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휴식의 공간
품격있는 휴식의 공간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3.08.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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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 있는 공간 연출, 고급스럽지만 차분한 컬러,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 등 이 집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이 완전한 휴식으로 안내한다.

집의 역할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집이라는 공간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온전한 쉼’. 집의 본질은 여전히 편안하고 온화한 휴식공간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집은 거주자의 완전한 휴식을 최우선 요소로 두고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온전한 자신을 대면할 수 있는 곳에서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어내는 것을 우선시했다.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개방감 있는 공간 연출, 고급스럽지만 차분한 컬러,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 등 이 집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이 완전한 휴식으로 안내한다.

 


현관


공간의 시작을 알리는 현관은 별도의 중문을 설치하지 않아,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공간을 연결해주어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진행했다. 마감재 중 하나로 우드 패턴을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무드를 주었고, 현관에 들어와 마주하는 벽면에도 통일감 있는 우드 톤의 마감을 적용해 거실까지 이어지는 공간의 연속성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현관에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벤치 형태의 신발장을 구성했다. 벤치 디자인 또한, 단순한 벤치 형태가 아닌 마치 돌이 나무를 관통하는 듯한 우드 질감과 대비되는 타일로 마감해 심미성을 높였다. 상단부에는 심플한 행거를 추가해 외투나 간단한 옷을 걸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현관은 마감재 중 하나로 우드 패턴을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무드를 주었다.
현관에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벤치 형태의 신발장을 구성했다.

 


주방


기존 주방 구조는 사선형 구조로, 주방 내 보조 주방이 있어 답답하고 협소한 느낌을 주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보조 주방의 가벽을 철거하고, 사선형 주방에서 대면형 주방으로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레이아웃 변경으로 공용부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고, 확장감까지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식탁의 배치 또한 아일랜드와 거실의 직사각형이 만나는 삼각존에 배치해 공간 낭비가 적고 시선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잡았다. 조화로운 컬러 매치도 돋보인다. 기본 베이스인 페인트 느낌의 필름에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채도가 낮은 우드 톤의 필름을 전면부 키큰장에 사용해 더욱 깊이감 있는 무드를 나타냈다. 대형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묵직한 스톤 느낌의 가구 컬러와 두께감을 살린 강렬한 세라믹 상판으로 구성함으로써 물성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조명 계획 또한 마그네틱 트랙라이트를 주방 사선 구조에 맞춰 부채골 모양으로 설계해 주방 레이아웃과 전체 공간이 호응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아일랜드 하단에 간접조명을 배치해 공중에 떠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대형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묵직한 스톤 느낌의 가구 컬러와 두께감을 살린 강렬한 세라믹 상판으로 구성해 물성감을 극대화했다.
대면형 주방으로 레이아웃을 변경해 공용부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고, 확장감까지 부여했다.

 


거실


기존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벽면을 철거해 하나의 큰 레이아웃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공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기 위해, 소파의 방향을 아일랜드 주방에서 편안히 바라볼 수 있는 형태로 열어주었고, 새롭게 자리잡은 TV가 있는 벽면은 입구에서부터 라운드 곡면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매스와 함께 블랙 세라믹을 활용해 대비 효과를 주어 더욱 임펙트 있는 아트월로 구성했다. 벽면 끝에는 유리를 배치해 답답한 느낌없이 길이감을 연장해주었다. 바닥은 대형 타일을 선택해 고급스러운 감성과 함께, 시원시원한 확장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벽면을 철거해 하나의 큰 레이아웃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바닥은 대형 타일을 선택해 고급스러운 감성과 함께, 시원시원한 확장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TV가 있는 벽면은 블랙 세라믹을 활용해 대비 효과를 주어 더욱 임펙트 있는 아트월로 구성했다.

 


안방


기존 안방과 드레스룸을 합하되 각각의 단독적인 역할을 부여해 오픈 드레스룸과 침실, 파우더 공간, 그리고 욕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공용부에서 사용한 벽면 마감재인 필름을 안방에도 사용해 통일감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침실은 온전한 휴식을 위한 공간인만큼, 원목마루를 시공해 조금 더 따뜻한 감성을 부여했다. 여기에 세련된 가구와 감각적인 오브제가 어우러져 우아함이 깃든 아늑한 침실을 구현했다. 파우더룸의 입구는 별도의 문을 달지 않아 공간적인 확장감은 주었다. 화려한 텍스처의 타일을 사용해 매스감을 주고, 높낮이의 구성을 다르게 구성해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파우더룸을 제작했다. 드레스룸은 진입 정면에서부터 우측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브론즈 유리 장식장과 수납장을 배치했고, 공간의 중심에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양면 거울을 기준으로 커다란 아일랜드를 구성해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세련된 가구와 감각적인 오브제가 어우러져 우아함이 깃든 아늑한 침실을 구현했다.
화려한 텍스처의 타일을 사용해 매스감을 주고, 높낮이의 구성을 다르게 구성해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파우더룸을 제작했다.
드레스룸은 커다란 아일랜드를 구성해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욕실


거실 욕실은 깔끔한 톤의 타일을 사용해 심플한 느낌을 주면서, 간접조명으로 은은함을 더해 전체적으로 깊이감 있는 음영을 만들어냈다. 카운터 세면대로 무게감을 더해주었고, 아늑한 욕조, 깔끔한 매립수전 등 요소들로 정갈하고 모던한 욕실을 연출했다.

거실 욕실은 카운터 세면대로 무게감을 더해주었다.
아늑한 욕조, 깔끔한 매립수전 등 요소들로 정갈하고 모던한 욕실을 연출했다.

안방 욕실은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해야되는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세면대 위치를 드레스룸으로 옮겨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했고, 타일 벤치 만들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인테리어는 무게감 있는 톤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했고, 공용부에서 사용한 메테리얼을 그대로 끌고 들어와 전체적인 테마를 조화롭게 매치했다.

안방 욕실은 타일 벤치 만들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인테리어는 무게감 있는 톤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개요


프로젝트: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면적: 193/59py

가족 구성원: 4인 가족

콘셉트: 휴식

마감: 바닥_타일(공용부), 마루()

_필름(공용부, 안방), 벽지()

설계·시공: 벤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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