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원목마루 고래 싸움 되나
[issue]원목마루 고래 싸움 되나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05.1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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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마루 고래 싸움 되나
한화L&C, Z:IN, KCC, 동화자연마루, SK케미칼 등 대기업표 원목마루 속속 출현

 

 

 
원목마루 지각변동 예고

원목마루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 되고 있다. 최근 건축자재 대기업들의 잇단 원목마루로 출시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원목마루는 유럽산 수입마루와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수입마루, 또 국내 중소 제조마루로 대부분 중견 전문기업들의 참여가 특징적이었다. 대기업으로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업체는 한화L&C ‘아르본’이 유일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2007년 하반기 KCC가 ‘그린마루 카로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Z:IN이 원목마루 ‘원목’을 출시했다. 이어서 5월에는 동화자연마루가 중저가 원목마루 ‘바움’을 출시했고, SK케미칼도 이 시장에 가세했다. 그동안 이들 업체도 원목마루에 발을 담그고는 있었지만, 적극적인 판매보다는 구색 갖추기의 일환이어서 지금처럼 원목마루 고유 브랜드의 전격적인 출시는 원목마루 시장에 화두가 되기에 충분하다.

 

 
특판 약세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시장에 속속 진출

현재 국내 원목마루 시장은 약 25만평, 약 3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아직까지 원목마루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시장 집계하기가 애매모호한 점이 없지 않다.
작년 한 해 원목마루는 온돌마루 업계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건설사들이 고급 마감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꾀하면서 성장이 가속화 되었는데, 분양가 상한제, 마이너스 옵션제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 많은 합판마루 업체들은 채산성 악화에 대한 돌파구로 원목마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덕분인지 작년부터는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원목마루가 국산화 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2005년부터 조심스럽게 특판에서 채택되던 원목마루는 2006년부터 온돌마루로서 실용화를 검증받아 2007년부터는 그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는 듯 했다. 비록 작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가가 걸림돌이 되어 주춤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원목마루가 대세임은 부인하지 않는 듯하다.
대체로 건설사에서는 원목마루의 단판두께 2㎜ 내외가 특판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합판마루는 표면이 약해 이미 외면당하고 있고, 이를 보완한 강마루 등이 시장에 진입하고는 있지만, 고객들은 궁극적으로 표면질감이 천연인 천연마루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 디자인이 제일 안정적인 단판두께 2㎜ 내외의 원목마루가 가장 적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판·시판 병행하며 각축전 벌일 듯

금번에 새롭게 출시한 대기업표 원목마루는 대부분이 국내산 OEM이라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만큼 국내 원목마루의 품질이 안정권에 들어섰고,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과거 합판마루의 시장진입을 보더라도 원목마루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원목마루 특판 수요의 축이 되었던 한화L&C ‘아르본’의 단판두께는 3~2㎜다. 2007년 신제품 개발 시 수종개발에 주력하여 현재, 티크, 메이플, 로즈우드, 오크, 앤틱 월넛 이외 C체리, S티크 내추럴, S티크 와인, S티크 골드, S티크 쇼콜라, 이로코 내추럴,  이로코 줄루, 스모크 오크(탄화오크) 등 다양한 특수 수종을 개발했다. 또 단단한 수종을 응용하여 중보행용 원목마루를 개발하고, 체육관용 솔리드마루도 출시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중보행용 원목마루의 수요가 늘고 있고, 특판 수요가 주춤한 대신 고급 인테리어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KCC 그린마루 카오스 단판 두께는 3.5㎜다. HPC공법을 사용하여 표면 강도가 강하고, 원목 자체의 변형을 최소화한 쏘잉 공법을 적용했다. 오크, 티

 
크, 도시에, 골드모시아, 멀바우, 오리엔탈, 카운티, 자토바 등 8가지 수종을 출시했다. 주상복합건물이나 고급형 빌라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특판 스펙을 통한 프로젝트 영업과 유통망을 통한 시판 영업을 병행할 계침이다. 
Z:IN마루 ‘원목’의 단판두께는 3㎜다. 하이퍼 크리스탈 공법을 적용하여 습기와 열에 강하고 화학 착색제 대신 옻 성분을 첨가해 친환경적이다. 나이프 터프 공법의 표면 특수 처리로 긁힘에 강하고, Micro Bevel 공법으로 시공 후 외관이 더욱 입체적이다. 수종은 엔틱 버찌, 엔틱 에쉬, 내추럴 티크, 내추럴 멀바우, 엔틱 월넛라이트, 앤틱 월넛다크 등 총 6가지다.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를 선호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향상시켜갈 계획이다.
동화자연마루는 금번 5월에 프리미엄 원목마루 ‘베르띠’와 별도로 3.3㎡당 약 28만~34만 원 선의 ‘바움’을 새롭게 출시했다. 고강도의 친환경 도료를 사용하여 표면강도가 높아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하다. 수종은 총 8가지로 Oak, Kava, Birch, Merbau, Iroko, Doussie, Walnu, Teak 등이다.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원목마루 시공을 위해 본사의 전문 시공팀을 별도 운영하여 최고의 시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이 새롭게 출시한 원목마루의 단판 두께 3.5㎜다. 한국형 온돌 난방 방식에 적합하도록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9가지의 수종을 엄선하였고(오크, 도우시에, 이로코, 멀바우, 티크, 월넛, 스모크 오크, 소노클링, 메이플), 건설사 특판 및 시판 영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케미칼 ‘SKYWOOD’는 기존 바닥재 제품군인 온돌마루, 프리미엄 온돌마루(표면강화 무늬목 온돌마루), 소폭강화마루, Wide강화마루, 스트롱마루(고강도 HPL마루)에 원목마루까지 출시하여 명실상부한 종합 바닥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SK케미칼은 이번 원목마루의 출시와 함께 SK의 바닥재 고유 브랜드인 ‘SKYWOOD’를 바닥재 종합 브랜드로 시장에 각인시키며, 명실상부한 토털 바닥재 Supplier로써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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