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경기에 힘입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인테리어 업계가 ‘품질 보증’을 내세워 소비자 신뢰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인테리어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관련 소비자 피해와 불만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품질 보증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의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인테리어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총 1049건으로, 구제금액만 6억5549만원에 달했다. 특히, 가장 불만 건수가 많이 보고된 내용은 인테리어설비(450건)였으며, 품질(254건), 하자보수·수리불만(194건), 기타(151건) 순이었다.
이처럼 인테리어 시장에 품질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자재·인테리어 기업들은 품질 보증을 통해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LX Z:IN, 홈씨씨 인테리어 등 주요 브랜드, 시공품질 및 보증 강화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자, 주요 기업들은 시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내세운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X하우시스는 자체 시공인력 교육시설인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수료한 전문가가 직접 시공하는 ‘LX Z:IN 직영 시공’으로 시공품질을 강화했다. 하자 발생 시 시공을 담당했던 전문가가 직접 A/S까지 책임지고 진행, 철저한 관리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중문 몸체 10년 무상 보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방·욕실 제품 시공 완료 후 소비자의 집을 방문해 무료로 상태를 점검해주는 서비스인 ‘Z:IN 공감 서비스’도 도입했다.
‘토털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전국 인테리어 시공 파트너를 대상으로 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표준시공 교육, 고객 응대 교육,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진행하며 시공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공 후 1년간 자재 하자에 대한 무상 A/S를 제공해,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라도 안심하고 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샘은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무한책임 리모델링은 한샘이 리모델링 시작부터 시공 완료, 사후관리까지 모든 것을 직접 책임지는 서비스다. 리모델링 전 과정의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투명한 견적, 전자계약서 작성, 정품자재, 책임시공, 본사 A/S 등 무한책임 솔루션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마루 업계, 케어 서비스 통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
마루 업계도 케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집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마루는 시공 환경, 생활 환경에 따라 들뜸, 벌어짐, 찍힘 등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사후관리가 특히 중요한 건자재다.
동화기업(동화자연마루)은 최근 마루 관리 서비스 ‘케어플로(Care-Flo)’를 새롭게 선보였다. 케어플로는 나투스 진과 나투스 듀오 제품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닥 상태 현장 점검부터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마루 관리 서비스다. 케어플로 중 가장 먼저 선보인 ‘케어플로-원케어(One Care)’는 시공 후 1년 이내 1회의 무상 하자 보수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 과실로 인한 보수도 포함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고다는 무료 마루 관리 서비스 올케어(OL-car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고다 고객은 시공 후 1년 이내, 1회에 한해 올케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요청 시, 마루 전문가인 올마스터가 방문해 찍힘, 긁힘 등 하자를 복원해주고 전문적인 마루 관리 요령을 안내해준다.
구정마루는 1:1 고객 맞춤 마루 전문 케어 서비스인 ‘스마트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케어는 마루 진단 컨설팅, 마루 보수 및 교체, 마루 리모델링 등 3가지 서비스로 구분된다. 마루 상태 점검과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구정마루 제품은 물론, 브랜드가 불분명한 마루의 보수 및 교체도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