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덕유, (주)빠라베에사 안상철 대표
[interview] (주)덕유, (주)빠라베에사 안상철 대표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4.09.0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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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유, (주)빠라베에사 안상철 대표
친환경 ‘G-Pet’ 로즈강마루로 시장에 새바람 불어넣을 것

 

전세계적으로 친환경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G-Pet’소재를 마루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극도로 끌어올린 강마루가 최근 시장에 선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세대 강마루로 불리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로즈강마루’를 출시하며 마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로즈로사의 안상철 대표를 만나 제품과 목표, 그리고 그의 신념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로즈로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로즈로사는 ‘장미여인’이라는 뜻으로 ㈜동성, ㈜빠라베에사, ㈜덕유를 대표하는 브랜드명입니다. 본사는 2000년, 데코시트를 생산하는 ㈜동성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인테리어필름, 점착타일을 생산•공급하는 ㈜빠라베에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05년에는 데코타일, 발포시트 등을 제작하는 ㈜덕유를 설립했으며, 2013년 초반 강마루용 G-Pet 표면자재 개발을 시작해 올해부터 ㈜빠라베에사에서 G-Pet 강마루 제품 생산 및 시판을 시작했습니다.
㈜동성, ㈜빠라베에사, ㈜덕유는 각기 생산하는 품목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 생산시설 및 생산방식은 동일하며, 제품별로 관리시스템의 구분을 두어 최종 출고까지 완벽한 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신 제조 기술과 설비를 바탕으로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도입해, 신소재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생산 능력과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국내 최다 디자인 패턴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마루시장에 새롭게 진출하셨습니다. 그 계기와 이유가 무엇입니까?
A. 당사는 2010년부터 이태리, 터키, 러시아, 일본 등 수출시장에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주문에 따른 Pet제품의 개발•생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G-Pet 1호 생산설비 및 UV코팅 2호 설비를 ㈜덕유에 구축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개발을 위해 G-Pet 및 UV코팅기를 일체시킨 국내 최초의 설비를 ㈜동성에 설치했습니다.
처음에는 G-Pet 시트만을 유•무광 또는 하이그로시 제품으로 시장에 공급했지만, 새로운 친환경 마루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HPM 강마루를 대체할 G-Pet 강마루를 개발했고, 올해 3월 특허(G-Pet 수지를 이용한 마루판 및 그의 제조방법)를 출원하며 강마루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Q.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강마루를 선보였습니다. 제품의 특•장점이 궁금합니다.
A. 로즈강마루는 기존 강마루와 표면재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기존 강마루가 합판 위에 멜라닌수지함침지(HPM)로 표면처리를 한 반면, 로즈강마루는 ‘G-Pet’를 표면재로 적용했습니다. G-Pet는 원재료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해 생산한 수지로 국제인증기관 MBDC에서 Cradle to Cradle Gold Level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소재입니다. 이에 G-Pet는 현재 애기젖병, 생수병, 락앤락 식품용기, 핸드폰케이스 등 친환경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화재시 발생 할 수 있는 유독가스도 현저히 적은 수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접착방식에서도 HPM강마루와 차별화된 선진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기존 강마루는 합판 위에 HPM을 수성접착제로 스프레다 접착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로즈강마루는 표면재와 합판의 접착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배면 프라이머 처리하고 열경화성 핫멜트 접착을 통해 미장접착 가공하는 방식을 개발•채택했습니다.
이외에도 UV코팅 처리를 통한 고강도 표면 보호층이 있어 내오염성이 뛰어나고, 내습성, 내수성, 내열성이 우수하고 수축팽창성이 낮으며, 내마모도가 일반 강마루보다 뛰어나는 등 다양한 장점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Q. 현재 국내 마루시장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A. 올해 국내 바닥재시장의 규모를 약 1조원으로 예상하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목질계 바닥재가 약 50%, PVC계 장판, 데코타일, 카펫, 대리석 등 기타 바닥재가 약 50%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목질계 바닥재 중 강마루 시장규모는 올해 약 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합판마루의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특히 아파트 특판시장에서 강마루의 높은 적용률로 인해 전반적인 목질계 바닥재 제품 적용 변화 추이가 강마루로 움직이는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현재 자연스럽게 바닥재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화마루와 합판마루의 장점만을 적용해 생산한 강마루가 전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강마루의 강세로 인해 현재 생산업체가 30여개가 넘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경쟁 역시 매우 치열해진 상태입니다.

 

Q. 경쟁이 치열한 강마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요.
A. 기존에 없던 신개념 제품을 선보인 만큼 시장에 어떻게 어필 하냐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적으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시장에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품질체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저질 합판의 사용으로 인한 휨, 박리현상 등 문제점과 HPM 표면재의 접착불량, 기포발생, 수축으로 인한 들뜸 현상 등 문제점이 발생하는 강마루가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즈강마루는 차별화된 선진 공법을 적용하고, 합판도 인도네시아산 내수 1등급 제품을 사용해 이 같은 문제점을 확실히 해결했습니다. 이에 표면재의 장점과 함께 물성의 뛰어남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어필하고 있으며, 최근 거래를 진행한 20여개 업체에서는 제품을 직접 시공해 보고 품질을 검증한 후 추가발주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그동안 당사는 가구자재 회사, 디자인회사, 바닥재 회사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다채로운 칼라 디자인을 개발해왔습니다. 이에 이 장점을 살려 로즈강마루는 기존의 칼라를 답습하기보다는 창조적인 디자인 칼라패턴을 입힌 20가지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대리점 영업 활성화를 위해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에서 생산중인 강마루, 데코타일, 인테리어 필름 등 모든 제품들의 통합물류시스템을 활용, 신속대응과 물류비 절약을 통한 대리점 영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경동화물, 대신화물, 한솔로지스, 전국화물 등 회사와 물류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마루시장에서의 장•단기적인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제품을 알리고 시장의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부터 바닥재와 연관이 깊은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목질계 바닥재 출시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업계에서는 신생업체와 마찬가지니까요.
또한 시장에 있어서도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시판시장과 특판시장, 그리고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전망이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러시아, 오스트리아, 덴마크,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에너지효율이 좋은 한국형 온돌시스템을 주택에 적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해외시장 공략을 순차적이 아닌 내수시장과 동시에 진행할 것이며, 이미 터키, 이란, 일본 등 몇몇 국가에서는 로즈강마루에 대한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최상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나가는 것을 지속적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로즈강마루의 기본적인 물성이나 기능면에서는 이미 소비자가 요구하는 품질수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하지만, 획기적인 친환경 원료의 개발•적용, 가공방법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나은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여 나갈 것입니다.

 

Q. 대표님이 갖고 있는 신념 혹은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A. 누군가는 반드시 새로운 소재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제품만을 고수한다면, 유지는 가능하지만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그동안 데코시트, 인테리어 필름, 데코타일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해오면서 항상 새로운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해 왔었습니다. 이번에 G-Pet를 적용한 로즈강마루를 국내 최초로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신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새로운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기술과 자재,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기더라도 어떤 제품에 무엇을, 어떻게 적용해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냉철히 판단해야합니다. 이에 경영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주저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신중함을 잊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연한 것이지만, 선의의 경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마루 시장의 가격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데, 이는 결과적으로 품질저하, 소비자의 신뢰하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기업이 품질경쟁력을 가지고 제품생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은 합당한 가격구조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사 역시 이번 로즈강마루 출시를 계기로 품질경쟁을 지향하는 시장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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