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온돌마루 동향과 전망
07/08 온돌마루 동향과 전망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07.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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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온돌마루 동향과 전망

2007년 한해는 정부의 부동산 및 집값 안정화 정책에 의해 특판, 시판 할 것 없이 발목이 묶인 한 해였다. 온돌마루 전체 시장은 작년 대비 7~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화마루의 특판 수주가 늘면서 합판마루 시장은 약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성장가도를 걷던 원목마루도 하반기부터는 주춤한 상태다.
2008년도 건축경기는 미분양 적체로 민간 주택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이고,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주택수요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여전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도 온돌마루 시장도 대체로 올해와 비슷한 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판마루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이 틈바구니를 강화마루를 중심으로 원목마루와 강마루가 잠식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화마루의 특판 수주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합판마루 업체들도 품목을 다각화하여 융통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원목마루는 품질, 가격대를 다각화하면서 시장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이고, 강마루도 특판시장으로의 진입이 본격화되어 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주택수요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여전히 위축
2008년 건축경기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1월 6일 ‘2008년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현아 박사는 발표를 통해 내년도 건설경기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지더라도 주택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은 새 정부 출범으로 각종 정책 변화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기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2008년 부동산 부문의 정책변화는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정책기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법률의 개정이 요구되나 내년 5월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상반기내 법률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가능성이 낮고, 대부분의 제도(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들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체적인 법적용의 부작용을 도출하기 어려워 법 개정의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부동산 관련 규제는 다수의 법률이 연계되어 있어 부분적인 개정보다는 큰 틀에서의 조정이 필요하므로 단기간 내 변경하기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 지방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만큼 심각해질 경우 오히려 부동산 정책은 부분적으로나마 수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으로 내년도 추가적인 재정비 사업(뉴타운, 재개발 사업등)의 추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지적 개발호재에 따른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은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 2007년 집중적으로 사업승인이 이루어진 수도권의 재개발 사업장이 동시에 착공에 들어감으로써 발생하는 이주수요로 사업장 주변의 전세가격은 높은 상승이 예상된다.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주택수요는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여전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경제적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며 경제적 요인으로는 경제전망, 금리 등이며 심리적 요인으로는 전세가격과 정책변수이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의 실적 호조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위축되고 있는 것은 금리부담과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강남 및 수도권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 등에서 대규모 고급 아파트가 공급됨에 따라 오히려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분양주택의 경우 미분양 증가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당분간 주택구매를 연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공급에 대해서는 미분양 적체로 민간주택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까지의 주택건설실적에 의하면 연간 43만호 정도의 주택건설사업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말까지 28만호의 주택사업승인이 이루어졌으며 연말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및 공공주택의 사업승인이 추가(13만호 내외)되면 약 43만호 내외의 주택건설실적이 예상된다. 그러나 올 하반기 대규모 분양에 따른 미분양 적체, 주택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사업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건설업체들의 추가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제2기 신도시 등 수도권 내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물량은 2008년에 2007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7년보다 2.1%감소한 30만 1,987호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수요가 높은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는 2007년보다 물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주택공급물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 아파트는 2003년 이후 공급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대규모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 착공에 따른 이주 수요는 대부분 중소형 주택에 집중되어 있어 2008년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07 온돌마루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
특판 강화마루 약진 뚜렷, 온돌마루 퓨전화 시대 돌입

 

2007년은 대부분의 건축자재들이 어려운 한 해였다. 정부의 부동산 및 집값 안정화 정책에 의해 주택시장이 묶이면서 특판, 시판 할 것 없이 모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온돌마루는 2006년 보합세에 이어 올해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온돌마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높아졌지만, 주택 시장 규모가 전체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사나 리모델링으로 발생되는 시판 수요의 경우 감소폭이 더욱 높아 시판대리점의 경우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판시장의 경우는 본납 물량은 2005년과 2006년 수주물량이 있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규 분양이 줄면서 수주가 줄어 내년 하반기부터 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온돌마루 시장은 작년 대비 7~8% 정도 준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화마루의 약진으로 합판마루 시장이 약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합판마루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었던 건설사 특판시장에서 강화마루의 파워가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통상 온돌마루 시장규모를 약 1000만평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합판마루가 약 500만평, 강화마루가 약 450만평, 기타 원목마루와 강마루가 50만평 정도로 추산된다.
올 해 온돌마루 시장의 주요 이슈는 6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제품의 다각화. 디자인, 품질, 가격 등 온돌마루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다양한 신규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전통적인 온돌마루라고 할 수 있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틀에서 벗어나 소재를 상호 보완하여 개발한 신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둘째, 강화마루가 건설사 특판 시장에서 약진했다는 것. 동화자연마루를 중심으로 한솔홈데코, LG화학, 웰라임 등 강화마루 리딩 업체 대부분의 특판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시판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강화마루가 시판시장의 답보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게 는 건 특판시장에서 활약상이 컸기 때문이다.
셋째, 원목마루가 본격적으로 제 궤도에 올랐다는 것. 원목마루에 대한 품질이 검증되고,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빚어지면서 Trend-up 상품으로 특판 및 단납 시장에서 원목마루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주로 수입제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올해부터는 국내 생산제품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넷째, 강마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것. 기존 접착식 마루의 대명사인 합판마루의 표면강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현가식 강화마루에 대한 안티들이 접착식이면서도 표면은 강한 강마루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
다섯째, 유통의 변화.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유통시장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지물포, 장식점 등이 인테리어점과 대형할인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온돌마루도 온라인 판매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자재 유통점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LG화학이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하고 ‘DSQUARE(디스퀘어)’를 열었고, KCC가 12월 집에 관한 토탈 솔루션 ‘HomeCC’ 1호점을 목포에 오픈할 계획이다. 또 LG상사도 가정 인테리어용 건축자재 제품을 판매하는 전국 단위 할인점 망 구축을 가시화하고 있다.
여섯째, 신규업체의 진출이다. 2차 가공합판과 온돌용 합판 등을 생산해 오던 신광산업이 온돌마루 시장에 입성했고, 합판마루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던 이건리빙이 강화마루 시장에,  KCC가 원목마루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합판마루, 품질개선, 유통강화, 디자인 개발 등 시장요구에 적극 대응해야
강화마루 추격으로 시장 위축, 신제품 개발 활발

 

합판마루는 건축경기 불황, 소재 품귀, 공급 과잉, 원가 경쟁력 악화 등으로 갈수록 채산성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원자재 폭등은 수요자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신뢰마저 잃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합판마루 업계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500만평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대부분의 수요가 리딩 업체에 몰려 중소업체로서는 힘이 든 한 해였다. 
전체 특판 물량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합판마루는 발코니 확장과 분양률 확보를 위한 온돌마루 무료 시공 등에 힘입어 건축 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외형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물량이 품질과 브랜드를 내세운 리딩 업체에 몰려 있어 중견 업체로서는 견제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대판가격 폭등 등으로 수익이 악화된 합판마루가 품질, 가격 등 문제가 꼬리를 물면서 많은 고객들이 대기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접착제로 인한 친환경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는 1군 건설사들이 강화마루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합판마루 리딩 업체들로서도 품질, 가격 가릴 것 없이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합판마루 유통 시장은 이와 같은 영향으로 고비를 맞고 있다. 특판이 대부분인 합판마루는 통상 전체 시장의 20% 정도가 시판시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중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발코니 확장 및 옵션 물량이 특판 시장으로 흘러가면서 이마저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합판마루 대리점들도 강화마루, 강마루 등 유통시장에 강한 제품을 통해 이러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합판마루 업계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품목의 다각화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원목마루, 표면강화마루 등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특판 시장에 주력했던 체질을 개선하여 시판시장에서도 점차 마케팅을 강화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8년에도 합판마루 전체 시장은 하향 곡선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시장 여건도 좋지 않은 데다, 특판 시장에서 강화마루의 역량이 갈수록 커져 혁신적인 대안이 없는 한 이와 같은 시황을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합판마루 업계가 이러한 현안과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이 급선무하고 말하고 있다. 원·부자재 공동 및 일괄구매를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춰 원가를 줄이고, 표면 강화 및 다양한 수종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화마루 특판 성장 지속, 중국 저급 수입산 경쟁력 없을 듯
특판수주 70만평 육박, 중국산 수입마루 대폭 감소

 

강화마루는 올 한 해 사회적인 쟁점이었던 부동산 경기 불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시판시장에 거점을 두고 강세를 보였던 강화마루가 올 해는 특판 시장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 냈기 때문이다.
올 바닥재 시판 시장은 매매 및 자가 집 구매율이 전년에 비해 22%나 줄어, 대부분 대리점들이 전년 대비 매출 규모가 20%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마루는 전체 외형이 450만평 수준을 유지해 올 온돌마루 시장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 약 400만평에 비해 약 12% 정도 상승한 물량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약하지만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시판수요는 답보한 반면 특판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화마루 시판수요가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불황에도 집을 고칠 수 있는 고객은 대부분 강화마루에 대해 구매력이 있는 중상위층 고객이었기 때문이다.
올 강화마루 시장의 특징적인 점은 크게 5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첫째, 특판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것. 소폭으로 기존 합판마루와 느낌이 유사하고, 다양한 패턴과 강한 표면으로 서서히 특판 고객을 확보해 나가던 강화마루는, 작년 말 온돌마루 접착제 친환경 문제와 더불어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LG화학, 웰라임인터네셔널 등 주요 업체의 특판 수주량만 조합해도 약 70만평을 넘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둘째, 중국산을 중심으로 강화마루 수입 물량이 대폭 줄었다. 지난 7월 1일부터 중국 정부가 수출기업에 대해 적용해 오던 증치세 환급을 13%에서 5%로 크게 인하하여 최소 8% 이상 가격이 인상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물량이 25% 정도 감소, 그동안 PVC바닥재와 경합을 벌이던 저가 강화마루 시장이 위축하게 되었다.
셋째, 강화마루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내 강화마루 양대 제조 메이커인 동화자연마루와 한솔홈데코의 올해 수출 물량은 토털 약 14만평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넷째, ‘뉴젠’, ‘이음채’와 같은 깃발상품을 개발하여 프리미엄 강화마루에 대한 위상을 재정립했고, LG화학은 기존 강화마루와 차별화 한 ‘스타일락’을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다섯째, 클릭시스템에 대한 특허 문제 인식과 품질 향상을 꼽을 수 있다. 한솔홈데코가 온돌용 강화마루의 틈새 벌어짐, 빠짐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한솔버튼락’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인정받았고, 많은 수입산 강화마루 업체가 클릭시스템 특허권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보드 및 제품 품질도 강화하고 있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강화마루 업계는 내년도 시장을 올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판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신규분양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규 수주와 함께 기존 스펙 인 된 물량이 강화마루로 다수 돌아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판시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수입산 강화마루가 가격경쟁력을 잃으면서 기존 PVC바닥재 등 저가 바닥재에 대한 잠식이 어려워 이에 대한 시장이 위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특판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소폭강화마루가 시판시장에서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트렌드가 시판시장 트렌드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강화마루도 앞으로는 소폭이 대세가 될 듯하다. 이렇게 되면 제품이 트렌드 업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도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편, 최근 일고 있는 유가인상과 함께 원자재가 인상이 우려되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Trend-up 상품으로 시장 더욱 확대, 원목마루에 대한 정의 절실
원목마루, 시장 성장 가속, 국내 제조사 입지 확립

 

2007년에도 원목마루는 온돌마루 업계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올 초만 해도 건설사들이 고급 마감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꾀하면서 성장이 가속화 되었는데, 분양가 상한제, 마이너스 옵션제 등이 발표되면서 다소 주춤한 상태다.
작년 많은 합판마루 업체들이 채산성 악화에 대한 돌파구로 원목마루 개발에 박차를 가했는데, 그 덕분인지 올해부터는 대부분이 수입이던 원목마루 시장에 국산품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005년부터 조심스럽게 특판에서 채택되던 원목마루는 2006년부터 온돌마루로서 실용화를 검증받아 2007년부터는 그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시장에서도 원목마루에 대한 호응이 높아 상반기까지만 해도 목표달성이 무난하였으나,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가가 걸림돌이 되면서 주춤한 상태다.
얼마 전까지 건설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유럽산 원목마루가 프리미엄 상품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태리 조르다노, 옥일 하로 등이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규모 및 영업에 한계가 있어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제조 및 중국 및 동남아 마루 업체에서 수입하는 원목마루가 제품력을 가지면서 대량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업계는 국내에서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원목마루 시장을 약 25만평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국산을 비롯하여 유럽산, 중국산, 동남아산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원목마루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브랜드에 따라, 단판 두께에 따라 가격대도 편차가 매우 심하다.
올해 원목마루의 특징적인 점은 국산 원목마루의 저변 확대와 함께 다양한 수입마루 브랜드 출현이다. 중국, 동남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 다양한 원목마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원목마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경기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분양률을 높이고, 차별화 전략의 꾀한다는 측면에서 원목마루의 특판 수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판시장에서도 단납 영업의 활성화와 기존 마루 교체시장에서 트렌드 업 제품으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신규 품목이라 할 수 있는 원목마루는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까지 산적해 있다. 원목마루 함수율로 인한 자체 품질은 물론 슬라브 방통으로 인한 함수율 또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성형에서 발생하는 함수율 문제의 경우, 최근 슬라브에 층간 소음 저감재를 사용하면서 슬라브 습기방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바닥 마감재 시공 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 특히 고가인데다 습기에 민감한 원목마루의 경우, 이에 대한 하자보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원목마루가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급 마루로서 제 명성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반 기술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목마루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이 마케팅 차원에서 원목마루라고 제안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합판마루의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서는 원목마루에 대한 정의부터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강마루 특판시장 진입, 08년 세력 확대 기대
시장규모 약 30만평 돌입, 고유 브랜드도 11개나 되어

 

2007년도 온돌마루 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강마루의 저변 확대다. 특판을 중심으로 천연마루의 표면 및 습기로 인한 하자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출현하게 된 강마루는 특히 천연무늬목 강마루 등으로 표면질감이 보강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주로 시판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해 나갔던 강마루는 올해에 들어서면서 특판 시장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어 내년부터는 수주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마루는 내수합판에 HPM 혹은 HPL로 통용되는 열경화성 수지 화장판을 접착한 마루다. KS F 3126(치장목질 플로링 보드) 기준에 준하여 생산되는 강마루는 HPM 특성상 UV도장 등의 과정이 없어 KS F 3111(무늬목 치장 합판 플로링 보드)과는 차이가 있다.
강마루는 표면이 강한 강화마루와 습기에 강하고 접착식 시공으로 열전도성과 보행감이 좋은 합판마루의 장점만을 결합한 마루다.
1997년 메라톤이 제품을 개발하여 특허등록하고, 1999년 LG화학이 메라톤을 통해 ‘강’마루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한 강마루는 2000년도 이후 풍산마루, 쏘네마루, 크레신산업, 대신마루산업, 예건 등 다수의 업체가 생산에 참여하면서 저변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강마루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게 된 건 대체로 강화마루 시장이 커진 것과 시점을 같이 한다. 합판마루의 약한 표면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그 대안으로 강화마루가 제시되었으나 당시에는 시공하자가 빈번하여 이의 대안으로 접착식으로 시공하는 강마루가 부각되었다는 것. 따라서 강마루는 2~3년 전부터 합판마루와 강화마루 틈바구니 속에서 틈새시장을 형성하게 되었고, 올해부터는 대단위 아파트 특판 시장에도 납품되어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강마루의 연간 시징 규모는 약 30만평 정도. 독자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11개사에 이른다. 90% 이상이 시판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올해부터 건설사 특판 영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여 내년부터는 약 50만평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마루 업계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천연 무늬목 HPL 강마루의 시장 진입이다. HPL 기술 발달로 태어나게 된 이 제품은 천연무늬목 혹은 집성무늬목에 멜라민 수지를 함침하여 열압에 의해 압출 성형한 제품이다. 그동안 모양지 HPL의 단점이었던 표면 질감의 한계를 극복하고 디자인과 내구성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무늬목 강마루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한데, 특히 집성무늬목 강마루의 경우 천연소재를 가공한 것이기는 하나, 인공적이기는 모양지와 별반 다르지 않아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별 실효성을 느끼지 못해 사장될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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