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키워드로 읽는 2012년 벽지&바닥재 시장결산
[special report] 키워드로 읽는 2012년 벽지&바닥재 시장결산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2.12.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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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2012년 벽지 & 바닥재 시장결산

 

 

 

 

 

올해 국내 건설, 주택 시장은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시판과 특판에서 생산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유통사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현실로 돌아왔다. 우리의 주거환경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경제 성장이 주된 목표가 되었지만, 이제는 생활을 어떻게 편안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연출하는 것이 주안점이 되었다. 이런 주거생활의 변화는 국내 건자재 시장을 급속도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최근 국내 경기의 불안과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소비자층의 소비 위축 상황을 만들었고 건자재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올 한해 벽지 및 주거용 바닥재(PVC,목질계)시장을 살펴보면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특판은 물론이고 시판 시장에서 특히 강화마루의 하락이 눈에 뛴다. 이에 수입산 마루가 단가경쟁력을 무기로 나서며 국내 생산업체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강화마루 전체 시장규모는 줄어든데 반해 수입산 물량은 점점 더 늘어난 것이다. 전체 시장규모는 해마다 12.5%, 4.9%축소한데 반해 수입량은 해마다 10%대 이상의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강화마루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PVC바닥재를 찾는 경우가 늘어난 현상도 올해의 시장 특징이다. 이에따라 국내 PVC생산업체들은 원목에 가까운 질감, 시공의 편리성, 단가 경쟁력 등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주거용과 상업용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간 한해로 평가된다.
벽지시장 역시 수월하지 않다. 시판과 특판에서 힘든 한 해를 보낸 업계는 그나마 수출물량에서 선전했으나 여전히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국내 시장의 특징은 부동산 경기의 부진으로 인해 특판 물량에서 비교적 단가가 저렴한 무지가 선호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건설사의 분양이 예전 30평형대에서 최근엔 20평형이 기준이 되며 작은 평수에 어울리는 벽지로 무지가 선택 되어진 이유가 있다. 큰 집에는 크고 강렬한 패턴의 벽지들이 어울리지만 작은집엔 비교적 심플한 무지가  적합했던 것, 또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하는데 무지가 적합하게 작용한 점도 있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고 소매점 입장에서도 마진이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상반기 수출물량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약 5-10%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강화마루 3년 연속 하락세
특판은 최악 시판도 PVC바닥재가 우세

 

 

건설경기의 부진속에서 강화마루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현재 강화마루의 시장은 국산과 수입으로 양분되어 있다.
국산의 경우는 강화마루의 원조격인 동화자연마루 후발주자인 한솔홈데코두회사가 전체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수입업체로는 LG,한화, KCC,이건산업등 대기업라인과 파워데코코리아, 안신우드텍, 페르고 코리아, 파라도어코리아, 진양화학, 파이브우드 등 중견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국내 강화마루 시장은 지난 2007년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이했다. 규모는 450여만평으로 제법 재미있는 시장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09년 400만평, 2010년 370만평, 2011년 360만평이 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로 이어져 지금은 재미없는 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동화자연마루와 한솔홈데코등의 입지가 점점더 좁아지고 있다.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서 동화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약40% 이어 한솔이 약 3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수입물량의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마루 전체 시장규모는 줄어든데 반해 수입산 물량은 점점 더 늘어난 것이다.특히 수입 강화마루 중에는 중국산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전체 수입량의 90%이상을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수입 업체들도 강화마루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무역협회가 제공하는 마루판 품목 통계를 보면 2010년 수입량은 4,117만kg으로 집계됐다.


 2011년 수치를 보면 4585만kg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는 전년대비 14.4%증가했고 작년에는 전년대비 11.3% 증가한 수치이다.
정리하면 전체 시장규모는 해마다 12.5%, 4.9%축소한데 반해 수입량은 해마다 10%대 이상의 규모가 커진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화와 한솔은  돌파구 찾기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화자연마루의 경우 확장 프로파일 없이도 시공이 가능한 강화마루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확장 프로파일은 마루의 벌어짐이나 치어오름 현상을 막아주는 부자재로 넓은 바닥에 강화마루를 깔고자 할때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이 확장 프로파일은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이 있다. 바로 인위성이다. 가늘고 긴 막대 모양의 확장 프로파일은 바닥 위에서 마루 사이 경계를 나누며 인위성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으로 강화마루는 합판마루에 비해 인위적인 느낌을 줘 일반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뛰어난 강구성과 다양한 디자인을 갖췄지만 마루재 시장에서 강화마루가 밀린 이유이다.


하지만 동화측은 확장 프로파일 시공없이도 시공이 가능한 신개념의 강화마루를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시장에서 얼만큼의 성과를 보일지는 미지수. 또한 한솔과 동화 모두 강화마루 외에 PVC바닥재에 사업확장을 놓고 검토중이다. OEM방식으로 공급되나 강화마루와 함께 구색 갖추기에 들어간다는 개념이다.

 

내년초 E0등급 규제 효과있을까
정부는 내년초 목질계 바닥재에 대한 친환경 기준안을 놓고 규제한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PVC바닥재와 동시에 규제해 달라는 업계의 요청이 있었으나 중소업체들의 상황과 PVC바닥재에 비해 규제 자체가 늦게 시작한 점 등을 들어 내년초로 미루었다.

 
국내 강화마루 업체가  E0등급 규제를 반기는 이유는 바로 중국산 제품들의 난립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강화마루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는 등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단가에서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결국엔 강화마루에 실망한 소비자가 강화마루라는 제품에 대해 무조건 불신하는 풍조를 양산해 왔다.


또한 무분별하게 시장을 잠식하며 커지고 있는 중국 제품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는 E0급자재의 규제가 오히려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동화와 한솔은 E0급 자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업체들은 이같은 부분에 대해 ‘글쎄’ 라는 반응이다. 규제에 맞는 제품을 수입하면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단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국산 또한 단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다면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특판은 최악 시판도 PVC바닥재가 우세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특판은 물론이고 시판 시장에서도 강화마루가 외면 당하고 있다. 이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강화마루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PVC바닥재를 찾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도시형 생활주택의 분양이 증가하면서 강화마루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는 높아졌지만 이것 역시 수월하지는 않다. 바로 PVC바닥재가  그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PVC바닥재는 가소제 규제법이 7월부터 적용되면서 소비자 대상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고 제품 또한 예전의 습도에 따라 끈적거리는 느낌 등 을 대폭 갈아치우면서 원목에 가까운 질감, 시공의 편리성, 단가 경쟁력 등 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주거용과 상업용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바닥재 시장에서 얼만큼의 성장을 이루어낼지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은 소비자 마음 돌리기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와 각종 응모,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전략 등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B2C전략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어 소비자의 마음을 돌릴지는 의문이다.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상업공간용 P타일 본격출시

 

마루생산업체들의 상업공간용 P타일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6월18일 동화자연마루(대표 엄흥준)는 다양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업 공간용 바닥재인 ‘동화자연타일 데코’를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고급 PVC 타일 ‘동화자연타일 데코’는 찍힘과 긁힘에 손상되지 않도록 표면을 특수 가공 처리하여 유지 관리가 용이하며, 시공 후 시간이 지나도 제품의 변형이나 변색이 적어 많은 보행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한 나무, 대리석, 화강암, 세라믹, 카페트 등 다양한 소재의 고유 무늬와 느낌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40가지 패턴으로 인테리어 활용도가 뛰어나며 오피스텔, 사무공간, 식음료공간, 판매 및 서비스 공간, 교육시설, 의료시설, 전시장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하다.


동화자연마루는 ‘동화자연타일 데코’를 출시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간편한 시공으로 상업 공간에서 인기가 높은 나무 벽재 ‘동화디자인월’과 함께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화자연마루 윤진수 전략마케팅팀장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동화디자인월과 함께 동화자연타일 데코를 매치하여 다양한 상업용 용도에 최적화된 벽과 바닥의 통합 인테리어를 향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하며 “동화자연타일 데코는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 관리의 실용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동화의 P타일 시장 진입은 그동안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주춤한 주거용 바닥재 대신 비교적 수요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업용 시장을 노려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병원이나 학교, 사무실 등 기본 수요가 잠재돼 있는 시장을 노려보겠다는 것. 또한 판매대리점에게 ‘구색맞추기 개념의 전략으로 품목을 맞추기 위함 정도’라는 의견도 있다.


과거 국내 P타일 시장은 LG하우시스, 한화, KCC대기업이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지아 시리즈를 내놓은 LG하우시스는 천연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내세워 유해물질방출을 최소화한 장점을 부각하고 열전도율과 내구성을 제고해 가능성을 강화했다. 호모젠이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한화의 경우 클리타일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클리타일은 폴리염화비닐과 가소제 대신 친환경 수지인 써모 플라스틱 올레핀을 주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올레핀은 한 분자안에서 이중 결합을 갖고 있는 친화수소 화합물로 전 층이 동일하게 무늬를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으로 관공서,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 특화 시장을 타깃으로 진출, 선진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을 겸비한 KCC의 상업용 바닥재는 친환경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천연 그대로의 자연질감을 살렸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시공이 간편함과 동시에 견고하다.
디럭스 타일과 센스타일 하임 스탠다드는 환경마크를 보유, 친환경적 기능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견업체들의 활약이다.  녹수, KDF,동신포리마, 대진 등  중견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크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가 성장한 이유는 P타일 제품 한가지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만큼 P타일에 전력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한 각사의 노력도 빠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번 동화의 P타일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 마루재 업체들의 P타일 출시는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춤으로서 판매대리점의 판로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마루도 곧 시장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존 생산업체에게 OEM방식으로 공급받는 유통망이다. 한편 이같은 마루생산업체들의 P타일 시장 진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각이다. ‘시장질서가 무너질 위험이 있고 막무가내식 제품의 공급은 국내 P타일 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반면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어차피 기존 생산업체에게 OEM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는 만큼 단가 경쟁력에서 밀릴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큰 변화는 없을것’이라고 전했다. 추후 시장의 판도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P타일 생산업체들은 국내보다 글로벌 마켓에서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단가와 퀄리티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유독 국내 시장에서만 단가경쟁으로 인한 출혈을 감수 하고 있는 상황,이에 업체의 한 관계자는 ‘단가경쟁이 아닌 제품으로 경쟁하는 시장이 형성되어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세계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 이라며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P타일 시장이 이제는 단가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진정한 경쟁력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솔홈데코 ‘참데코타일’브랜드로 8월부터 공급
한솔홈데코(대표 고명호)가 PVC타일(P-tile)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지난 7월 한솔측은 8월 초 부터 전국의 자사 유통망을 시작으로 P타일을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샘플북을 완료하고 자사의 대리점을 통해 제품이 세팅된 상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참데코타일’이라는 브랜드로 출고가 된다.


참데코타일은 한솔홈데코의 대표 마루 바닥재인 한솔참마루의 접두사 ‘참’과 같이 한국어로는 ‘진실하고, 올바른’을, 영어로는 ‘매력(Charm)’을 표현하는 것으로, 품질은 좋고 가격은 착한 제품이라는 뜻이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타일표면에 특수가공 처리(Wear Layer) 함으로써 눌림, 찍힘, 흠집을 최소화하였으며, 미끄럼을 방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더러워지거나 손상되면 부분적으로 교체가 가능하여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또한, 우드(3mm×186mm×940mm)와 사각(3mm×470mm×470mm)타일의 두 가지 규격에 우드, 대리석, 화강암, 세라믹, 콘크리트, 직물, 카펫, 가죽 등 총 60가지의 패턴으로 구성되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레스토랑, 커피숍, 전시장, 병원, 백화점 등 상업공간과 오피스텔, 아파트, 주택 등 주거공간 어디서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시각적인 요소에서도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1999년 한솔참마루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마루 바닥재 패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한솔홈데코는 이번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하여, 각 소재의 질감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였다.
특히, 내추럴과 러스틱 스타일의 우드 타일은 마루 바닥재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주저했던 소비자에게 마루 질감을 최대한 살린 PVC타일을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극대화 하였다.


일부 패턴은 기존 ‘한솔참마루’와 목질 벽장재 ‘스토리월’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출시함으로써, 공간별 다른 소재,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하고 멋스러운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였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 PVC 바닥재를 출시함으로써 기존 강화마루, 강마루, 합판마루 등 목질마루를 포함하여 바닥재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며 “한솔참마루 출시 이후 참도어, 참몰딩, 스토리월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여 건자재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경기 및 주택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솔의 P타일 시장진입은 마루 생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P타일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난달 동화 역시 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보인 바 있다.


한솔 또한 기존의 자사가 가지고 있는 100여개의 기본 유통망을 이용하여 공격적인 영업과 함께 P타일 홍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솔의 경우 단가문제에서 어느정도 해법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단가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단가경쟁에서 밀릴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마루생산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사업의 다각화 측면이다. 유통망은 이미 형성돼 있고 그렇다면 제품군은 많을수록 좋다는 이유다.


여기에 기존의 물류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P타일의 경우 마루생산업체들은 마루 제품을 연구하며 개발한 패턴이나 디자인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단가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패턴이나 디자인에서 자신있다는 얘기다.


국내 P타일 시장은 2007년 500만평을 시작으로 현재 1000만평의 시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메리트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솔의 경우 초기에는 대다수 상업용으로 타겟을 잡고 있지만 점차 주거용으로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곳의 한 실무진은 제품의 설명에 앞서 ‘무엇보다 한솔의 다양한 디자인과 풍부한 컬러감이 접목된 P타일을 선보일 것’이라며 시장진출의 의미있는 해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탄력 받은 강마루시장‘고공행진’
HPL 생산 6개사 중 4개사 강마루 생산하며 진두지휘

 

강마루의 특징은 표면의 강도가 좋고, 습기에도 강하다는 점이다. 업계 전문가들의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강마루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을 접목시켜 탄생된 제품이라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마루는 우리나라의 온돌문화에 기반을 둔 제품으로, 독창성을 갖고 있다. 우선 강마루의 표면재는 HPL(High Pressure Laminate)이다. 통상 HPL은 무늬목(합판의 표면재) 혹은 모양지(강화마루의 표면재)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HPL은 Over lay Paper(메라민 수지층), 무늬목(혹은 모양지), Under lay Paper(차폐지: 모양지의 색상이 베어 나오지 않게 하는 역할), Kraft Paper(크래프트지: 제품의 두께를 조절하고 강도를 유지시킨다)를 적층하여 만든다.


HPL과 내수합판을 이용해 만들어진 강마루를 국내 최초로 생산한 업체는 넬스우드였다. 초창기 강마루 시장을 개척해왔던 넬스우드는, 신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후 LG하우시스(LG화학)가 메라톤과 제품을 개발 공급하면서 HPL 표면재를 사용한 마루를 본격 출시했고, 브랜드를 ‘강마루”로 사용했다. 이후 HPL표면재를 사용한 합판마루는 ‘강마루’로 고유명사화됐고, 최근 들어 무늬목을 사용한 합판마루 시장을 급격히 대체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목재 바닥재 시장에서 HPL 강마루가 급격히 부상했다. 강마루는 합판마루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면서 국내 마루바닥재 생산 및 유통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국내 목재 바닥재 시장은 강마루가 주도해 나갈 것이다”며 “최근 시판시장에서 합판마루보다는 강마루가 절대적 우세에 있고, 특판 시장에서도 서서히 강마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과정에서 강마루의 핵심자재로 볼 수 있는 HPL 표면재 생산 업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6개 HPL 생산업체인 대신메라민산업㈜, ㈜메라톤, ㈜멜텍, ㈜서한안타민, 선영화학㈜, 유신메라민㈜은 국내 강마루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HPL 생산업체와 강마루
특히 HPL 업계는 멜텍이 신규 참여하면서 강마루용 HPL 경쟁이 심해졌고, 기존 업체들은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생산설비 증설도 이어졌다. 우선 이들 6개 업체가 보유한 프레스 수는 총 23대로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됐다. 그만큼 HPL 6개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HPL 생산 6개사 중 대신메라민산업㈜, ㈜메라톤, ㈜서한안타민, 선영화학㈜ 등의 4개사가 강마루 생산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메라톤은 1998년 LG화학과 HPL를 이용한 강마루를 개발 생산해왔고, 이후 대신메라민산업(주)은 대신마루산업㈜을 설립하고 강마루를 본격 생산해왔다. 여기에 ㈜서한안타민은 올해 초 인천 신광고아루㈜의 생산설비 및 직원을 인수하면서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선영화학㈜도 마루 생산설비 도입을 완료, 올해 안에는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멜텍과 유신메라민의 움직임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이들 2개사는 강마루 생산에 참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멜텍의 경우는 HPL 분야의 후발 주자로서, HPL 주력 공급처인 강마루를 직접 생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인 것을 분석된다. 또한 유신메라민은 강마루 생산에 대한 분석은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강마루 업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생산 영업 이익률이 거의 없다는 판단 하에 강마루 분야의 참여 계획은 백지화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HPL 생산업체들이 강마루 시장에 직접 참여하게 된 계기는 HPL 표면재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기 때문이다. 우선 HPL 주방 상판은 IMF 이후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드스톤으로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에 국내 가구시장의 침체로 HPL 표면재 수요가 감소했다.


현재 국내 HPL 시장은 생산 800억 원과 수입 200억 원을 포함하면 1000억 원을 넘나들고 있는 현실로, 수요는 지속적을 감소해왔다.


결국 새로운 시장이 필요했던 HPL 업계는 강마루 시장을 개척했고, 이와 맞물려 HPL 표면재 공급의 선을 넘어 강마루를 자체 생산하게 되었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HPL의 신수요 창출과 강마루 시장 확보로 생산 및 영업이익을 확대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러한 수익구조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즉 경쟁관계로 인해 HPL과 강마루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률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HPL 생산업체가 강마루를 생산하면서 갖고 있던 원자재 구매 경쟁력도 상당 부분 약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HPL 생산업체는 자체 강마루 공장과 타 강마루 생산업체에 공급되는 HPL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하는 현실이다. 


즉 HPL 생산업체라 해도 타 강화마루 생산업체에 비해 HPL 가격 부문의 구매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과정에서 HPL 강마루와 무늬목 합판마루와의 가격 차이도 많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제조메이커에서도 가격을 소폭이나마 하락시킬 수 있도록 원가절감 및 생산성을 높여왔다.


이와 함께 HPL 표면재 업체들로서는 예전에 합판마루가 연간 700만평을 넘나들었던 시장을 강마루가 대체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예전의 700만평 규모의 목재 바닥재 시장이 형성되기는 어렵지만 HPL 강마루의 수요 증가는 확실시 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맞물려 대신마루산업과 메라톤에 이어 서한안타민과 선영화학이 신규 진입하게 됐고, HPL과 강마루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들의 시장규모도 더욱 커지게 됐다.


HPL과 강마루를 동시에 생산하는 대신메라민산업㈜과 ㈜메라톤, 그리고 올해 본격 진입한 ㈜서한안타민, 가까운 시일 안에 신규 진입하게 될 선영화학㈜을 포함하면 이들 4개사가 공급하게 될 강마루 수량은 2013년 기준으로 140만평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신규 업체로 볼 수 있는 서한안타민과 선영화학의 공격적 영업이 예상되고 있어, HPL 생산업체들의 강마루 공급량은 크게 증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규모의 강마루 공급업체들인 LG, 한화, KCC, 성창, 동화, 한솔, 한샘 등의 업체와 연계되는 OEM 체계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OEM 공급을 받는 업체들 대부분이 대단위 물량을 움직이고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HPL 표면재 생산업체들이 자금능력과 영업능력을 갖고는 있지만, 대기업 군과는 어느 정도 타협점을 갖고 제품을 생산 공급하게 되는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지난해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었고, 올해에도 상당수 업체들이 가격, 품질, 협력관계 등으로 인해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강마루의 유통은 제조메이커와 OEM 공급을 받고 있는 대기업 그룹들이 주도해나가고 있다. 시판 시장은 어느 정도 중소메이커의 역할이 강하지만, 특판 시장에서는 생산, 시공, 하자보증 등의 전반적인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규모가 더 커지고 활성화된다면, OEM 공급을 받는 대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HPL과 강마루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들의 시판 유통망은 아직까지 활발한 상황은 아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메라톤만이 약 25개의 대리점 망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대신마루산업은 아직까지 많은 수의 대리점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신광고아루를 인수한 서한안타민은 새로운 시스템구축과 OEM 공급 등의 문제로 유통망 형성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신규 참여하게 되는 선영화학도 초기에는 OEM으로 공급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망은 기존 PVC 바닥재 유통채널을 일정 부문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도 시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종국에는 유통망 확대 및 정비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HPL표면재 생산업체들의 강마루 생산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고, 이와 맞물려 국내 HPL 강마루는 무늬목 합판마루를 대체해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제조업체들의 홍보능력이 미흡, 강마루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지만 국내 강마루 시장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질계 바닥재
친환경 규제 E0에서 E1으로 조정’

 

기술표준원(이하기표원)은  지난 3월13일 목질계바닥재 규제에 대한 안전기준안을 공고했다. 이 안전기준안에서 가장 이슈가 된 부분은 바로 친환경 등급에 대한 변화이다. 그동안 반발이 많았던 친환경 등급 E0가 E1으로 조정된 것, 이는 목질 바닥재 시장에 큰 이슈로 떠올랐다. 기표원은 이 기준안에서 업계와 국민에게 미리 알려 의견을 듣고자 개정 취지와 주요내용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합판마루나 강화, 원목, 강마루등 바닥재 업계의 실질적인 의무사항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친환경 등급제 의무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목질바닥재에 대한 친환경등급 규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면 이렇다.


기표원은 지난 2011년 5월 강화마루 등 목질 바닥재 제품에도 친환경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저가 등급 외 마루제품이 시장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제품등이 난립하고 있어 이를 근절하려면 기준안이 필요하다.


이에 기표원은 7월에 업계 관계자들과 공청회를 열고 사용되는 마루에 사용되는 파티클보드(PB)에 E0급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기준을 제시 했었다. 


PB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은 특정한 실험장소에서 24시간 평균 방출량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방출량이 0.3∼0.5㎎/ℓ는 E0로, 0.5∼1.5㎎/ℓ는 E1 등급이 매겨진다.


이러한 기준을 놓고 작년 한해 목질계 바닥재에 강제 조항으로 E0 등급으로 규제한다는 사항은 일부 반발과 함께 국내 목질마루재의 양대 산맥인 동화나 한솔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가장 큰 사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부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었다.


E0라는  기준치가 적절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한 업체 관계자는 “일선 현장에서는 E1급 제품만 해도 환경 친화적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관련기준을 낮춰주길 건의할 계획”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함께 마루업계는 정부가 기준안을 마련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E0라는 정부의 기준안이 지나치게 높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건자재, 가구의 경우 사용된 합판이 E1급일 경우 친환경제품으로 분류하면서 마루만 E0급 이상으로 친환경 기준을 마련한다면 같은 자재를 사용하는 건자재·가구 제품들과 비교할 때 지나친 규제라는 것이다.


 또한 업계가 아직까지 시장에 E0급 마루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무조건 E0를 규제한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 이라는 비난이 있었다. 따라서 E1급 이상을 친환경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결정안은 지난해에 이어 위와같은 업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표원 E0는 강제조항으로 지나친 규제라는 판단
이에 대해 기표원의 담당자는 ‘그동안 친환경 목질바닥재에 대한 E0규제는 사실 지나친 규제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권고사항이 아닌 의무규정으로 시행되기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분석이 있었다. 특히 권고사항으로 E1을 정하고 있는 국제 기준을 참고, 최대한 관련업계의 현실성을 감안해 E1으로 조정했다.’고 밝히고 ‘이는 내년 7월 26일 시행됨을 원칙으로 하지만 최대한 빠른 상반기 중 시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시행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을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법을 정하고 시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험과 결과물을 바탕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국제적으로 E0 등급을 의무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실정이고 또한 E0로 반드시 가야하는 근거자료가 없는 상황이다. 필요이상으로 규제기준을 도입했을 때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E1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이후에 더 필요하다면  강화시킬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규제 등급의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인해 생산업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시행시기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데이터가 나왔으면 한다. 그래야만 수입물량과 재고 물량등을 조절할 수 있어 관련업체들의 피해를 줄일수 있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내년 상반기중에는 분명히 시행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몇몇 업체의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으로 보고 있다. ‘최대한 빨라야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벽지나 PVC바닥재의 규제에서도 보아온 것 처럼 마루 시장도 검토해야 할 사항이 산재해 있고 실제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선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할 것‘ 이라는 반응이다.


어찌됐건 그동안 E0등급을 친환경 규제 등급으로 놓고 고심하던 중소업체와 수입업체들은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처음부터 국제기준에도 없는 E0등급을 강제규정으로 시행하려했던 것 자체가 문제였다.
이제부터는 빨리 등급제를 시행해 소비자들도 제품의 특성을 명확히 알아 저급의 중국산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서 솎아내고 목질바닥재는 친환경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목질계 바닥재업계는 E1이라는 변화된 기준을 토대로 2012년 이후 시장 판도를 새롭게 짜야할 과제만 남았다.

 

 

 


무지 컬렉션 벽지시장의‘핵으로’
신한, LG, 개나리 빅3 컬렉션 출시, 반응 GOOD

 

벽지시장에 무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무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튜텍쿄와의 통합브랜드 아트피셔가 2010년 뉴컬렉션에서  무지(MUJI)라는 컬렉션을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총6가지의 다양한 톤으로 제작된 무지에서는 다양한 텍스터에 은은한 감성이 묻어나는 색감을 담아 강한 패턴과 꽃무늬 일색이었던 당시 실크시장에 인상적인 컬렉션으로 평가 받았다.
실질적으로 동사는 이 컬렉션으로 상당한 금액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id의 무지컬렉션 ‘컬러스’의 빅히트 또한 여타 생산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재 무지컬렉션으로 출시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신한의 스케치, 개나리 아트북, did 컬러스, 서울벽지 플레인 등과 4월말 출시예정인 LG등이 있다. 4월에 단독컬렉션으로 출시된 신한벽지의 SKETCH(스케치)는 다양한 컬러와 깊고 풍부한 텍스쳐가 살아있는 프리미엄 무지컬렉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 또한 4월말 무지 단독 컬렉션이 출시된다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신한, 개나리등 벽지생산업체 빅3가 무지컬렉션에 참여하는 만큼 시장 대응차원에서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출시된 did의 컬러스는 14가지의 기본 패턴에 80가지의 벽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듯 벽지 시장에서 무지컬렉션의 비중이 높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경기의 부진으로 인해 특판 물량에서 비교적 단가가 저렴한 무지가 선호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사의 분양이 예전 30평형대에서 최근엔 20평형이 기준이 되며 작은 평수에 어울리는 벽지로 무지가 선택 되어진 이유가 있다. 큰집에는 크고 강렬한 패턴의 벽지들이 어울리지만 작은집엔 비교적 심플한 무지가  적합했던 것, 작년 did에서 특판 물량에 무지로 큰 재미를 본 것도 이같은 건설사의 흐름을 파악한 did의 캐치력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하는데 무지가 적합하게 작용한 점도 있다. 특판물량 뿐 아니라 시판에서도 좋은 반응이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고 소매점 입장에서도 마진이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저렴한 가격과 포인트 벽지로 쓰기에 손색이 없는 다양한 컬러의 벽지로 일반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한가지 무지는 일반 벽지보다 출고되는 가격이 저렴하다. 이는 기존 실크벽지가 일회용으로 쓰던 동판을 무지의 경우 재활용할 수 있으며  종이는 기존과 같지만 코팅 pvc비닐을 얇은 두께로 붙여 원가절감의 효과가 있다. 이같은 요인으로 무지는 출고가에서 일반 실크벽지보다 가격경쟁력을 갖고 출고되는 셈이다.


벽지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무지가 판매수량으로만 보면 20-3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저가이다 보니 판매금액은 크지 않지만 판매수량으로 치면 엄청난 수치다. 과거 일반 컬렉션 속에 기획상품 개념으로 있던 무지가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이러한 무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와함께 ‘저렴한 무지가 히트를 치면서 전체적으로 실크벽지의 퀄리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단가는 낮추되 퀄리트는 높게, 이것이 무지벽지가 공존의 히트를 계속할 수 있는 과제인 것 같다’고 한 실무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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