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커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같은 공간이라도, 인테리어 스타일과 자재, 컬러 선택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바뀐다는 점을 이해하고, 본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반영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집이라는 공간의 중요성과 가치가 부각되면서, 올해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그에 어울리는 자재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2024년 인테리어 시장을 이끌 주요 인테리어 자재들의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해보았다.
바닥재 트렌드 키워드 ‘Square, Wide, Premium’
올해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의 큰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깔끔하고 세련된 정사각 형태의 600각 바닥재가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각적이고 확장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광폭 바닥재와 천연 원목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원목마루 역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600각 바닥재’
올해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는 특히 600각 바닥재가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600각 바닥재는 600mm x 600mm 사이즈의 정사각형 제품이다. 사이즈가 큰 바닥재로 시각적으로 공간을 더욱 넓게 연출하고, 호텔 로비, 백화점 등 상업공간에서도 널리 사용될 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특히, 공간에 우아하고 모던한 감성을 부여하는 대리석 등 석재 패턴의 선호도가 높다. 디자인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정사각형이라는 디자인 특성상, 다양한 스타일의 공간에서 조화로운 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된다. 그중에서도 모던, 하이엔드 인테리어에서 600각 바닥재가 이전보다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600각 바닥재는 거실, 침실 등 공간뿐만 아니라, 현관, 테라스, 욕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고 통일감 있는 인테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선택의 폭도 넓다. 포세린타일 업체 중에서는 2000가지가 넘는 디자인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다. 포세린타일 외에도, 천연 대리석, LVT(P타일)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600각 바닥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600각 강마루까지 출시되었다.
2. 바닥재 시장 메가 트렌드 ‘초광폭 마루’
보다 넓고 시원한 공간감을 제공하는 광폭 마루에 대한 수요가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고급화 열풍이 지속되면서 확장감과 깊이감을 더해주는 광폭 마루에 대한 니즈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탁 트인 개방감 외에도, 사이즈가 큰 마루는 나무 또는 천연석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추럴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제품은 원목마루 스타일의 초광폭 강마루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마루는 95mm~125mm 폭이 대다수였지만, 최근 1~2년 새 폭 160~190mm의 강마루가 다수 선보여지면서 본격적으로 광폭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230mm x 2420mm, 230mm x 2000mm 등 초광폭·초장축 강마루까지 시장에 등장하면서, 광폭 마루가 바닥재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3.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자재 ‘원목마루’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자재인 원목마루도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면에 실제 목재를 부착한 원목마루는 풍부한 우드그레인과 깊이감 있고 선명한 색감으로, 천연 원목 그대로의 감성을 살리고 더욱 자연스럽고 품격있는 공간을 완성해준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 프리미엄 주거 단지에서 원목마루 적용 사례가 크게 늘고, 제품의 가치를 아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원목마루에 대한 관심도가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이 넓을수록 기품이 더해지는 제품의 특성상 폭 190mm 이상의 광폭 원목마루가 특히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당 20만원대의 합리적인 원목마루들도 선보여지고 있어 호응이 기대된다.
벽장재 트렌드 키워드 ‘Texture, Big, Warm’
2024년 인테리어 벽장재 시장에서는 다양한 질감과 우아한 감성을 담은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벽지 시장에서는 회벽, 패브릭 등 섬세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패턴의 벽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급스럽고 웅장한 공간을 연출하는 대형 사이즈의 벽장재와 따뜻하고 감성적인 목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 회벽, 패브릭 등 섬세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벽지
회벽, 페인트, 패브릭 등 다양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벽지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급 벽지 컬렉션의 패턴으로 선보여지고 있는 회벽 디자인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석회·백토·모래 등을 섞어 반죽해 벽에 바른 듯한 표면질감을 구현한 회벽 디자인은 다소 거친 질감과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고 입체감을 줘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그중에서도 질감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화이트, 그레이 계열의 패턴이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톰한 원단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패브릭 패턴 벽지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패브릭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볼륨감도 살린 패브릭 패턴 벽지는 우아한 감성과 함께 편안하고 아늑한 무드를 연출한다. 특히, 패브릭 소재와 시너지 효과가 커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이보리, 베이지, 웜그레이 등 따뜻한 색감의 패턴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 빅슬랩 타일 등 대형 사이즈 벽장재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대형 사이즈의 벽장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이 좁고 답답해 보이길 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거주 공간의 인테리어가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럽길 바란다. 대형 사이즈의 벽장재는 이러한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인테리어 자재다. 그중에서도 특히, 빅슬랩 타일(박판 타일)의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 대형 사이즈의 포세린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빅슬랩 타일의 대중적인 사이즈는 1200mm x 2400mm로, 타일 몇 장으로 한 벽면을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음새가 적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한, 자연스러운 텍스처와 색감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대리석 등 천연석 디자인이 특히 인기가 높으며, 타일 표면의 디자인 패턴이 끊기지 않게 무늬에 맞춰 시공하면 하나의 거대한 대리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빅슬랩 타일 외에도 목질 벽장재, SPC소재 벽장재, 천연 대리석 벽장재 등 대형 사이즈로 선보여지고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 벽장재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3. 우드의 따뜻한 감성을 살린 포인트 벽장재 ‘템바보드’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올해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해주는 대표적인 소재인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벽장재 시장에서는 우드의 따뜻한 감성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담은 템바보드가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템바보드는 MDF를 직각, 삼각, 반달 등 여러 형태로 가공해 반복적으로 이어 붙여 하나의 판으로 만든 제품이다. 입체감을 살린 디테일로 공간에 세련되고 아늑한 느낌을 줘 감성적인 분위기의 카페, 호텔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벽 전체를 템바보드로 시공하면 집이 다소 답답한 느낌을 들 수 있어, 거실, 침실 등 공간의 포인트 벽장재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부드러운 무드와 함께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반달 형태의 오크, 메이플 패턴이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된다.
도어 트렌드 키워드 ‘Tidy, Glass, Arch, Wood’
올해 도어 시장에서는 깔끔하고 세련되면서도 개방감을 살린 제품들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던하고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하면서도 안전성까지 고려한 스텝도어의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 또한, 중문은 프레임 없이 유리로만 구성되어 개방감을 살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글라스 도어,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아치형 중문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드의 따뜻함을 감성을 담은 중문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 간결하고 완성도 높은 공간을 연출하는 ‘스텝도어’
현대 인테리어에서 도어는 공간과 공간을 분리해주는 1차원적인 기능을 넘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큰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는 요소다. 올해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반영해 간결하고 완성도 높은 공간을 연출하는 ‘스텝도어’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스텝도어는 상하부 문틀 없이 문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하나로 이어진 형태의 제품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모던하고 정갈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히든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로, 벽과 도어의 마감재 컬러를 통일하면 간결하면서 확장감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벽과 도어의 라인이 동일선상에 있는 히든도어와 달리, 스텝도어는 벽면보다 도어가 안에 들어가 있는 형태로, 손잡이가 돌출되어 있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깔끔한 공간을 연출한다. 이에,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큰 호응이 기대된다.
2. 개방감을 극대화한 ‘글라스 도어’, 곡선미가 돋보이는 ‘아치형 중문’
현관 중문 시장에서는 전면 유리 디자인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글라스 도어(통유리, 강화유리 도어)가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라스 도어는 프레임이 없는 강화유리를 통으로 사용한 제품으로, 유리로만 이루어져 있는 만큼 탁 트인 개방감을 주고 세련된 느낌을 부여한다. 또한, 손잡이 선택에 따라 감각적인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원슬라이딩 도어, 스윙 도어 등 소비자 취향에 맞는 도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모던&미니멀 인테리어에서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아치형 중문 역시 올해 인테리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아치형 중문은 프레임으로 아치 디자인을 적용한 중문으로, 부드러운 곡선미와 세련된 모던미를 모두 담아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한다. 아치형 중문 하나만으로도 공간에 큰 변화를 줄 만큼 디자인적 가치가 높으며, 특히, 유리 면적을 최대로 넓혀 개방감까지 살린 모델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3.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우드 중문’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조화를 이뤄 공간에 특별한 매력을 선사하는 우드 중문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드는 기본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주지만, 컬러 선택과 조합에 따라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모루유리가 적용된 우드 중문을 모자이크 바닥 타일과 조합하면 레트로 스타일의 현관을 연출할 수 있고, 넓은 현관에 월넛 등 어두운 컬러의 우드 양개 도어를 시공하면 고급스럽고 중후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우드 간살도어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간살도어는 고전미와 모던미를 고루 담아 공간의 감각적인 포인트 역할을 하고, 답답한 느낌을 해소해준다. 여기에 우드의 내추럴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안정감을 선사해, 현관뿐만 아니라, 주방, 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의 중문으로도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