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목질계, PVC바닥재 KC 인증 본격화
[special report] 목질계, PVC바닥재 KC 인증 본격화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3.06.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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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질계, PVC바닥재 KC인증 본격화
출고일, 통관일 기준 7월26일 전 제품은 법적제재 없어

 

 

 


목질계와 PVC바닥재에 KC마크 획득이 본격화되고 있다. KC마크란 지식경제부·환경부 등 정부 5개 부처에서 각각 부여하던 13개 법정인증마크를 통합해 2009년 7월부터 단일화 한 국가통합인증마크다. 각 부처별 인증기관이 다른 번거로움을 없애고 안전·보건·환경·품질 등에 있어 국제신뢰도 증진을 위해 도입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목질계와 PVC바닥재 업계는 이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며 오는 7월26일 이전에 KC인증을 받아야 한다.

 

 

 

목질계바닥재업계 KC마크 기준 너무 낮다
기표원 ‘기준 강화 염두에 두고 있어’
특정업체 감사는 없지만 문제소지 많은 제품은 수시로 집중감사

 

목질계와 PVC바닥재에 KC마크 획득이 본격화되고 있다. KC마크란 지식경제부·환경부 등 정부 5개 부처에서 각각 부여하던 13개 법정인증마크를 통합해 2009년 7월부터 단일화 한 국가통합인증마크다. 각 부처별 인증기관이 다른 번거로움을 없애고 안전·보건·환경·품질 등에 있어 국제신뢰도 증진을 위해 도입됐다.


1980년대까지 KS(한국산업표준)마크가 광공업 제품의 최고 품질을 인증하는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KC마크가 기존 품질 기준에 친환경성을 가미해 그 역할을 대체해 가는 추세다.
이에따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목질계와 PVC바닥재 업계는 이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며 오는 7월26일 이전에 KC인증을 받아야 한다.


PVC바닥재의 경우 프탈레이트 가소제 규제 기준(상부층 1.5%이하, 하부층 5.0%이하)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목질계 바닥재는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등 기준은 포름알데히드 1.5㎎/l 이하 톨루엔 0.08㎎/㎡.h 이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0.40㎎/㎡.h이다. 이는 KS기준으로 E1급에 해당하는 수치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시험을 의뢰해 KC인증을 부여받게 된다.


PVC바닥재의 경우 문제가 되어왔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식물성 가소제와 친환경 가소제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PVC수지에 가공성, 유연성 등 용도에 맞는 물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첨가제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어 왔었다.

 

출고일, 통관일 기준 7월26일 전 제품은 법적제재 없어
이같은 시행을 앞두고 생산업체들은 분주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몇 년전부터 준비해온 기업이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KC인증을 받는 절차 등 비교적 까다로운 서류준비가 미흡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특히 수입업체들의 경우 법의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KC인증에 따른 비용 부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목질계바닥재는 수입마루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KC인증은 시장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7월26일 이전에 출고되어 각 대리점에 쌓여있는 제품들과 수입품들은 어떻게 처리 되는걸까.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의 담당자에 따르면 “7월26이전에 출고된 제품이나 수입품들은 출고일과 통관일자로 구분하며 시행되기 전 제품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재를 행사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전 제품을 모두 수거해 폐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새로운 법이 시행되는 과도기적인 상황이므로 업계의 현실적인 부분을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행기준일인 7월26일 이전에 출고된 제품과 통관된 수입품에 대해서는 법적 제재를 받지 않으며 이후에 출고되는 제품에 관해서만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 다만 리콜제도는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전에 출고되거나 통관된 제품이다 하더라도 프탈레이트가소제, 포름알데히드 과량 등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위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 제품은 언제든 유통금지하며 전량 수거하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몇몇 수입사들의 제품이 감시 대상으로 될것으로 보인다.

 

기표원,목질계바닥재 기준 강화, 시간을 두고 검토 중
목질계바닥재 업체들의 경우 이번 ‘실내용 바닥재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 개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금지된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이다.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등 목질바닥재의 KC마크 기준은 포름알데히드 1.5㎎/l 이하 톨루엔 0.08㎎/㎡.h 이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0.40㎎/㎡.h다. 이는 E1급에 해당하는 수치로 E1급은 일본의 경우 2003년부터 실내 사용을 금지할 만큼 친환경 소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한솔이나 동화등 생산업체들의 경우 이미 2007년부터 슈퍼 E0급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제품의 대부분이 슈퍼 E0급이다. 현실이 이러한데 정부의 규제는 마루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수준에 비해 기준안이 너무 낮아 있으나마나한 규제라는 것이다.


특히 저가의 수입품들이 국내 시장을 30%이상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유명무실한 규제는 오히려 KC인증을 받기 위한 시험비용만 충당할 뿐 저가의 수입제품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어렵다는 것, 실제로 중국에서 생산, 수입되는 제품 중 현재도 E1인 제품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KC마크 기준이 E1이라는 것은 친환경을 내세운 정부의 이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E2급의 중극산 마루들을 1차적으로 걸러내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강화마루를 수입하는 한 관계자는 ‘수입품이라고해서 무조건 나쁘다는 선입견은 부당하다. 수입되어오는 제품 중 일부는 적법한 절차를 걸쳐 질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마치 중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은 모두 포름알데히드범벅의 제품일 것이라는 편견이 많다.


물론 일부에서 부정확한 경로를 통해 저가의 제품을 들여와 뿌리는 업체들이 있는데 이번 KC인증제를 도입함으로써 오히려 이런 수입업체들을 한 단계 걸러낼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낮게 설정된 바닥재 KC기준이 규제 아닌 규제가 되면서 기업들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KC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부담과 수입 저가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을 당분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기표원의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의 불만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기준이 강화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업체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기준강화는 조정할 수 있으며 업계의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조사 분석중이다’라고 밝혔다.

 

KC마크없이 유통되는 제품, 엄중하게 제재한다
문제소지 있다고 판단되는제품  집중감시, 중국산 수입품이 주요대상 될 듯
기표원은 오는 7월이후 KC마크없이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연간 계획하에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 조사에 들어갈 것이며 특히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는 달을 시점으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것, 또한 ‘중국산 수입제품을 두고 표적수사하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문제의 여지가 많았던 일부 저가의 수입제품들은 다소 집중적인 감사가 수시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범위한 전체 시장을 두고 철저한 관리와 단속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는 것이 또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각 업체별 KC인증현황

한화L&C PVC바닥재 全 제품 지난 4월 KC마크 획득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 기업 한화L&C(대표이사 김창범,)는 지난 4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관으로 생산 유통중인 PVC 바닥재 全 제품에 대해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을 통과하여 KC마크를 획득했다.
이미 12년 3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부 공인인증 ‘환경표지 인증(환경마크)’를 받아 인체에 무해한 가소제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새롭게 적용되는 자율안전기준에 따라 생산 공정 및 제품 테스트를 통과하여 제품의 친환경성을 입증 받았다.
이번 KC마크 획득은 올 7월 시행 예정인 프탈레이트 가소제 규제 기준(가소제 함유량 기준: 상부층 1.5%이하, 하부층 5.0%이하)을 만족 시켜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녹색소비자연대가 주관한 PVC바닥재 제품 실험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과 충격흡수성, 내구성 등 바닥재 제품에 대한 전 방위 품질 실험 결과 가소제 규제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부터 PVC바닥재에 사용되어 온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면 친환경 가소제로 교체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Clean(클린)’ 라벨을 부착하는 등 친환경 바닥재 확대에 힘써왔다.

 

KCC   KCC 역시 친환경 제품으로 출시된 PVC 바닥재 3종에 대해 KCL의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세 제품 모두 온돌용 제품의 프탈레이트 가소제 규제 기준(상부층 1.5%이하, 하부층 5.0%이하)을 만족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어린이용 바닥재로 판매되고 있는 ‘숲 황토순 4.5mm’는 피부와 직접 닿는 상부층이 0.1%, 하부층은 0.9%로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진양화학   친환경 바닥재 전문  제조 회사인 진양화학(대표:정진욱)은 지난4월 가정용바닥재 제품인 륨과 펫트 제품에 대하여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KC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KC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진양화학은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적합한 KC 인증 제품  생산을 착수하게 되었다. 진양화학은 7월 26일 시행 예정인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 규제 기준(상부층 1.5%이하, 하부층  5%이하)보다 월등히 강화된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량 0.1% 이하)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수년전부터 생산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어린이용 완구류등에 적용되는 허용  기준이다.

앞으로 진양화학은 ‘국가가 인증한 친환경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대기업에 뒤지지 않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유통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화자연마루   동화자연마루는 지난 4월26일 목질 바닥재 ‘업계 최초’로 KC마크를 획득했다.고 지난 1997년 목질계바닥재업체 중 가장 먼저 KS마크를 취득한 것에 이어 또다시 한발 앞서간 것이다. 동화자연마루는 포름알데히드 1.5㎎/l 이하 톨루엔 0.08㎎/㎡·h 이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0.40㎎/㎡·h 등 기술표준원에서 지정한 목질바닥재 유해물질 방출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출시된 크로젠 E0는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0.5㎎/l 이하인 E0급 동화에코보드를 사용한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바닥재로 평가받고 있다.
엄흥준 동화자연마루 대표는 “건자재 업계의 친환경을 선도해온 동화자연마루는 이번 KC마크 획득으로 제품의 친환경성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친환경 건자재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홈데코   지난 5월9일 KC마크를 획득한 한솔은 목질 바닥재 ‘전 제품’ 인증의 쾌거를 이루었다. 강화마루 뿐만아니라 강마루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서 제품군을 보다 다양하게 갖추게 됐다. 한솔홈데코는 ‘강화마루에 대해 KC인증을 받은 업체는 있지만 강화마루 등 목질바닥재 전 제품에 대해 KC마크를 받은 것은 한솔홈데코가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사측은 지난 3월에는 한국산업표준(KS마크)에 해당하는 일본 JIS마크를 (Japanese Industrial Standards)를 획득하고, 일본 주요 종합상사에 수출을 본격화하였으며, 5월 이후 수출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솔홈데코 고명호 대표이사는 “이번 KC마크, JIS마크, 탄소배출량 인증서 획득으로 친환경 기술력은 물론, 저탄소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수출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수   P타일 전문제조업체 녹수(대표 고동환)는 업계에서는 최초로 KC인증을 받았다. 지난 5월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 규제 기준(상부층 1.5%이하, 하부층  5%이하)보다 월등히 강화된 제품으로 제품생산에 나서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측은 이미 지난해 10월,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1년 앞당겨 생산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KC인증마크를 획득함으로써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시장 환경에 맞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며 P타일 업계와 상생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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