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테리어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테리어 필수 마감재인 마루 역시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업계는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제품들을 적극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풍산마루의 프리미엄 마루 브랜드 르플로(LEFLO)가 우수한 품질·디자인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제품력에 더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르플로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풍산마루의 이광일 대표를 만나, 브랜드 경쟁력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 대표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대기업 H사에서 4년간 근무했습니다. 이후 가업을 잇기 위해 2011년 풍산마루에 입사했습니다. 입사 후, 원자재 구매를 비롯한 회사의 핵심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고, 지난 2016년 대표이사로 승진해 현재까지 2세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풍산마루 및 마루 브랜드 ‘르플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풍산마루는 지난 1999년 창립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2번째로 마루를 만들기 시작한 역사가 깊은 기업입니다. 본사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해 있으며, 연 30만평 이상의 마루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대표 마루기업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새로운 마루 전문 브랜드 르플로(LEFLO)를 론칭하고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나섰습니다. 르플로는 풍산마루의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마루 브랜드입니다. 선보이고 있는 컬렉션은 강마루 컬렉션 모네, 천연마루 컬렉션 세잔, 원목마루 컬렉션 루소 등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강마루의 경우 모네 시그니처, 모네 텍스처, 모네 프리머스 등 컬렉션 이름을 직관적으로 정리해 운영 중입니다.
Q. 르플로의 장점 및 차별성이 궁금합니다.
A. 우선, 르플로는 품질에 있어서 타협이 없습니다. 제 성향 및 가치관이 확고해, 저가 수주를 위한 저렴한 원자재를 사용할 바에는 수주를 포기하거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품질의 제품만을 제공합니다. 이 부문에서는 업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A/S 전담팀이 있어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르플로만의 브랜드 디자인도 가치가 높습니다. 세련된 CI, 통일성 있는 샘플북 및 박스 디자인, 고급스러운 제품의 패턴명 등은 르플로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해줍니다.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성 측면에서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마루 컬렉션으로는, 모네, 모네 본, 모네 텍스처, 모네 텍스처2, 모네 시그니처, 모네 프리머스, 모네 프리머스2, 모네 로키 등 다채로운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원목마루를 스캔한 패턴을 개발해 독점패턴을 운영 중이며, 원목에 가까운 패턴 및 색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강하지 않고 은은한 색감 위주로 패턴을 구성해 호불호 없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A. 최근 마루 시장의 트렌드 키워드로는 타일 패턴, 큰 규격, 텍스처 질감을 들 수 있습니다.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이와 어울리는 마루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타일 패턴의 마루 모네 로키를 최근 출시했습니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앞서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Q. 최근 특히 주목받고 르플로 제품은 무엇인가요?
A. 다양한 제품 중 강마루 컬렉션 ‘모네 텍스처2’가 특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모네 텍스처2는 800mm x 115mm x 6.5T 규격의 제품으로, 폭이 넓어 시원한 공간감을 제공하고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텍스처 질감이 돋보입니다. 특히, 내추럴하고 감각적인 색감 및 패턴으로 공간을 아름답게 연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강마루 대비 20% 정도 저렴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인기가 가장 높은 타일 패턴 마루 시장을 타깃으로 최근 출시한 ‘모네 로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네 로키는 800mm x 398mm x 7.5T 규격으로 선보였으며, 합판 베이스로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품질 측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타일 패턴 마루의 품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활도입니다. 평활도가 좋지 못하면, 시공이 어렵고 하자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모네 로키는 1년간의 검증 기간을 통해 가장 평활도가 좋은 인도네시아 합판을 찾아냈으며, 적합한 숙성 시간 및 제조방법을 찾아내 품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아울러 패턴 측면에서도 표면 질감을 부드럽게 개선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큰 호응이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하고 국내산 동조 HPL을 적용해 표면 디테일에서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된 강마루 컬렉션 ‘모네 시그니처’, 원목마루 대비 20~30% 저렴하지만, 최고급 AB등급 단판을 사용하고 원목마루의 우아함을 그대로 담은 1900mm x 190mm x 10T 규격의 천연마루 컬렉션 ‘알베로’ 등 많은 마루 컬렉션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공략해 나가실지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풍산마루는 과거에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집중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 개발 및 트렌드를 이끄는 데 있어 선두주자 역할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르플로 브랜드 론칭 이후에는 차별화 제품을 출시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루 시장의 트렌드 리더로서 영향력을 키워갈 계획이며, 특히, 차별성 및 상품성이 있고 검증된 제품들을 선별해 개발·출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마케팅 및 인지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현재 자사는 마케팅 부문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인지도만 상승한다면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르플로가 소비자에게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 과거에 독일 건축자재 박람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세계적인 마루 브랜드들의 세련된 분위기에 크게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히 마루 브랜드라기보다는, 하나의 패션 브랜드 같은 세련된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후 브랜딩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르플로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디, 디자인 등 세련된 분위기와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소비자들이 르플로를 봤을 때, 유럽 브랜드로 착각할 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인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합니다. 또한, 품질 및 디자인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은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