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여정을 담은 집 ‘화회당’
풍경과 여정을 담은 집 ‘화회당’
  • 장영남 기자
  • 승인 2023.08.1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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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운 삶이 있는 전원주택. 편안하고 온화한 생활을 위한 보금자리인 만큼, 집이 지어지는 공간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집을 지을 때는 단지 그 집을 지을 네모난 땅의 조건만이 아닌, 집으로 가는 풍경과 여정 그리고 건축주의 삶을 담아내야 한다.

전라남도 화순군에 지어진 전원주택 화회당(花會堂)’은 주변 풍경부터 집의 모습까지 건축주의 바람이 온전히 담긴 집이다. 나주에 직장이 있는 건축주는 평생을 도시에서 살다가 이곳 화순에 터를 잡기로 결정했다. 도시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오는 길에 보이는 차창 너머 높은 하늘과 푸른 산, 그리고 4월이면 만발하는 유채꽃은 건축주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화회당은 그 행복한 마음이 집에 왔을 때도 고스란히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어졌다.

 


다채로움을 담은 외관 설계


화회당의 정면 모습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처마가 먼저 눈에 보인다. 위로 솟은 것이 아닌 옆으로 펼쳐진 형태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다. 넓은 면적의 1층 위에 2층이 빼꼼 나와 있는 형태로 1층 지붕의 중간중간을 열어주어 실제 연면적보다 더욱 커 보이게 한다.

화회당의 정면 모습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처마가 먼저 눈에 보인다. 위로 솟은 것이 아닌 옆으로 펼쳐진 형태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다.

도로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이 집의 후면 모습이 사실 메인이다. 1층 위에 2층이 타고 있는 모습으로, 정면과 다른 형태로 건물의 입면을 만들어주고 있다. 도로와 접해있는 후면에는 현관과 주차장이 있다. 건물과 일체감 있게 붙어있는 주차장이 오히려 건물의 형태를 더욱 다채롭게 보이게 한다. 주차장 바깥 벽면에는 개구부를 내어 개방감을 주고, 마치 액자 속에 풍경을 담은 듯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처마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비를 피하게 하고, 뒤로 있는 현관문과 다용도실 문은 생활에 편리한 동선을 만들어 낸다.

도로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이 집의 후면 모습이 사실 메인이다. 1층 위에 2층이 타고 있는 모습으로, 정면과 다른 형태로 건물의 입면을 만들어주고 있다.
주차장 바깥 벽면에는 개구부를 내어 개방감을 주고, 마치 액자 속에 풍경을 담은 듯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처마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비를 피하게 하고, 뒤로 있는 현관문과 다용도실 문은 생활에 편리한 동선을 만들어 낸다.

 


전원생활을 맘껏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집


산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고,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화회당.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정면에 큰 창을 여러 개 내어 햇살과 풍경을 집안 곳곳에 스며들도록 했다. 붉은색 롱브릭타일과 컬러강판 외장재로 마감한 외관은 디테일이 돋보인다. 1층은 플랫형 타일을, 2층 브러쉬형 타일을 사용해 입체적인 느낌을 주었고, 붉은색과 잘 어울리는 레드블랙 리얼징크를 시공해 조화로운 외관을 연출했다. 클래식하고 감성적인 마감 디자인과 매력적인 매스가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작품을 연상케 한다.

정면에 큰 창을 여러 개 내어 햇살과 풍경을 집안 곳곳에 스며들도록 했다.

집 정면에 마련한 작은 중정은 차 한잔을 마시며 탁 트인 뷰를 즐길 수 있는 이 집의 힐링 스팟이다. 중정 외에도 외부에 가족끼리 식사를 하거나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을 설계하고, 미니 텃밭을 만드는 등 외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전원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집 정면에 마련한 작은 중정은 차 한잔을 마시며 탁 트인 뷰를 즐길 수 있는 이 집의 힐링 스팟이다.
외부에 다이닝 공간을 설계하고, 미니 텃밭을 만드는 등 외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전원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화사한 공간


실내는 전반적으로 우드와 화이트 느낌을 주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했다. 먼저,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에서부터 들어오는 햇살이 맞이해준다. 중문으로 선택한 원목 간살도어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부드러운 빛이 현관을 더욱 따뜻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거실은 마당 방향으로 창을 크게 두어 풍경을 들이고, 햇살이 너무 강하게 내리는 날을 위해 처마를 두었다. 밝은 공간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조명을 많이 설치했다. 조명은 매입등, 라인조명, 간접조명 등으로 진행해 미니멀하고 세련된 무드를 주었다. 거실-주방-다이닝은 자로 배치해 동선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개방감을 살렸다. 복도 옆으로 있는 외부 테라스로 하늘과 풍경이 액자처럼 보인다. 이처럼 집 곳곳에 창을 내어 집안 어디에 있든 외부 자연경관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인테리어 자재도 두껍고 관리가 용이한 고급 벽지,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텍스쳐 강마루, 고품격 독일식 시스템 창호 등 프리미엄 자재를 사용해 우아하고 품격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거실-주방-다이닝은 ‘ㄱ’자로 배치해 동선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개방감을 살렸다.
복도 옆으로 있는 외부 테라스로 하늘과 풍경이 액자처럼 보인다.
집 곳곳에 창을 내어 집안 어디에 있든 외부 자연경관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프리미엄 자재를 사용해 우아하고 품격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건축 개요


위치: 전라남도 화순

대지면적: 594

건축면적: 101.13

연 면 적: 130.22

건축규모: 지상 2

건축면적: 195.42/234.80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주요마감: 롱브릭타일, 컬러강판

시공: 하눌주택

설계: 하눌플랜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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