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돌, 쇠 자연의 순수성이 마음 정화 코드로! 힐링 인테리어 3선
나무, 돌, 쇠 자연의 순수성이 마음 정화 코드로! 힐링 인테리어 3선
  • 장영남 기자
  • 승인 2023.09.2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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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플하우스_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

팬데믹에 이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회복과 치유를 강조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든다. 천연의 물성 그대로를 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자연의 순수함이 일상 속 마음 정화 코드로 작동하도록 의도한 힐링 인테리어를 만나본다.

 


그 따스한 울림

나무 : 나무


동양의 오행설 중에서 유일하게 생명을 지닌 게 나무. 나무는 생명의 기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지속성을 갖는 까닭에 자연을 상징하는 심볼로 간주된다.

사람들은 나무를 보며 자연을 느낀다. 나무와 자연을 동일시한다. 나무 기둥과 가지가 만들어 내는 각기 다른 모양의 선, 푸르름, 형형색색의 꽃잎 등을 바라보며 자연의 편안함, 포근함,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렇게 잿빛 도시의 인공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무는 인공물과 대조는 자연의 요소로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플하우스_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그플하우스는 꽃집, 카페, 숙박 등을 수용한 기능복합문화시설이다.
나무 온기 가득한 게스트하우스는 2층에 있다.
1980년대에 지어진 주택은 나무를 많이 써서 자연의 따스한 분위기를 강조했는데, 이 소재를 인테리어 요소로 그대로 이용함은 나무의 지속성에 대한 존중이기도 하다.
침실은 천장과 벽, 커튼을 화이트로 통일해 나무의 컬러와 텍스추어를 강조했다.
공간을 이루는 컬러를 최소화해서 나무와 침구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는데 따스함이라는 이 두 소재의 동질성은 아늑한 침실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다.
신설한 주방가구와 식탁은 이 집의 오래된 루버 장식과 톤을 맞췄다.
오래된 벽돌과의 조화가 인상적인 상부장. 집이 갖는 히스토리를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했다.

 


청결의 시작

: 스테인리스 스틸


녹이 잘 슬지 않는 내식성, 긴 수명의 내구성, 오염 물질이 쉽게 달라붙지 않고 또 쉽게 닦이는 내오염성, 뜨거운 냄비를 올려도 손상되지 않는 열저항성, 세균 번식이 어려운 위생성 등을 지닌 스테인리스 스틸을 쓰기 가장 적당한 생활공간이 주방이다.

이것이 등장하기 전까지 주방용품은 대부분 무쇠나 놋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무쇠는 무거운 데다 쉽게 녹슬었고, 이런 단점을 해결한 것이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나무만큼은 아니지만 기원전 3000년경부터 철을 쓰기 시작했으니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사람들은 자연의 순수성을 발견하곤 한다.

서초 동아타워_삼플러스디자인

주방가구 메인 소재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썼다.
주방 벽, 후드도 스테인리스 스틸을 써서 디자인의 합목적성을 충실히 따르는 동시에 거실과의 공간 분리도 유도했다.
거실 방향에서 본 주방.
벽, 주방가구, 붙박이장 도어, 후드 등의 소재와 컬러의 통일은 단순한 형태감의 코브라 주방 수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시크의 절정

: 포세린 타일


천연의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은 살리고 내구성과 내오염성, 경제성은 보완한 것이 포세린 타일.

천연석 이미지를 공간에 드리우는 포세린 타일은 높은 온도에서 높은 압력을 가해 만들어져 천연석보다 강도와 밀도가 뛰어나다. 또한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열전도율이 높아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지만 천천히 식는다.

포세린 타일은 돌처럼 보이는 것은 돌을 떠올리게 하는 표면 덕분이다. 온전한 자연의 무늬와 색상은 집안에 산과 바다, 냇가의 풍경을 드리운다.

잠실롯데캐슬골드_홍예디자인

 

디자인 콘셉트는 가족의 취향을 반영해 블랙 앤 그레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랙 루버 포인트 현관장과 그레이 톤의 바닥재.
중문을 열고 마주했을 때의 복도.
거실 가구도 블랙 컬러로 통일해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주방은 대리석 패턴의 타일로 포인트를 줘 공간에 중심이 되도록 했다.
주방가구와 같은 소재를 쓴 벽난로.
침실에도 블랙 앤 그레이의 디자인 콘셉트는 계속 이어진다.
블랙 톤의 드레스룸 도어 사이에서 그레이 톤 바닥 타일은 더욱 돋보인다.
타일 바닥재는 거실과 주방, 침실에 이어 욕실까지 이어진다. 일관된 콘셉트는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어로 화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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