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PVC바닥재 시장 현황과 전망
상업용 PVC바닥재 시장 현황과 전망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07.09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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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PVC 바닥재 종류와 특징

PVC 바닥재는 1950년 초 처음으로 개발된 이후 가정용과 상업용에서 보편적인 바닥재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가공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내구성이 우수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새집증후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마치 모든 PVC 소재가 새집증후군의 온상인 것처럼 호도되어 고전을 겪고 있다. 또 경기불황과 함께 공급이 과잉되면서 제조사들의 출혈경쟁이 빚어지고, 중국산 저가 제품과 저가 강화마루가 출현하여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통상적으로 상업용 PVC 바닥재라 하면 중보행용 비닐시트, 디럭스타일, P-타일(Printed Tile) 등을 포함한다. 난방을 하지 않는 상업용은 바닥재는 Roll Type의 시트보다는 타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디럭스타일은 혼합질 비닐타일이고, P-타일은 다양한 시트가 합판된 적층 구조의 순수비닐 적층 타일이다. 디럭스타일은 Composition Chip Through Tile로 단일구조이고, P-타일은 필름층, 인쇄층, 하지층을 갖춘 Multi Layer 구조이다.
중보행용 비닐시트는 조각조각 시공하는 것이 아니어서 타일에 비해 오염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병원 등 방오성이 요구되는 공간에 많이 적용되고 있고, 발포층을 둔 기능성 중보행용 시트는 학교나 다목적 체육 시설, 강당 등 특수 용도로 많이 채택되고 있다.
디럭스타일은 불연재로서 소방법 규제를 받는 곳에 비교적 저렴한 제품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유지관리가 쉽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가격이 가장 경제적이어서 건축물의 복도나 계단, 일반사무실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디자인과 물성을 강화한 고급형 디럭스타일은 할인마트나 쇼핑센터 등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P-타일은 90년대 초반 아파트 거실에 접목되기도 하였으나 열에 의한 수축 팽창 문제, 접착 문제 등 치수불안정으로 90년대 중반이후에는 상업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축 방지용 시트를 삽입하여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주거용으로 다시 적용을 시도하고 있고, DIY 제품도 개발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PVC상업용 바닥재 품목별 시장현황

상업용 PVC 바닥재는 타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패턴 구현력이 우수한 P-타일이 대세를 보이고 있다. 내구성이 약해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P-타일은 내구성을 대거 보완하면서 2004년도를 전환점으로 시장을 늘여가고 있다. 2005, 2006년을 지나면서 급격히 성장한 P-타일은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내세워 상업용 전반에서 다양하게 채택되고 있다.
복도나 피난용 계단 등에 가장 저렴한 자재로 들어갔던 디럭스타일은 2003년 건축법 개정과 함께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피난용 계단 등의 바닥재가 난연성 자재로 바뀌면서 도기타일이나 폴리싱 타일로 수요가 전환되었고, 이전에는 가장 저렴한 디럭스타일을 깔아 놓

 
고 준공검사를 받았으나 지금은 준공검사 항목에서 바닥재가 제외되어 이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할인마트나 쇼핑센터 등을 겨냥하고 개발된 고급형 디럭스타일도 2005년 이후 신규 수요가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보행용 비닐시트도 2004년 이후부터 해마다 약 3~5%대의 감소폭을 보이고 있고, 전체 상업용 PVC 바닥재 수요 중에서 약 10% 정도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상업용 PVC 바닥재는 시판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시판:특판이 약 6:4로 상가 개보수 및 리모델링을 통해 발생하는 수요가 더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특판 쪽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오피스 빌딩, 대형 주상복합 상가, 산업복합단지 등에서 브랜드 파워, 신속한 A/S, 리딩 패턴 등을 통해 수요를 조금씩 개발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용 PVC 바닥재 시장규모

업계에 따르면 전체 상업용 바닥재 시장규모는 약 88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무기질 및 기타 바닥재 시장이 약 4800억 원, PVC 바닥재 시장이 약 3100억 원, 카펫시장이 약 1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상업용 PVC 바닥재의 품목별 비중은 대략 P-타일:디럭스타일:중보행용 비닐시트가 6:3:1의 비율을 보이고 있고, P-타일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4년부터 전환을 맞이한  P-타일은 2005년부터 신장세가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주거용으로 들어간 수요를 제외하면 대부분 디럭스타일 시장을 잠식한 것이어서 상업용 PVC 바닥재 전체 시장은 전년 대비 약 7%(금액 기준)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P-타일이 시장도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산의 제품의 저가공세와 저가 강화마루 출현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중보행용 비닐시트는 시공이 간편하고, A/S가 편리하며, 내오염성이 강하다는 특징으로 병원, 학교 등 고유시장이 있으므로 크게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디럭스타일은 LG화학, 한화종합화학, KCC, 벽산, 유성화학, 녹수화학 등이 주요 생산업체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중보행용 비닐시트는 LG화학, 한화종합화학, KCC를 통해 출시되고 있다. P-타일은 LG화학, 한화종합화학, KCC, 크레신아로마, 동신포리마, 대진, KLP, 신호인더스트리 등 17개 정도의 업체가 제조에 참여하고 있다.

 

 

P-타일 시장규모와 현황

현재 상업용 PVC 바닥재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품목은 P-타일이다. P-타일은 크게 우드타일과 사각타일로 분류되는데, 우드타일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사각타일은 패턴이 디럭스타일 유사하여 가격경쟁력이 없는 반면, 우드타일은 디럭스타일로는 구현할 수 없는 패턴으로 독창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드타일은 싸면서 내구성이 좋아 온돌마루 대체품으로 수요가 많고, 단순한 중보행용 비닐시트의 한계성도 극복했기 때문이다.
P-타일은 제조방식은 카렌다 방식과 프레스 방식으로 나뉜다. 카렌다 방식은 상지필름과 인쇄층, 하지층의 연속공정으로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자동화 설비라인으로 인건비가 적은 반면, 다품종 소량 생산을 어려워 단점이 있다.
프레스 방식은 하지층과 상지층 각각의 공정을 거쳐 2차 열 프레스 가공을 통해 완제품이 탄생한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리해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는 좋지만 인력 투입이 많아 인건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유통가격은 그대로인데, 원부자재 가격은 작년 대비 12% 이상 상승하여 생산성 향상을 위해 카렌다 설비가 늘어나고 있다.
P-타일 시장규모는 약 1600억 원 정도. LG화학을 중심으로 대기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30% 시장을 놓고 중소업체가 경쟁을 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현재 P-타일은 품질보다 가격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고객들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P-타일이 저가시장으로 흘러가게 된 건 2000년도부터. 타일 상지층 두께 0.15㎜의 보급형 제품이 나오면서부터다.
최근에는 P-타일 업계에서 이와 같은 저가경쟁이 자멸을 초래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견실한 업체를 중심으로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특화상품 개발과 디자인, 질감 등 품질개선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업용 PVC 바닥재 시장의 주요 이슈

중국산 저가 P-타일의 시장 잠식이 심각한 상태이다. 최근 중국산 P-타일은 대만의 우수한 인쇄기술이 중국의 저 인건비를 이용해 제조되므로 디자인과 물성이 많이 안정되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겨울철에는 품질이 다소 우려되고, 패턴이 제한적이며, 수입상들이 영세하여 A/S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이 보호막이 되고 있긴 하지만, 이마저 보완이 된다면 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저가 강화마루도 P-타일 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강화마루와 P-타일의 가격이 거의 차이가 없다보니 차라리 조금 더 투자해서 고급스러운 목질소재로 하겠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가격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소메이커 시장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자구책이 절실하다.
때문에 최근 상업용 PVC 바닥재 업계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VC 소재의 특성을 이용한 전용시장을 개척하고 소재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주상복합, 오피스텔 시장과 웰빙 트렌드와 노령화에 따른 health care 관련 시설의 성장성이 예상되므로 그에 적합한 바닥재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상업용 PVC 바닥재의 비전

인테리어 트렌드의 다양화와 함께 상업용 바닥재도 다양한 소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PVC 바닥재 업계는 중저가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PVC 소재뿐이라고 말한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바닥재 시장의 특성상 PVC 바닥재는 고정 수요가 있기 마련이어서 전체 시장은 현재 시장규모에서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지 저가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품이나 저가 강화마루의 경우는 당분간 시장 잠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한번 사이클이 돌고 나면 이들의 제품 및 유통 상 단점이 부각되어 시장이 다시 재구성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VC 소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 소재로는 표현 할 수 없는 PVC만의 디자인 개발과 타 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디자인 개발이 급선무다. 그런데 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스톤 소재와 Convergence 소재(대리석, 유리 복합 상재 등)가 타 소재에 비해서 인기를 끌면서 PVC상업용 바닥재 시장에 비전을 주고 있다.
또 P-타일의 경우는 상업용 시장이 포화라는 것을 감안하여 주거용 시장에 적극적으로 노크를 하고 있다. 표면강화, 수축팽창문제 해결 등 PVC 소재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면 가격적인 면이나 하자보수 면에서 PVC타일만한 소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업계는 P-타일 품질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고, 꽃무늬, 포인트 무늬 등 타 소재로는 보여줄 수 없는 패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접착제 개발, 제품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PVC바닥재가 친환경에 역행하는 소재가 아니고,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임을 부각시켜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또 상업 공간은 전 세계적으로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주택용 제품에 비해 Global item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업체별로 수출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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