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KS로 살펴보는 2014 바닥재 시장
[report] KS로 살펴보는 2014 바닥재 시장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4.0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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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로 살펴보는 2014 바닥재 시장
강마루 늘고, 합판·강화마루 약보합세...

PVC바닥재 회복세 이어갈 듯

 

올해 바닥재 시장 역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루시장에서는 강마루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합판마루와 강화마루는 평년수준 혹은 조금 밑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VC바닥재 시장에서는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지난해 큰 회복세를 보였던 PVC장판이 올해 역시 그 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P타일은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들 바닥재 KS는 KSF3111, KSF3126, KSM3802로 나뉜다. 이 중 합판마루 KS인 KSF3111 인증 획득 업체는 지난해 1개 업체가 증가해 2013년 12월 기준 15개사로 나타났고, 강화마루·강마루 규격인 KSF3126 획득 업체는 지난해 4개 업체가 늘어나 31개로 조사되었다. 반면 PVC바닥재 규격인 KSM3802는 최근 1년간 증감 없이 16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합판마루 소폭하락세… 성창, 이건 시장 이끈다
지난해 좋지만은 않았던 성적표를 받은 합판마루가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합판마루의 주 공급처인 특판시장은 지난해 역시 큰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고, 하반기에는 조금 활기를 띠는 듯 했으나 강마루의 거센 도전에 시장의 많은 부분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그동안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시판시장에서 반전을 꾀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판마루 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약 360만평을 기록했지만, 실제 규모는 그 이하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형세는 KS업체 증감으로도 나타났다. KSF3111을 획득한 업체는 15개사로 지난해 1개 사가 증가하긴 했지만, 2년 전과 비교해서는 3개 업체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조금의 부진 속에서도 합판마루는 여전히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업체들의 입지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여전하다. 현재 KS규격을 보유한 업체는 성창기업, 구정마루, 이건산업, 풍산마루, 예건, 윈앤윈우드, 동양목재건업 주식회사, 대도마루, 아오야마목재산업, 에이치비 한별산업, 천진승승목업유한공사, 우드원, 엠케티우드, 영림목재, 간석목재산업 등 15개 업체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대다수 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 중 업계 대표업체인 성창기업은 리우디자인 브랜드를 내세워 공격적인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재론칭 이후 ‘직배 직시공’이라는 혁신적인 유통구조를 실현했고, 두 달 만에 1000곳의 우수제휴점을 달성했다. 또한 강남, 목동, 분당, 부산 센텀 등 각 도시의 중심거점에 계속해서 열린 쇼룸을 오픈하고 있으며, 기존의 마루제품을 기반으로 패널, 우든셔터, 창호, 월페이퍼 등 다양한 제품 출시로 토털인테리어 시장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합판 가격 인상 등 호재가 잇따랐던 이건산업은 국내 리모델링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과 내실경영으로 지난해 순이익 목표액인 95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올해 역시 적극적인 자세와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화마루’ 국내업체 강세 띠고, ‘강마루’ 좋은 분위기 이어간다
강마루, 강화마루 인증 규격인 KSF3126을 획득한 업체는 총 31개로 지난해에 4개 업체가 새롭게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특히 강마루의 강세를 입증하는 대목 중 하나로, 접착식시공 치장목질마루판 종류의 규격을 획득하는 업체가 2010년 이후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마루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한 약 170만평을 기록했다. 실제로 다양한 목질계바닥재를 취급하는 몇몇 선두업체의 매출검토 결과, 강마루의 매출 성장폭이 가장 컸으며 40% 가까이 증가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 역시 강마루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다만, 중국산 합판 반덤핑관세 여파로 인한 가격상승이 조금의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강화마루는 지난해 약 350만평을 기록, 내수규모는 소폭 하락했지만 KC마크 영향으로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업체는 전체적으로 매출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자료에 따르면, 지지난해 강화마루 시장의 50%(총 370만평, 수입산 180만평)는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120만평 정도로 30%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수입산 제품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지만, 현가식시공 치장목질강화마루판 종류의 KS를 획득한 17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중국소재라는 점과 지난해 이 종류의 KS를 새롭게 획득한 3개 업체 모두가 중국소재라는 점은 올해 강화마루 시장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치장 목질 마루판 KSF3126 인증 업체는 수도권에 가장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인천에는 동화자연마루, 이건산업, 메라톤, 모던우드, 영림목재, 동양목재건업 주식회사, 목일목재 등 7개사가 위치해 있고, 경기도에는 구정마루, 대신마루산업, 에스앤에스, 동위기업, 지에스산건, 아오야마목재산업, 코리아팀버, 우드원, 창대목재, 켐마트코리아, 간석목재산업, 동화케이팀 주식회사 등 12개 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강마루 업계의 선두업체 구정마루는 아트맥시강, 메가맥스 등 독보적인 디자인 제품을 내세워 올해 시판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웃도어 매장, 커피숍 등 상업공간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었던 11가지 패턴의 맥시강 빈티지모델을 필두로 더욱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치중하며, 트렌드 선도업체라는 명성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동화자연마루는 지난해 10년 품질보증제도운영, 본사 직배직시공을 통한 전문적인 관리, +안심케터 서비스 도입 등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내 1위 마루 업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운영전략을 펼쳤다. 동화자연마루는 올해 이 시스템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며, 강화마루 크로젠E0, 엑셀렌, 클릭, 강마루 나투스강 등 바닥재와 함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동화디자인월을 내세워 벽장재 시장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도에는 한솔홈데코 익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충청도에는 선영화학, 윈앤윈우드 등 2개 업체가 있고, 전라도와 경상도에는 풍산마루, 한국목재가 각각 자리해 있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중폭 강화마루 ‘유니크’를 히트시키며 마루시장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 한솔홈데코는 2014년에도 참신한 마루신제품과 친환경 스토리월 등 다채로운 인테리어 제품으로 시장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시장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드라마·영화 협찬, 광고 등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한편, 시판시장 입지확대를 위해 더욱 고삐를 죌 것이라는 게 한솔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시 뜨는 PVC바닥재, 시장 전망 낙관적
PVC(비닐)계 바닥재 KSM3802 인증 사업소는 총 16곳으로, 지난해 인증업체 수의 변화는 없었다. 최근 10년간 신규로 인증을 획득한 업체도 5개사뿐으로 마루바닥재 업계와 비교해 시장진입이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 PVC바닥재 시장의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이다. 흔히 ‘장판’으로 불리는 폴리염화비닐 소재의 륨 제품(이하 PVC장판)은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제품의 친환경화 노력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지난해 큰 회복세를 보였다. 사회적 이슈를 기회로 잡은 PVC바닥재 업체들은 기존 제품보다 2~3배 두꺼운 4.5㎜ 이상의 PVC장판을 선보였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업체들의 PVC장판 매출은 지난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타일 시장도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격경쟁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가져가며 일부 마루품목을 대체해 나가고 있고, 지난해 수출규모 약 450만평을 기록하며 글로벌 아이템으로써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수, 동신포리마, KDF 등 업체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P타일의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업체들의 공략의지가 더욱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PVC바닥재 KS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엘지하우시스, 한화L&C, KCC, 진양화학, 녹수, 동신포리마, KDF, 대진, 선영화학, 유성화학공업, 우성화학, 이에스디웍, 한국특수재료, 덕유 등 14개사 16개 사업소로 충청도에 절반인 8개 사업소가 위치해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업체는 단연 LG하우시스다. 친환경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를 적용한 바닥재를 최초로 출시하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의 6mm 제품 ‘Z:IN ECO 지아 소리잠 6.0’을 시장에 선보이는 등 PVC바닥재의 회복세와 친환경 바닥재 시장을 이끈 업계 리더다. 이에 LG하우시스 브랜드 Z:IN은 ‘2013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친환경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올해 역시 적극적인 R&D투자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CC는 지난해 고탄력 발포층을 사용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약 24dB의 소음 감소효과를 가진 4.5㎜ 두께의 ‘숲 황토순’ 뽀로로 바닥재를 출시하며 시장 활성화를 이끌었고, 한화L&C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3 The Proud 대한민국 100대 상품’에서 고객가치 최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고기능성 차음바닥재 ‘한화 소리지움’으로 2014년 역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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