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했어도, 그 공간이 거주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많은 이가 바라는 집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이다. 이번 현장은 그러한 집이다. 클라이언트가 편안함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질만한 요소들로 공간을 완성했다. 부드러운 라운드 감성, 5m에 가까운 대형 아일랜드,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코지벽의 달까지 공간 곳곳에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담았다.
Entrance
집의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의 공간인 현관. 현관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기분 좋은 감정이 피어오를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의 취향인 깨끗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화이트 톤을 베이스로 화사하게 꾸며진 현관은 간결한 라인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정갈하고 모던한 감성을 듬뿍 담았다. 프레임이 없는 강화유리 형태의 중문은 심플한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동시에 개방감을 더해준다.
Hallway
50평대의 넓은 아파트인 만큼, 복도 라인이 길게 펼쳐져 있다. 천장의 간접조명이 복도 라인을 따라 이어지며, 마치 갤러리관을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히든 도어를 사용해 복도 라인을 깔끔하게 연출했고, 꺾이는 부분이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R값을 주어 부드러운 연결선을 만들었다. 복도 끝 라인에서는 달의 형상을 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이 디자인은 음각, 양각과 연한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 그리고 붓 터치감이 절묘하게 표현되었다. 스페셜 페인팅으로 리얼한 질감을 느낄 수 있고, 감각적인 조명 설계로 더욱 아름다운 달의 모습을 구현했다.
Kitchen
답답해 보였던 주방을 개방감 있게 연출하고 긴 아일랜드를 세팅하기 위해 기존 작은방을 확장해 더 넓고 쾌적한 주방 공간을 완성했다. 주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단연 아일랜드다. 5m에 가까운 대형 아일랜드를 배치해 웅장하고 특별한 대면형 주방으로 구성했다. 아일랜드는 세라믹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식탁 부분은 단차를 다르게해 편의성을 높였다. 공간의 오브제가 되는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화이트 톤의 심플한 상·하부장과 냉장고장, 라인조명 등 정갈한 요소들이 더해져 깔끔하고 우아한 감성의 주방이 탄생되었다.
Living room
소파에 앉으면 우측으로는 한강뷰가, 좌측으로는 달뷰가 있는 거실. 거실은 이러한 감성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부드럽고 아늑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기존의 우물천장을 없애고, 각진 벽면을 라운드화 시켜 안점감있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천장의 간접조명 역시 코너 부분 라운드 시공을 진행해 곡선의 미를 강조했다. 라운드 감성을 가진 소파와 테이블은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여기에 내추럴한 질감의 광폭 원목마루의 감성이 더해져 더욱 우아하고 품격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Room
침실은 질 높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먼저, 한강뷰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샤시를 철거하고 확장 공사를 진행해 평상을 만들었다. 평상은 클라이언트가 편안하게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독서 시간 등을 가질 수 있는 온전한 휴식 공간이 되어준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평상부터, 바닥에 깔린 마루, 침대 헤드까지 우드 톤으로 통일감있게 디자인하고, 차분한 톤으로 벽마감을 진행해 품격이 느껴지는 따뜻한 공간을 연출했다. 심플한 붙박이장과 매입등, 간접조명으로 진행한 깔끔한 조명 설계는 공간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Bathroom
욕실은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차분한 색감의 타일 마감과 우아한 디자인의 타일 세면대는 공간을 한층 고급스럽게 꾸며준다. 와이드한 거울장으로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공간에 확장감을 주었다. 호텔 감성의 프리스탠딩 욕조로 욕실의 품격을 높였으며, 공간 곳곳에 간접조명을 시공해 은은한 감성을 더해주었다
개요
프로젝트 : 광진트라팰리스
면적 : 56py
콘셉트 : 라운드&심플
설계·시공 : 릴스퀘어
사진 : HW STU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