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강마루 기획 ③ - 유통흐름
[special report] 강마루 기획 ③ - 유통흐름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1.10.1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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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흐름으로 보는 강마루 시장
기존 마루 대리점 강마루 함께 취급

 

 

 

특판 비중이 커지면서 시장 규모를 키워온 강마루는 국내 유통되는 브랜드 수만 22개에 달할 정도로 마루 바닥재 시장 최대 인기 품목이 되고 있다. 마루재 유통 업체 중에서 강마루를 선보이지 않는 업체가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회사가 이를 취급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시판은 물론 특판에서 강마루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강마루 시장의 유통은 시판과 특판으로 구성된다. 시판은 장식점, 인테리어업체 등을 통해 소비자에 판매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유통흐름 측면에서 보면 강마루를 제조해서 판매하거나 주문생산방식을 통해 판매하는 본사에서 실제 유통을 담당하는 대리점이 첫 번째 단계다.

 

대리점은 보통 한 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강마루만 취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합판마루나 강화마루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 대리점들은 각 지역별로 흩어져 상권을 형성하고 소매점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소매점과 대리점 사이에서 두 번째 유통 단계가 이루어진다.

 

대리점의 경우는 보통 자재 창고를 갖추고 본사로부터 자재를 대량 구매해 판매한다. 소매점은 이 대리점으로부터 그때그때 필요한 물량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차이가 있다. 대리점은 도매를 통해 영업이익을 남기거나 빌라와 같은 단납 현장에 납품해 수익을 창출한다. 따라서 거래처 보호를 위해 대부분 소매를 하지 않는다.


세 번째 판매는 최종소비자와 소매점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소매점은 장식점, 인테리어업체,  지물포 등으로 불리며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판매를 하는 곳이다. 이들은 한 회사의 제품만이 아닌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판매한다. 재고를 보유하는 경우는 거의 없이 견본책만을 갖추고 있다. 역으로 보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고자 지역에 있는 장식점, 인테리어업체 등의 소매점을 찾아가 주문을 하면 소매점에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마루 바닥재의 경우 시공이 완료되어야 비로써 완제품이 될 수 있다. 시공의 경우 대부분 대리점에서 시공팀을 운영하며, 소매점에 판매가 이루어질 때 시공비가 포함되어진다. 이에 대리점들은 거래처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공품질, A/S, 배송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건자재 업계에서 실질적인 소비자를 소매점으로 보고 있으며 유통의 핵심 역할은 대리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제조업체나 공급업체들은 대리점 유치 및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판은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물량이 판매되는 경우다. 이 경우는 2가지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첫째는 강마루 제조 또는 공급업체가 건설사와 직접적인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는 경우다. 대부분 강마루 업체들이 건설사에 직접 특판영업을 해 발주를 받는 형태로 진행을 하고 있다. 둘째는 건설사에서 수장 및 실내건축 면허를 지닌 업체들과 계약을 하고 이 업체들이 강마루 업체들과 계약을 하는 경우다.


특판의 경우 대규모 물량이 거래되기 때문에 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보통 수주 후에 2년이 지난 후 판매가 이루어지는 특판은 현장에 소요되는 제품의 물량과 납품 기간을 정해진 작업 시간 안에 소화해내야 하며, 하자 발생시 타격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제품과 시공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강마루 유통흐름도>

 

■ 특판유통

 

 

 

■ 시판유통

 


이에 강마루 업체 중에서도 규모가 있는 회사들이 주로 특판을 하고 있다. 제조업체 중에는 이건산업, 메라톤, 풍산마루 등이 있고, 공급업체 중에는 LG하우시스, 한화L&C, KCC,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등이 있다.


이외에도 특판의 경우 대리점에서 건설사나 수장업체에 직접 영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전문 시공팀과 A/S 인원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 법인 회사로 되어 있다. 이러한 대리점은 특판대리점으로 분류된다.


국내 강마루 제조 및 공급업체들 중에서 50개 이상 대리점을 갖추고 있는 회사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이건산업, 풍산마루, 파워데코코리아 등이 있다. 이들 업체 중 가장 많은 대리점을 지닌 곳은 LG하우시스다. 한화L&C, KCC도 70개 이상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마루의 경우 기존 마루바닥재 대리점에서 대부분 함께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전문 대리점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한편 강마루는 지난해 132만평에서 올해 137만평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강화마루와 합판마루의 대체재로 성장 중이다.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도 강마루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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