P타일 등 국산 비접착식 제품은 큰 인기를 끌었다. 고도의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 P타일 제품들은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중국산 P타일이 해외로 몰린 탓이 크다. 해외에서 P타일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바닥재는 없다. 고가 P타일 시장 못지않게 저가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제품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중국제품은 큰 경쟁력을 갖는다. 물론, 아직 품질면에서 차이가 나지만 그 격차가 현저하지 않다는 것이 현지 바이어들의 평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국내 P타일 업계의 수출규모가 2억불을 돌파하며 해외 시장에서 좋은 행보를 보였다”며 “저가 중국산과 최대 수요국가인 미국 내 자국제품들로 인해 일반 P타일 제품의 성장세는 더뎠지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성, 시공용이성, 안정성, 재활용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비접착식 P타일은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PVC장판 시장규모 3400억원, 5년 연속 회복세
흔히 ‘장판’이라 불리는 PVC바닥재(륨, 펫트)는 올해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PVC바닥재를 생산 중인 모든 업체의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올해 내수시장 규모는 3400억원을 기록, 지난해 시장규모 3200억원을 넘어서며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기업 3사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10% 상승하며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PVC바닥재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제품의 친환경화로 인한 인식개선 효과와 전월세 거래량의 증가가 꼽히고 있다.
업계 최초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로 전면 교체한 PVC바닥재를 선보인 LG하우시스를 시작으로 전 업체들이 PVC바닥재의 친환경화를 추진해나갔고, 여기에 지난해 7월 KC(자율안전확인대상공산품의 안전기준)인증이 시행, 공식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크게 회복시켰다.
최근 몇 년간 주택 매매율이 줄어들고 전•월세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PVC바닥재 상승세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전월세 주택과 소규모 주택의 경우 자가소유주택과 일반주택에 비해 저렴하고 시공도 용이한 PVC바닥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최근 고급 PVC바닥재 제품도 시장에 속속들이 선보여지고 있지만, 가장 수요가 높은 1.8T, 2.0T 륨 제품과 펫트는 마루재(평당 10만원대)에 비해 확실히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전월세 주택 중에서도 특히 월세 주택의 PVC바닥재 수요가 높은데, 올 상반기 월세 거래량은 2년 전 동기에 비해 무려 10만건 이상 급증했다”며 “이 같은 부동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PVC바닥재의 품질과 디자인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전망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이슈도 PVC바닥재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딱딱한 마루 바닥재와 달리 시트 바닥재는 탄성이 있는 발포층이 충격을 완화해 소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시장에서 재조명되었다. 이에 LG하우시스, KCC, 한화L&C, 진양화학 등이 선보이고 있는 두께 4.5T 이상의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또한 올해 재영과 한솔홈데코가 국내시장에 새롭게 진입, 새로운 유통망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규모를 확대하는데 일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영과 한솔홈데코의 시장진입으로 기존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예상되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PVC바닥재 시장의 활성화와 미래를 봤을 때 이는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의 합판마루, 타개책은 무엇인가
국내 마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합판마루가 올해도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합판마루 시장의 규모는 약 340만평 수준으로, 몇 년 전에 비해 한참을 내려왔다. 합판마루 KS업체도 15곳으로 몇 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타 바닥재의 도전 속에서도 아파트 시장을 꽉 잡고 있던 합판마루였지만, 지난 몇 년간 특판시장이 무너지면서 이와 함께 하락세가 거듭되었다. 여기에 강마루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특판시장은 ‘합판마루’, 시판시장은 ‘강화 마루’라는 공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1군 건설사 및 LH·SH공사에서도 합판마루 대신 강마루를 채택하는 경우가 전년대비 더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표적인 마루 생산업체들의 매출 비중을 체크해본 결과,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등 소규모 공사에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강마루가 합판마루를 넘어섰다.
이에 많은 합판마루 업체들이 강마루 등 타 목질계 마루의 비중을 조금씩 높이며 시장상황에 대처했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이탈되기도 했다.
여기에 합판마루의 주재료인 합판가격도 요동을 쳤다. 덤핑방지관세에 의한 여파다. 지난해 하반기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합판에 대해 ‘덤핑물품의 수입이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판단, 당해물품에 대해 3년간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국내•외 합판가격이 한동안 오름세를 탔고, 이는 고스란히 생산업체의 원가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 시장 평가 긍정적… 키워드는 고강도, 차별화
하지만 많은 마루 생산업체 관계자들은 향후 몇 년 안에 합판마루가 특판과 시판, 모든 시장에서 강자로 우뚝 올라설 것이라 내다봤다.
합판마루의 독보적인 차이점 중 하나는 표면 질감이다. 강마루, 강화마루의 표면재인 멜라닌 수지(HPM, LPM)는 내긁힘성, 내마모성 등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무늬목의 질감에는 한참을 못 미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강화마루, 강마루와는 달리 합판마루는 일반 제품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도 시중에서 다수 유통되고 있다. 이는 현재 합판마루가 강마루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음에도 고급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유다. 합판마루와 강마루를 모두 생산•유통하는 몇몇 대표업체들의 품목•지역별 제품 판매 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수도권에서는 시판시장에서도 합판마루가 강마루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었고, 특히 소득수준이 높은 강남, 목동 등 지역에서는 합판마루의 수요가 월등히 높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사의 올 상반기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일반 합판마루는 보합세, 차별화된 패턴•디자인의 프리미엄 합판마루는 2배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합판마루 신제품이 시장에 꾸준히 출시되고, 표면질감과 고급스러움 등 합판마루만의 장점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합판마루로 돌아서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물론 최근의 분위기만으로 향후 시장에서 합판마루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다수의 업체들이 합판마루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공략 포인트도 확실히 잡은 모습이다. 먼저 최근 시장에는 합판마루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표면강도를 강화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동화자연마루의 ‘나투스 수’, 구정마루의 ‘가우디파크’, ‘프라하 브러쉬 골드’, 다해에프엔씨(구 대도마루)의 천연 고강도마루 ‘강안채’ 등이 꼽힌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합판마루가 시장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시장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디자인•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라 생각지 않으며, 특히 향후 시판시장에서는 제품의 차별화가 주요 공략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마루 7년만의 반등 기대감 UP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와 강마루의 상승세로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강화마루가 올해 시장에서는 선전했다. 지난해 강화마루의 시장 규모는 350만평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6%정도 축소되었지만, 주요기업 매출, 수입 물량 등 데이터를 검토해본 결과 올해 강화마루 시장은 약 360만평을 기록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합판마루와 강마루가 득세하고 있는 특판시장에서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주력 시장인 시판 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건설경기의 회복세가 큰 영향을 끼쳤다. 올해 들어 주택 신축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정부의 과감한 부동산 정책 변화로 주택매매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 7월, KC인증 도입으로 크게 줄었던 수입 강화마루(중국산 95% 이상)의 하락세도 잠시 멈췄다. 2012년 약 180만평의 수입 제품이 내수시장에 유통되며 전체시장의 약 50%를 차지했지만, 많은 수입 제품이 품질의 벽에 막히면서 지난해에는 30%(약 120만평)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역시 KC인증 여파로 수입산의 고전이 예상되었지만, 적지 않은 수입 강화마루가 KC인증을 획득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중견기업 강마루 선택… 동화, 한솔 독주체제 공고화
강화마루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중견기업들은 강화마루대신 강마루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현재 한솔홈데코, 동화자연마루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은 해외OEM을 통해 강화마루를 내수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수입제품은 국산 강화마루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고 하자율이 높아 사후관리 요청이 잦는 등 문제점이 많다. 또한 가격면에서는 중소기업이 유통하는 저가 제품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 이에 강화마루를 취급하던 다수의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특히 특판시장에서 강화마루 납품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특판 현장뿐만 아니라 관급시장에서도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마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강화마루 시장의 경쟁 포인트로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국산 제품과 수입산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이 압도하고 있어 수입 강화마루를 유통하는 대기업, 중견기업의 시장 위치가 어중간해진 상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강화마루를 자체 생산하는 국내 2개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반적인 강화마루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와 동시에 수입 강화마루의 기세가 예전만 못한 까닭에 국내 2개사의 강화마루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솔홈데코와 동화자연마루의 올 상반기 강화마루 유통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개사의 국내 강화마루 시장 점유율이 80%에 근접할 정도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들 업체들의 강세가 당연시되고 있다. 한솔홈데코의 바닥재 브랜드 ‘한솔참마루’의 ‘레브’, ‘유니크’, ‘락’과 동화자연마루의 ‘크로젠 E0’, ‘엑셀렌’, ‘클릭’, ‘클릭와이드’ 등 제품은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떠한 강화마루보다도 우수한 품질력과 기능성, 디자인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수입 제품들의 차이는 제품의 규격, 경면에 국한되어 있지만, 동화, 한솔의 경우 각 시장 성격과 시장 이슈(층간소음, 열전도성, 습기 등)의 기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보급하고 있고, 품질면에서도 중국산에 비해 당연히 압도적이다”고 밝혔다.

 

 

 

 


벽지시장 ‘보합세’ 제로섬 게임 ‘치열’
올해, 큰 사건사고로 떠들썩한 상황에서도 벽지업계는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선두권 업체들은 위축된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뉴 컬렉션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전략을 선보였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시장을 두루 섭렵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수규모 유지, 부동산정책•사건사고 영향 미쳐
올해 벽지시장(연 3000억원 규모)은 보합세를 보였다. LG하우시스, 신한벽지, 개나리벽지, 디아디벽지, 코스모스벽지, 서울벽지, 제일벽지 등 현재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위 7개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몇몇 업체들은 눈에 띄는 증감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규모에 있어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년대비 특판 물량이 10% 이상 증가하며, 특판시장에 보다 중점을 둔 업체들의 매출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신한벽지, 개나리벽지, 코스모스벽지, 제일벽지 등 업체들은 올해 해외시장에 더욱 집중하는 등 유통루트를 다각화하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성장을 도모했다.

하지만 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고급실크벽지 뉴 컬렉션을 출시한 업체는 손에 꼽았고, 가격이 최우선시되는 천장지와 소폭 합지 벽지의 가격경쟁이 보다 과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몇몇 대리점 관계자들은 올해 시장이 전년대비 악화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체감경기는 더욱 심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재고문제 등으로 본사와 다른 입장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이어 2.26대책까지 상반기 부동산 정책이 변화를 이어갔고, 여기에 세월호 사건 등 국가적인 사건사고 여파로 시장이 요동을 쳤다”고 밝혔다.

 

업체 경쟁 후끈, 합지•무지벽지 강세 여전
시장의 큰 외형변화는 없었지만, 선두권 업체들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지난해 내수매출만 각 400~700억원을 기록한 업계 TOP3 기업인 LG하우시스, 신한벽지, 개나리벽지뿐만 아니라 코스모스벽지, 서울벽지, 제일벽지 등 업체들도 신제품과 각사만의 전략을 내세워 시장점유율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 업체들의 선별적인 컬렉션 출시도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해 고급실크벽지의 수요가 시장 전반적으로 20% 이상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LG하우시스, 신한벽지 등 소수업체에서만 뉴 컬렉션을 선보였다. 고부가가치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속적인 투자에 부담을 느끼며 기존 브랜드 활성화 방안에 보다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반면, 합지벽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지표 부진과 각종 사건사고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의 수요가 지속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장흐름을 정확히 짚은 업체들은 합지벽지 컬렉션 출시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 역시 올 상반기 합지벽지의 수요량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자연스럽고 심플한 디자인과 파스텔 톤의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한 색상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무지벽지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무지벽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색감뿐만 아니라 공법의 변화, 질감의 변화로 차별화 된 제품이 시장에 속속들이 선보여지면서 전체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지벽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편안함과 심플함을 추구하는 인테리어 경향이 짙어지면서 무지벽지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민트, 라이트 그레이 등 파스텔 계열의 따뜻한 색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색상의 다양성에 더해 촉감과 기능성에 차별화를 두는 무지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제품트렌드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벽지, 벽에 자연을 입히다
최근 벽지시장에서는 친환경을 넘어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기능성벽지, 천연재료로만 생산된 천연벽지 등 제품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견운모, 일라이트 등 광물질을 적용한 제품부터 식물, 황토 등 천연원료를 사용한 제품까지 소재도 점차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2~3년 전부터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이들 제품들은 방송, 신문 등 매체와 입소문을 통해 시장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디자인과 가격에 치중되어 있던 기존 벽지시장에 신선한 자극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양이앤피, 에덴바이오벽지 등 업체 시장 주도
천연벽지라 하면 재료자체를 석유화학 제품이 아닌 모든 원료를 광물, 식물에서 추출해 만든 순수 천연재료 제품을 말한다. 제조과정에 있어서도 가소제를 사용하는 등 화학공정이 아닌, 천연재료를 활용한 물리적 공정으로 생산된다. 때문에 천연벽지에는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사용한 재료에 따라 원적외선방사, 항균기능, 음이온 발생기능 등 인체에 이로운 기능성을 지닌다.
이러한 천연벽지의 현재 시장규모는 약 200억으로 추산되며, 도입기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천연벽지 업체로는 동양이앤피와 에덴바이오벽지로 압축되며, 이들 업체들의 특징은 각각 견운모와 일라이트라는 천연 광물질을 베이스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양이앤피’가 선보이고 있는 내츄럴 파워 천연 세리사이트 벽지에는 고순도의 국내산 견운모가 95% 이상 함유되어 있는 고기능성 벽지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천연 광물질인 견운모는 게르마늄(Ge)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과 미량원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천연벽지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에덴바이오벽지’는 소나무, 편백나무, 쑥, 녹차 등 자연재료에 일라이트를 혼합한 특허기술을 적용해 벽지를 제조하고 있다. 다량의 피톤치드를 분비하는 침엽수 등 각각의 천연재료 제품마다 특성을 가지며, 전품종이 실내공기의 주요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탈취기능이 탁월하다. 또한 천연재료를 단순가공만으로 천연벽지로 만든 제품도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다. KD우드테크의 아트월 컬렉션 중 하나인 천연벽지는 수초나 풀, 자개의 부스러기, 옥수수나 나무의 잎 등을 활용해 만든 벽지로, 특히 마의 일종인 린넨벽지는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어 환경질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신개념 천연소재 제품 ‘바르는 벽지’
천연벽지가 주목받으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제품이 바로 바르는 벽지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다수의 제품들 역시 천연재료로만 만들어진 천연벽지로써 인체에 호영향을 끼칠뿐더러 도배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초보자도 쉽게 DIY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이오황토세라믹, 실크플라스터, 코튼월 등이 있으며, 대중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은 이오황토세라믹의 황토벽지다. 황토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아토피 예방, 악취제거, 습도 조절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다. 이오황토세라믹에서는 자체 개발한 N.G.P 제조공법을 통해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황토벽지를 만들어냈고, 이 제품은 한국표준협회가 부여하는 로하스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와 함께 코튼월의 천연벽지도 최근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과일 성분 천연풀이 포함된 천연코튼을 물에 개어 벽에 펴 바르는 신개념 벽지로, 습도 조절 및 방음효과가 특히 뛰어난 제품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실크플라스터의 바르는 벽지도 부드러운 실크 촉감에 정전기 방지 기능, 단열과 소음 차단 기능 등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숲이야황토의 천연황토벽지도 황토제품의 상승세를 업고 좋은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르는 벽지는 엄연히 페인트와 다른 개념으로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으며, 화려하진 않지만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친환경성을 내세워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목재 아트월, 벽장재 시장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다
목재 아트월 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바닥재, 도어 등을 주력으로 하는 건자재 업체들이 앞 다투어 목재 아트월을 출시하며 벽장재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장 규모도 어느덧 연 20만평이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아트월을 인지하기 시작한지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았고, 시판시장의 수요가 주를 이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다. 이는 개성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와 보다 특별한 디자인을 원하는 레스토랑, 갤러리 등 상업공간이 증가하면서 벽장재 선택이 더욱 과감해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패턴과 크기의 제품을 활용해 원하는 스타일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아트월의 특징이 크게 어필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비싼 가격과 차가운 이미지로 부담이 되었던 대리석, 화강석 등 석재 아트월과도 가격, 디자인 활용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연히 비교가 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보드를 활용한 목재 아트월은 다양한 패턴을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고, 벽 일부에 적용해 포인트를 주는 등 디자인적 활용도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아트월에 대한 관심은 업계에 크게 반영되었다. 최근 몇 년 새 많은 건자재 업체들이 아트월 브랜드를 론칭하기 시작했고, 현재 목재 아트월 시장에는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KD우드테크, 예림, 재현하늘창, 빌드매니아, 영림, 우딘 등 다수의 업체가 진입해 있다. 패턴과 형태도 더욱 다양화되었다. 목재라는 한 가지 소재로 대리석, 스톤, 콘크리트, 가죽, 스틸 등 다채로운 소재의 마감재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기술력도 끌어올렸다.


이처럼 목재 아트월 시장 성장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동화자연마루를 들 수 있다. 동화자연마루는 지난 2007년 ‘디자인월’을 업계에 선보이며 목재 아트월 시장을 연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목재로 다양한 질감과 컬러를 구현한 아트월들이 시장에 속속들이 선보여지고 있지만, 고가의 인테리어 자재인 대리석과 타일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 면에서는 아직까지 동화자연마루와 견주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한솔홈데코 역시 ‘스토리월’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구정마루도 지난해 ‘구정아트월’을 론칭, 강남구 논현동에 아트월 전문 쇼룸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예림임업은 올해 ‘아르떼월’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해 시장에 진입했으며, 영림도 지난해 ‘스타일월’을 출시하며 시장경쟁에 불을 지폈다. 아울러 재현하늘창은 에펠, 파밀리아 등 스테디셀러 제품과 신제품 5개를 포함해 총 13개 모델의 아트월을 올해 시장에 내놓았으며, 칼라 에코보드 등 제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빌드매니아도 ‘디자인 아트월’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만을 고집하는 KD우드테크는 우드 모자이크 타일, 바크 모자이크 타일 등 천연 아트월을 선보이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더리빙 자체 설문 실시,

340개의 인테리어점이 바라본 바닥재•벽지 시장은?


소비자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바닥재, 벽지 등 주요 건자재에 대한 선택의 주체도 더 이상 인테리어 업체가 아닌 소비자가 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바닥재•벽지를 주제로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간 인테리어점 34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 최근 소비자 선택의 트렌드, 경쟁 포인트, 전망 등 시장의 현상황을 짚어보고, 이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벽지 시장 무지 열풍, 디자인 중시
무지벽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벽지 종류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172명(51%)이 ‘무지(합지, 실크)벽지’라고 답했다.
이는 무지벽지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라는 점에 더해,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고, 타 인테리어 제품과도 쉽게 조화를 이룰 수 있어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 순으로는 응답자 중 98명(28%)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고급 실크벽지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은 ‘중저가 실크벽지’를 꼽았다. 그 뒤로 ‘합지벽지(무지 제외)’라고 답한 응답자는 42명(12%)이었으며,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고급 실크벽지’를 택한 응답자는 17명(6%)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벽지를 고르는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일까란 물음에는 응답자 151명(44%)이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벽지 업체들이 매년 S/S 컬렉션, F/W 컬렉션 등 끊임없이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을 꼽은 응답자도 82명(24%)으로 상당수였다. 그 뒤를 이어 ‘색상’(57명, 17%), ‘친환경성’(28명, 9%) 순이었고, ‘브랜드 인지도’는 응답자 중 22명(6%)만이 택했다.


인테리어점에서 소비자에게 벽지를 추천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서도 ‘디자인’을 택한 응답자가 157명(46%)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인테리어점 입장에서도 디자인을 벽지 최고의 가치로 꼽았다. 디자인에 이어 많이 선택된 항목은 ‘마진율’(103명, 30%)이었고, ‘친환경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1명(9%)으로 적지 않은 수를 보였다.
그렇다면 현재 디자인•가격에 치중되어 있는 벽지시장의 판도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향후 벽지시장에서 소비자를 잡기 위한 경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162명(48%)이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인테리어점은 현재도 미래에도 벽지 시장에서 최우선순위는 디자인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친환경성의 극대화’를 택한 응답자는 96명(28%)으로 많은 업계 관계자가 친환경성이 향후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 뒤로 61명(18%)의 응답자가 ‘가격경쟁력 강화’를 택했다. 반면 ‘마케팅을 통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꼽은 응답자는 18명(5%)으로 시장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해서는 다소 박한 모습을 보였다.


바닥재 시장, 시판서는 ‘장판’이 강자, 소비자 ‘가격이 최우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닥재 종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132명(39%)이 ‘PVC장판’이라고 답했다. 과거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많이 하락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가격, 활용성 등 측면에서 여전히 큰 장점이 있어 시장에서 높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항목은 목질계 마루 중 가장 높은 가격경쟁력 갖추고 있는 ‘강화마루’(94명, 27%)였으며, ‘강마루’를 택한 응답자는 73명(22%)이었다.
또한 최근 크게 향상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PVC타일’을 선택한 응답자는 29명(8%)이었으며, ‘합판마루’를 택한 응답자(12명, 4%)는 극소수였다.
벽지만큼이나 바닥재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최근 소비자들은 바닥재 선택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할까. 이 같은 물음에 응답자 중 139명(41%)이 ‘가격’을 꼽았다. 아무래도 목질계 마루재는 대부분 나무무늬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벽지에 비해 제품간 차별성이 떨어지고, 고가이기 때문에 아직은 가격적인 측면이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96명, 28%)가 그 뒤를 이었으며, ‘색상’을 선택한 응답자(46명, 13%)도 적지 않았다. 또한 ‘친환경성’을 택한 응답자는 32명(10%)으로 소비자들이 바닥재를 선택함에 있어 친환경성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랜드 인지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27명(8%)으로 가장 적었다.
그렇다면 향후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바닥재는 무엇일까. 응답자 중 122명(36%)이 ‘강마루’를 향후 시장의 강자로 뽑았다. 지난해 시장규모 170만평을 기록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강마루의 기세가 앞으로의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것이다.
강마루에 이어 ‘PVC장판’을 택한 응답자(105명, 31%)가 두 번째로 많았다. 과거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품질, 친환경성, 가격경쟁력에 더해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체들의 시장 공세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PVC장판의 전망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PVC타일’을 선택한 응답자(81명, 24%)도 적지 않았다. 주거용 사용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어 많은 관계자들이 주거용 PVC타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또한 ‘강화마루’를 택한 응답자는 28명(8%)으로 소수였고, 최근 시장에 진입한 ‘올레핀마루’는 4명(1%)만이 밝은 전망을 점쳤다.
반면 최근 경쟁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합판마루’를 택한 응답자(0명, 0%)는 단 1명도 없어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다.

 

 

 

 


바닥재 환경마크 ‘선택 아닌 필수’


바야흐로 친환경 시대다. 제품의 친환경성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닌 필수다. 친환경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제품제조 시에도 유해물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기업들의 환경보호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바닥재 시장에서도 환경관련 인증은 기본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바닥재 시장에서 의무 혹은 영향력이 큰 환경마크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필수인증 KC마크, 시행 1년 190품목 획득
현재 바닥재 시장에서 KC마크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다. KC마크가 부착되지 않은 바닥재는 2013년 7월 26일부로 시행되는 기술표준원의 ‘실내용 바닥재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 개정’에 따라 판매할 수가 없다. 이전까지 KS(한국산업표준)마크가 광공업 제품의 최고 품질을 인증하는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KC마크가 기존 품질 기준에 친환경성을 더해 그 역할을 대체해 가고 있다.
KC마크 획득 기준으로 인장강도, 인열강도, 표면코팅두께 등이 있으며,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은 친환경 요소다. PVC바닥재의 경우 프탈레이트 가소제 규제 기준(상부층 1.5%이하, 하부층 5.0%이하)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등 목질계 바닥재의 기준은 포름알데히드 1.5㎎/l 이하 톨루엔 0.08㎎/㎡.h 이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0.40㎎/㎡.h이다. 이는 KS기준으로 E1급에 해당하는 수치로 공인된 인증기관에 시험을 의뢰해 KC인증을 부여받게 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 따르면, 2014년 8월 기준 바닥재 KC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LG하우시스, 한화L&C, KCC,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녹수, 동신포리마, 빠라베에사, 덕유, 케이디우드테크, 진양화학, 켐마트코리아, 이건산업, 우드원, 명지마루, 우성화학, 재영, 선영화학, 영림목재, 모던우드 등 101개사로, 총 190품목에 대해 KC인증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KC인증 도입으로 바닥재 제품 전반적으로 친환경성이 강화되었고, 시행 전부터 이를 간과하지 않고 친환경성의 향상을 도모했던 업체들의 시장 입지가 더욱 단단해지면서 시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친환경마크 ‘환경표지’, 획득 제품 증가세
환경표지제도는 동일 용도의 제품·서비스 가운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과정 각 단계에 걸쳐 에너지 및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별해 정해진 형태의 로고(환경표지)와 간단한 설명을 표시토록 하는 자발적 인증제도로 1992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표지는 유통단계 제품의 성능만 검사하는 HB마크, KC마크와 달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단계의 친환경 여부를 검사하는 제도인 만큼, 그 기준이 보다 까다롭다.
납(Pb), 카드뮴(Cd), 수은(Hg)의 함유량도 기준치에 충족해야하며, 폼알데하이드 방출량 0.50mg/㎡.h 이하, 7일 후 방출량은 0.120mg/㎡.h 이하를 기록해야 하는 등 환경표지를 받기 위해서는 수십 가지의 조건에 만족해야한다. 현재 바닥재 업계에서는 친환경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조달시장에서의 특혜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환경표지를 획득하고 있다.
2014년 7월 기준, 실내용 바닥 장식재 환경표지 획득 현황은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녹수, 구정마루, 케이디우드테크, 동신포리마, 이건산업, 메라톤, 우드원, 스타코리아, 코리아팀버, 모던우드, 영림목재 등 72개사 548제품이다.

 

공신력, 효율성 뛰어난 ‘HB마크’
HB마크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에 대한 유기화합물(TVOC, HCHO 등)방출 강도를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품질인증 규정에 의해 공인시험기관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인증시험을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제품에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마크로 양호부터 최우수까지 3등급으로 나눠 부여하고 있다. 각 제품별로 인증을 받아야하는 환경표지마크와 달리 HB마크는 품목별로 인증을 받을 수 있어 효율성면에서 뛰어나다.
현재 시장에서도 HB마크가 환경표지 못지않은 환경마크로 인지되면서 많은 업체가 꾸준히 HB마크를 획득하고 있다. 2014년 9월 기준 HB마크 획득 현황은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켐마트코리아, 리우, 이건산업, 메라톤, 우드원, 성창기업, 대도마루, 풍산마루, 간석목재산업, 대진, 선영화학 등 32개 업체 59품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HB마크는 환경표지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인증으로 손꼽힌다”며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도 공신력이 있고 효율성이 뛰어난 HB마크를 적극적으로 획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재마루재 조달시장 ‘주춤’… 올 시장 약보합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목재마루재 조달시장이 최근 몇 년 새 다소 주춤하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줄어든 시장규모다. 표면적으로 규모가 들어나는 다수공급자계약(MAS)을 통한 거래액은 지난해 약 416억으로 전년대비(약 423억) 소폭 감소했고, 약 482억을 기록한 2011년에는 한참을 못 미친다. 이는 MAS 시장 플로어링 보드 품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바닥재 수요가 BTL사업의 축소와 예산정책 등에 의해 줄어든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는 LH공사가 예산 절감을 발표하는 등 악재도 있어 올해 관급시장 역시 큰 반등 없이 보합세 내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MAS 시장 416억, BTL사업 감소, 개보수 시장 축소
플로어링 보드 다수공급자계약(이하 MAS) 시장은 현재 치장합판마루(강마루)와 원목마루가 80% 이상을 점유하며 양분하고 있다. MAS 시장의 2013년 규모는 약 416억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규모가 감소 추세다.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신도시 학교 신설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서울·인천 등 인구 밀집 지역 및 각 광역시 지역은 개보수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800억 이상의 규모를 형성했던 2009년도 이후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신축학교의 발주량 감소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확히는 학교신축사업 활성화의 기반이 된 BTL사업이 주춤하면서부터다.
BTL사업은 민간이 자금을 들여 학교,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건설하고, 완공 이후 소유권은 정부에 이전하되,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LEASE)를 지불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공공사업을 말한다.


BTL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업체들은 MAS입찰과 협력업체 혹은 민간업체의 최저가 낙찰 방식으로 학교마루재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BTL사업이 정점을 찍은 이후인 2010년부터는 시설수요 감소와 주무관청의 재정난 등과 맞물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는 사실상 신규사업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정책과 예산의 영향으로 개보수 시장이 축소된 탓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정책이 무상급식지원 등과 같은 복지정책 강화 기조로 바뀌면서 학교시설투자에 대한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2013년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은 지 45년이 넘어 개·보수가 시급한 초중고 학교는 2010년 39곳에서 올해 83곳으로, 내년에는 97개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예산에 여유가 없어 올해 중 개축 계획이 잡힌 학교는 2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목재마루재 조달시장에 안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MAS입찰을 통한 학교바닥재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체육관, 강당 등에 의한 수요는 크게 증가 중에 있다. 강당·체육관은 2007년 이후 신설학교는 전액 교육재정을 투자해 기본 시설로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학교도 교육재정과 시군의 재정을 매칭해 적극적으로 건축 중인 모습이다. 실제로 경기도내 초중고교에 강당과 체육관은 최근 2년새 122개교가 확충된 것으로 조사되었고, 2016년까지 개교하는 신설학교 127개교에 강당·체육관을 건축할 계획도 발표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MAS 시장에서는 강당·체육관 바닥재의 비중이 학교바닥재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체육관의 경우 비단 학교뿐만 아니라 각시군 지자체에서도 시설을 늘려가고 있어 그나마 업계의 단비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마감재에서 인테리어 제품으로…
‘지금 몰딩 시장은?’


국내 건축시장에서 필수 마감재가 된 몰딩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랩핑몰딩에 이은 PS몰딩이 점차 시장 비중을 높여감에 따라 이제는 단순한 마감재가 아닌 인테리어 제품으로써 그 모양과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졌고, 실내공간 분위기 연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아트월, 등박스에서 소형가구까지… 계속되는 몰딩의 변신
국내 몰딩 시장은 랩핑몰딩과 PS몰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원목몰딩은 전체 시장으로 보면 미미한 규모다. MDF를 원료로 하는 랩핑몰딩은 시판, 특판시장 등 전시장에 걸쳐 단단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PVC를 소재로 생산된 랩핑몰딩은 대량 생산이 용이해 특판시장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습기에 강하고 변형이 적어 욕실 공간에 주로 시공된다.
폴리스틸렌(Polystyrene)을 원료로 생산되는 PS몰딩은 디자인 표현력과 기능성 첨가가 가능한 제품이다. 대부분 국산 제품으로 갈수록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가볍고, 시공이 용이한데다 변형도 없어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몰딩이 한 단계 더 진화해 나가고 있다. 천정 몰딩과 걸레받이, 허리몰딩, 문선몰딩 등 기본적인 형태를 벗어나 아트월, 등박스, 스페이스월, 콘솔 등 장식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작은 크기의 데코몰딩은 도어, 가구 등에 적용되는 단골 소재가 되었다. 아울러 최근에는 몰딩을 이용해 신발장, 욕실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대세 PS몰딩, 시장규모 500억
이 같은 몰딩 진화의 중심에 서있는 건 역시나 PS몰딩이다. PS몰딩은 PS를 발포해 UV코팅을 한 몰딩으로, 기존의 액자몰딩이 인테리어 몰딩으로 응용되면서 발전한 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랩핑몰딩은 기본적인 형태의 제품만이 제조되지만, PS몰딩은 다양한 모형의 금형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감각에 맞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원목몰딩의 수려한 디자인, 엔틱한 질감을 그대로 몰딩에 투영한 독창적 디자인 등 금형만 있다면 수천가지 이상의 디자인 제품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여기에 참숯, 황토, 피톤치드 등 다양한 천연소재를 가미한 기능성 제품도 출시되면서 이제는 하나의 독자적인 인테리어 제품으로써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S몰딩 업체 중에는 1000개 이상의 틀금형과 조각금형을 보유한 곳도 있는 만큼, 디자인 측면에서 랩핑몰딩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압출성형기계의 사이즈 구현성, 생산성 등의 기술발전도 병행되고 있어 몰딩 이상의 의미를 갖는 제품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선보여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PS몰딩은 그 시장규모가 어느덧 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대표 업체 6~7곳의 압출라인만 해도 약 100개에 다다른다.
소비자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인식변화가 시장성장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주력시장은 단연 리모델링 시장과 시판시장이다. 디자인에 특히 강점을 가진 만큼 소비자들의 의견이 십분 방영되는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기술발전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가격거품이 일정부분 사그라지면서 특판시장에서도 점차 적용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건축물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최근 대규모 현장에 PS몰딩을 공급하는 일이 잦아졌다”며 “내구성의 장점 때문에 해안가 지방뿐만 아니라 제주도 현장에서도 이제는 PS몰딩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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