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인테리어
  • 장영남 기자
  • 승인 2024.03.2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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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생활을 위한 공간과 동선의 분리
화이트와 베이지 계열의 밝은 톤과 자연스러운 우드 톤의 질감을 어우러지게 해 팔레트만의 무드를 담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거주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디자인이다. 거주자의 니즈가 반영되지 않은 공간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과 같다. 이번에 소개하는 현장은 편안한 생활을 위한 동선의 분리로 맞춤형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팔레트 스튜디오가 진행한 부천 중동 무지개마을프로젝트는 31평의 구축 아파트다. 신축 아파트와 달리, 오래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져 있어 현대생활에서는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현관과 거실의 공간 분리를 느끼기 어렵고, 거실에 위치한 베란다는 전체적인 개방감을 느끼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해결 방법으로 확장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러면 단열과 베란다의 장점을 포기해야 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글라스 폴딩도어를 사용해, 공용부 면적을 확장하고 개방감이 느껴질 수 있는 하드웨어를 선택했다. 또한, 화이트와 베이지 계열의 밝은 톤과 자연스러운 우드 톤의 질감을 어우러지게 해 팔레트만의 무드를 담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관


현관과 거실의 분리가 없던 구축 공간에, 공간의 분리를 위한 가벽과 중문이 필요했다. 가벽과 중문은 유리가벽과 통유리를 이용해, 거실과 현관뿐만 아니라 집 어느 곳에서 바라보더라도 답답함이 없도록 디자인했다. 현관에 조성한 벤치의자는 어린아이의 신발을 신기고 벗길 때, 그리고 성인 가족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벤치와 행잉형 신발장 하부 공간에 자주 신는 신발을 편하게 수납할 수 있게 해 정돈된 모습을 연출했고, 넓은 통유리로 인해 현관에 들어섰을 때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바닥타일은 베이지 톤의 밝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해 좁은 현관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거실의 마루와도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닥타일은 베이지 톤의 밝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해 좁은 현관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현관에 조성한 벤치의자는 어린아이의 신발을 신기고 벗길 때, 그리고 성인 가족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벽과 중문은 유리가벽과 통유리를 이용해, 거실과 현관뿐만 아니라 집 어느 곳에서 바라보더라도 답답함이 없도록 디자인했다

 


거실


거실은 우드의 따뜻한 분위기가 잘 스며든 온화한 공간이다. 특히, 우드 톤과 어우러지는 아트월은 트래버틴 대리석의 느낌을 재현한 판넬로 은은하게 고급스러움이 드러난다. 얕은 깊이의 단차를 준 우물천장은 슬림하고 모던하며, 그 사이로 나오는 간접조명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한 맞춤 서재형 벽면 책장은 부족한 수납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책장의 칸막이가 혼잡함을 덜어내는 반듯함의 질서정연한 콘셉트를 유지하며, 독서와 공부가 자연스럽게 거실에서도 이루어지고, 수집한 소품도 전시가 가능하다. 또한, 거실은 베란다의 확장공사 대신 글라스 폴딩도어를 적용해 계절에 따라 공간의 분리와 개방감을 주어 공간의 이중성을 나타낸다. 글라스 폴딩도어는 각 도어의 프레임이 없어 확장한 듯한 개방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글라스 폴딩도어 앞으로 베이지 톤의 커튼과 빛이 투과되는 화이트 속커튼을 겹쳐 거실의 컬러감과 조화를 이루며 아늑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거실은 우드의 따뜻한 분위기가 잘 스며든 온화한 공간이다. 특히, 우드 톤과 어우러지는 아트월은 트래버틴 대리석의 느낌을 재현한 판넬로 은은하게 고급스러움이 드러난다.
거실은 베란다의 확장공사 대신 글라스 폴딩도어를 적용해 계절에 따라 공간의 분리와 개방감을 주어 공간의 이중성을 나타낸다.
얕은 깊이의 단차를 준 우물천장은 슬림하고 모던하며, 그 사이로 나오는 간접조명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주방


단순한 기본 주방이 아닌 가구를 통한 간접적인 분리로 수납형 홈바를 설치했다. 다이닝 공간에서 식사뿐만 아니라 홈바를 통해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설계를 계획했다. 식탁 위 얇고 긴 라인펜던트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춰 공간을 시각적으로 더 넓게 보이게 연출했고, 동시에 충분한 수납으로 사용자가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다이닝 공간에서 식사뿐만 아니라 홈바를 통해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설계를 계획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춰 공간을 시각적으로 더 넓게 보이게 연출했다.
식탁 위 얇고 긴 라인펜던트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안방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은 동선 및 설계 계획의 작은 차이가 큰 편리함을 준다. 안방은 넓지만, 드레스룸이 없었다. 그래서 안방에는 가벽을 통해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해 공간 활용을 했다. 가벽을 침대헤드로 활용하기 위해 침대헤드 길이와 동일한 벽을 세웠고, 화장실로 가는 동선이 불편하지 않기 위해 가벽 양쪽에 통로를 만들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한 면을 꽉 채우는 붙박이장으로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고, 벽과 붙박이장 사이에 화장대 및 하부수납장을 마련해 드레스룸의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거실의 따뜻하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이으면서, 은은한 감성을 더해주었다.

안방에는 가벽을 통해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해 공간 활용을 했다. 가벽을 침대헤드로 활용하기 위해 침대헤드 길이와 동일한 벽을 세웠다.
화장실로 가는 동선이 불편하지 않기 위해 가벽 양쪽에 통로를 만들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벽과 붙박이장 사이에 화장대 및 하부수납장을 마련해 드레스룸의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

 


욕실


거실 화장실은 공용공간이다. 그래서 각방에 적용된 우드프레임과 우드도어와 달리 벽면 벽지와 같은 화이트 계열로 독립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돋보이지 않게 디자인했다. 모던한 그레이 톤 계열의 타일들로 전체적인 무드를 맞추고, 한쪽 벽면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타일을 적용해 생동감을 주었다. 탱크리스 양변기를 통해 협소한 공간에 개방감을 주었고, 욕실의 선반턱을 조성하기보단 스테인리스 선반들을 배치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심플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샤워공간을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해 기능적 요소를 주면서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연출했다.

탱크리스 양변기를 통해 협소한 공간에 개방감을 주었고, 욕실의 선반턱을 조성하기보단 스테인리스 선반들을 배치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심플한 느낌을 주었다.
모던한 그레이 톤 계열의 타일들로 전체적인 무드를 맞추고, 한쪽 벽면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타일을 적용해 생동감을 주었다.

 


개요


프로젝트: 부천 중동 무지개마을

면적: 104/31py

가족 구성원: 3인 가족

콘셉트: 화이트&우드

마감: 바닥_마루/_벽지·타일·시트·아트월

설계·시공: 팔레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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