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 내 꿈을 담은 '여주주택'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을 통해, 주변 풍경을 마음껏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집을 만들었다.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라이프스타일은 중요한 화두다. 여주주택은 개인과 가족의 생활양식, 가치관 등을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오롯이 담는데 노력한 현장이다. 건축주가 평소 원했던 공간, 분위기를 모두 담아냈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을 통해, 주변 풍경을 마음껏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집을 만들었다.

자연과 현대 건축의 조화

여주주택은 주변 자연경관에 흡수되면서도 현대 건축의 조화를 강조한 사례다. 녹음으로 채워진 대지 위에 완성된 이곳은 노출콘크리트 건축공법이 적용되었다. 노출콘크리트 디자인을 통해,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와 함께, 단단하고 웅장한 느낌의 외관을 완성했다. 또한, 노출콘크리트는 시간과 빛, 기후에 따라 자연과 오묘한 조화를 이뤄 집을 더욱 다채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디자이너는 소재의 상호 대립을 선과 면, 열림과 비움이라는 건축 기법을 사용해 외부와 교감하는 주거 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다.

소재의 상호 대립을 선과 면, 열림과 비움이라는 건축 기법을 사용해 외부와 교감하는 주거 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다.

건축주의 바람을 담은 공간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에 자리한 여주주택은 마당 넓은 집, 나만의 공방을 만들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주거동과 공방 두 개의 매스로 구성했다. 주거동은 평소 자연과의 교감을 원했던 건축주 아내의 뜻에 따라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 주방, 침실 등을 배치했다.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고 호흡할 수 있는 중정에는 초목을 심었다. 일자형 배치로 구성한 거실과 주방은 외부 자연을 담을 수 있도록 큰 창으로 디자인했고, 환기와 단열성능이 뛰어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적용되었다.

일자형 배치로 구성한 거실과 주방은 외부 자연을 담을 수 있도록 큰 창으로 디자인했다.

주거동은 평소 자연과의 교감을 원했던 건축주 아내의 뜻에 따라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 주방, 침실 등을 배치했다.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고 호흡할 수 있는 중정에는 초목을 심었다.

목재와 콘크리트의 믹스매치

실내 공간은 적재적소에 적용된 목재와 노출콘크리트의 믹스매치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부 천연 목재마감재의 은은함이 공간을 한층 아늑하게 감싼다. 주방은 남다른 건축주의 감각을 건축가의 세심한 배려로 완성되었다. 금속이나 목재가 아닌 거푸집을 이용해 만든 콘크리트 주방가구는 전체 공간과 조화를 이루면서, 이 주택만의 특별함을 담은 오브제 역할도 한다. 충분한 채광을 확보한 창과 식재를 이용해 데드 스페이스로 자리할 수 있는 측면 공간도 활용했다.

공간 일부에서 볼 수 있는 고풍스러운 엔틱가구는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의 콘크리트 마감과 매치되어 클래식하고 중후한 멋을 자아낸다. 조명 설계는 다운라이트, 간접조명, 펜던트 조명 등 내추럴한 공간과 어울리는 깔끔하고 감성적인 무드의 조명으로 진행해 공간의 매력을 더욱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