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2016 건설경기 호조 전망
[report] 2016 건설경기 호조 전망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6.03.1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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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건설경기 호조 전망
관련 업계 기대감 UP
인허가·착공 실적, 주택매매 거래량 등 지표 청신호

 

 

 

최근 건설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건축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5년 인허가, 착공 실적 등 올해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다. 여기에 건자재·인테리어 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 올해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밝혔다. 또한 이 같은 긍정적인 건축 전망에 따라 올해 바닥재, 차양, 창호 등 건자재·인테리어 업계도 지난해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인허가, 착공 실적 전년比 각각 48.5%, 41.2% 증가
최근 건설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 등 모든 지표가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건축 관련 시장의 호황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인허가, 착공 물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인허가 실적’은 76만5328호로 전년(51만5251호) 대비 48.5% 증가했다. 신규 주택시장 호조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인허가 물량이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2014년 3년 평균 인허가 실적(51만4084)에 대비해서는 무려 48.9% 상승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은 지난해 인허가 실적 40만8773호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지방(35만6555호)은 부산(동래), 충북(청주), 전북(전주)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해 2014년 대비 30.4%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청약시장 호조로 아파트가 53만4931호를 기록하며 전년(34만7687호) 대비 53.9% 증가했으며, 최근 3년 평균(33만4171호) 대비로는 60.1%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23만397호) 역시 전년(16만7564호) 대비 37.5% 상승했다.
실제 공사에 돌입한 ‘주택 착공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해 전체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71만6759호로 2014년(50만7666호) 대비 41.2% 증가했다. 최근 3년(2012년~2014년) 평균(47만2547호) 대비로는 51.7% 증가한 수준으로,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착공 실적이 크게 증가(최근 3년 평균 대비 88.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8만3853호)은 서울(56.0%), 인천(183.9%) 경기(86.0%) 모두 증가해 전년(21만0636호) 대비 82.2% 증가했고, 지방(33만2906호)은 대구, 광주, 전남 등 지역은 감소했으나, 울산, 충북, 전북 등 지역의 착공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49만7488호, 아파트 외 주택은 21만9271호로 전년 대비 각각 44.6%, 34.0% 증가했다.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증가하면서, 분양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전국 52만5467만호로 전년(34만4887호) 대비 52.4% 상승했다. 수도권(27만2187호)은 서울(40.5%), 인천(237.7%) 경기(139.8%) 모두 증가해 2014년 대비 120% 증가했고, 지방(25만3280호)은 충북, 경북 등 지역의 실적증가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반면, 건자재·인테리어 업계의 지난해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택 준공 실적’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전체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46만153호로 전년(43만1339호) 대비 6.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준공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 착공 물량이 몰리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20만3719호) 중 서울(-13.4%)은 실적이 감소했으나, 인천(7.7%), 경기(27.4%)가 증가해 2014년 대비 9.4% 상승했다. 지방(25만6434호)은 광주, 대전, 충북 등 지역은 감소했으나, 대구, 경북, 제주 등 지역은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8만4780호로 소폭(2.6%)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7만5373호로 14.1%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건자재·인테리어 업계의 실적과 직결되는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난해 인허가, 착공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며 “특히 2015년 아파트 착공 실적만 50만호 가까이 되는데, 이는 2008년~2010년 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주택의 한해 평균 착공 실적이 약 20만8000호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엄청난 물량이며, 이를 보면 최근 건설경기가 얼마나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세, 건자재 기업 실적 개선
이처럼 최근 건축시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건자재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직상승하고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 에너지 세이빙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블라인드, 셔터 등 차양 제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설경기 지표를 보면, 올해 역시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며, 이에 더해 최근 주택매매, 전월세 거래량 등 부동산 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더욱 낙관적이다. 주택매매, 전월세 거래량 등 지표도 건자재·인테리어 업계의 최근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이사 시에도 벽지, 바닥재 등 건자재 교체가 이뤄질뿐더러 인테리어 투자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건자재·인테리어 업계가 상승세를 타는데 부동산 시장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2015년 주택매매 거래량이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이었기 때문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 거래량은 119만3691건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해 2006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및 지방은 전년대비 각각 32.4% 및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년 대비 아파트는 14.0%, 연립·다세대는 33.5%, 단독•다가구는 25.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 전문가는 “기준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과 같은 금융규제 완화, 부동산 3법의 정책적 지원효과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으로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종 건설 관련 지표와 자료들이 2016년 건설경기를 밝히고 있고, 건자재 업계 역시 이 영향을 받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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