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X스타트아트코리아 특별기획전 ‘The PRISM - 일곱가지 스펙트럼’
하나은행X스타트아트코리아 특별기획전 ‘The PRISM - 일곱가지 스펙트럼’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3.11.2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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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술 기업인 스타트아트가 1125일부터 1229일까지 서울 중구 하트원에서 ‘The PRISM - 일곱가지 스펙트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프리즘을 주제로 조각, 페인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7명 작가의 가지각색 작품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1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스타트 아트페어에 작품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블루칩 아티스트이다. 미술시장의 활기를 띤 만큼 새로운 시각을 담아 한층 젊은 감각의 전시를 선보인다. 국내 치열한 미술시장 속에서 젊은 작가들이 설자리가 줄고 있는 가운데, 역량있는 신진작가를 새롭게 조명해 미술판의 신선함을 유지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혜연, Space Adventure
김혜연, Space Adventure(사진 제공: 스타트아트코리아)

7명의 작가 중 유일한 중년 작가인 김혜연 작가는 반려견 소금이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출발하여,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욕구를 가진 동물들이 평등할 권리와 자유를 인간 대신 누리는 모습으로 위트있게 형상화하며 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입체감과 질감이 느껴지는 깊이있는 작업을 위해 작가만의 재료를 사용해 세밀한 기법으로 팝아트스러운 작품을 캔버스에 연출해낸다.

NAKTA(낙타) 작가는 디지털 콜라주 기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색을 잃어가며,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 무미건조함을 느끼고 하루가 조금이나마 색다르게 느껴지길 바라며, 현실의 모습에 다양한 상상력을 작품에 부여하고 있다.

레지나킴 작가는 콜라주, 일러스트 작업 및 디지털 아트에 특화된 감각적인 작가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업을 넘나들며 여성 인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가는 경계를 넘어서를 핵심 테마로 삼아 존재의 장벽, 특히 숨겨진 분열을 허무는 작업을 한다.

소백 작가는 어릴 적 잃어버린 애착인형을 의인화 시켜 버려진 인형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톡톡 튀는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 때문에 언뜻 보면 서양화 같지만 모두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표현한 동양화다. 전통 재료를 사용해 한국화와 팝아트적 요소가 어우러진 작업을 한다. 그래서인지 색감이 밝고 화려해도 그림에는 들뜨지 않은 깊이가 있다.

조윤국, Subtopia-W06
조윤국, Subtopia-W06(사진 제공: 스타트아트코리아)

화랑미술제 특별전 -에 선정된 조윤국 작가는 특유의 노동집약적이고 섬세한 작업 방식을 통해 순수 예술의 근본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서브토피아는 무분별한 확장과 팽창으로 정리될 수 있는 물리적인 개념의 도시 이미지와 그 안을 살아가고 있을 현대인들이 지닌 고립과 상실의 감정들이 서로 뒤엉켜 혼재되어 있다. 크고 작은 직사각형 모양의 건물들이 켜켜이 쌓아 올려진 형태를 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도시 쇠퇴의 이면, 그 씁쓸함도 담고있다.

최근 노 머니 노 아트(No Money No Art)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채정완 작가의 작품 속 캐릭터는 익명성을 띤 군중의 모습을 갖고 있다. 그의 작업은 여러 가지 사회 문제의 원인을 찾는데서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그는 동시대가 가진 불만들을 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제시하며 공유와 공감을 이끌어낸다.

황승현,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해
황승현,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해(사진 제공: 스타트아트코리아)

황승현 작가는 행복을 주체로 작업을 한다. 걱정, 고민 등 어두운 주제를 밝고 따뜻한 작가만의 색으로 풀어가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귀여운 동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알록달록한 색상을 선보이고 있다. 파스텔톤의 따뜻한 캐릭터들이 마치 위로하듯이 보는 이를 어루만진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으로 감상하는 많은 이에게 행복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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