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시장 결산_강마루
[Special Report] 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시장 결산_강마루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0.12.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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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 시장 결산

 

올해 국내 건설·주택 시장은 계속되는 미분양 사태와 전세 대란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건설수주액의 경우 지난해 118조7천억원에서 117조7천억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건설·주택 시장의 한파는 건축자재 시장에 직격으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유통에 있어 특판 비중이 높았던 업체들은 미리 수주해 놓았던 물량이 바닥나기 시작한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소비자의 체감경기도 좋지 못해 시장에서는 저렴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벽지 시장의 경우 올해 중저가 실크벽지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였고, 전세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합지벽지 물량이 늘어났다. 특판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는 합판마루 시장은 하반기부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합판마루 업체들의 강마루 런칭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판을 위주로 해온 강화마루 시장은 올해 시장 규모가 소폭 상승했다. 환율이 안정되면서 수입산 강화마루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루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강마루 시장은 다른 마루 자재 메이커 업체의 강마루 런칭이 늘어나면서 시판과 특판 모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가 안 좋아 질수록 시장을 키워온 P타일 업계는 주거용 제품을 발판으로 주거 시장에 대한 공략 움직임을 보였다. 향후 주거용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군으로 구성되는 고가와 현재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저가로 이원화된 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취재 | 지현호 기자


 

2010년 강마루 시장 승승장구

신묘년도 분위기 이어갈듯

 

올해 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아이템은 단연 강마루라 할 수 있다. 특판에서 강마루 채용이 늘어나면서 점차 주목받기 시작한 강마루 시장은 어려운 경기상황과 맞물려 기존 거래처를 뺏기지 않기 위한 합판마루와 강화마루 업체도 등장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시장의 전체 크기가 늘면서 강마루 시장은 올해 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고유의 시장을 형성했다. 강마루 업계 관계자는 “과거 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2%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강마루가 최근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에 부풀려져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성장하기 시작하는 강마루 시장에 업체가 난립하게 되어 저가시장을 형성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전했다.


흔히 강마루를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단점을 보완한 마루라고 말한다. 이 말처럼 강마루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 틈새를 공략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강마루 시장은 주거용과 학교용이 있다. 주거용 시장은 시판과 특판으로 나뉜다.


강마루는 시판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다가 최근 들어 특판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합판마루 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강마루는 합판마루와 시공방식이 같아 부자재 교체 등 특별한 설계 변경이 없어도 스펙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판의 경우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용 시장의 경우 지난해 워낙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2011년에는 정부의 SOC예산이 3.2% 감소하고, 지자체 및 공기업의 SOC투자 여건도 올해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지 않다.

또 조달청에 조달 계약된 마루만 30여개로 늘어났고 강마루뿐만 아니라 다른 자제도 학교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강마루 시장의 올해 이슈는 저가 제품 등장을 꼽을 수 있다. 특판 시장에서 강마루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원가를 절감한 제품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합판마루에 비해 짧은 라인만으로 생산이 가능해 비교적 진입장벽도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마루 자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 쉽게 도전하는 경우 제품의 안정성을 맞추기 힘들고, 그로인한 하자를 감당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올해 강마루 시장을 리드한 업체는 메라톤, 한솔홈데코, 동화자연마루, SK케미칼, 벽산, 한샘, 이건산업, LG하우시스, 구정마루, 한화L&C, 풍산마루, KCC, 대신마루산업 등이다. 이중에서 올해 강마루 시장에 진입한 업체는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벽산, 한샘, 안신우드텍 등이다.


국내에서 강마루를 생산하는 회사는 10여개로 대신마루산업, 주식회사 동화, 메라톤, 이건산업, 풍산마루, 신광산업 등이다. 강마루를 생산하는 회사는 HPL을 생산해 합판에 접착, 가공까지 모두하는 회사가 있고, HPL을 구입해 합판에 접착 및 가공하는 회사가 있다. 또 몇몇 회사들은 가공만을 하는 곳도 있다. 현재 강마루 시장에 진입해 있는 업체들은 이들 생산업체와 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브랜드를 런칭한 업체도 많다.


LG하우시스의 ‘강그린’은 V컷팅면의 흰선노출을 방지하고 마이크로 베벨처리를 통해 원목 느낌을 구현한 제품이다.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녹차 합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종은 오크, 체리, 월넛, 로즈우드 등을 갖추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울트라’를 출시했다. 6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이 제품은 최상급 완전내수 합판을 코어(Core)층으로 하여, 상층에 다양한 수종의 무늬지(Deco Paper)와 고강도 표면 보호 처리한 마루다. 패턴은 한솔참마루 레브의 인기 패턴을 중심으로 엔틱오크, 티크, 화이트 오크, 워시오크 등 총 14가지 패턴으로 구성됐다.


동화자연마루의 ‘나투스 강’은 고강도 표면 소재를 사용해 내마모성과 내오염성이 우수하며 합판마루 특유의 습도조절과 열전도율을 지닌 제품이다. 모서리 면에 ‘Micro-Vebeling’을 적용해 입체적인 질감을 보여준다. 라이트 노체 콤비, 다크 오크 콤비 등 공간에 제한 없이 자연스러운 인테리어 스타일을 완성시켜 줄 내추럴하고 편안한 콘셉트의 총 11개 패턴으로 출시됐다.


구정마루는 ‘구정강마루’를 선보였다. 친환경 내수합판을 사용해 겨울철 난방, 우기철 습도 및 일상생활의 물흘림으로 인한 습기에도 변형이 없고 고강도 HPM공법으로 생산되어 긁힘, 찍힘 없이 표면강도가 탁월하다. 티크, 체로키화이트, 스모키오크 등 총12종이 출시됐다.


한샘의 ‘한샘강마루’는 인도네시아산 수입 합판과 국내에서 생산한 HPL을 적용했다. 표면 패턴은 한샘 디자이너가 개발한 독점 유럽 산 모양지를 적용했으며 정교한 V컷이 적용됐으며 총 7개 패턴으로 구성됐다.


KCC는 ‘칼리아(CALLIA)’를 선보였다. 자연스럽고 내추럴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나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나무결 무늬가 고르고 이색(마루판 중 도드라지는 색)발생이 적은 수종으로 구성됐다.

1급 내수합판을 사용했으며, 멜라민 수지 함침층인 HPM을 채택해 담뱃불, 찍힘, 긁힘에 강하며, 볼펜이나 잉크마크 등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메라톤 ‘쎈마루’는 HPL부터 가공까지 전과정을 직접 생산하는 메라톤 기술의 정수가 담긴 제품이다. V컷팅면의 검은줄 노출을 직접 개발한 컬러크라프트지를 사용해 보완해낸 제품이다. 기존 진갈색 크라프트지를 사용 했을 때 보다 모양지의 컬러를 보다 선명하게 해 시공 후 우수한 질감을 표현해냈다. 완전 내수합판을 사용해 습기에 강하며 장기침수시에도 변형이 적다.


이건산업의 ‘세라’는 표면에 무늬목 대신 HPM(고압멜라민) 함침공법을 적용한 고급 시트지를 사용해 표면 강도 및 내구성을 대폭 강화시킨 제품이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찍힘, 긁힘, 변색 등이 거의 없고 열전도율이 뛰어나다. 레드 티크, 스모크 워시 등 다양한 수종과 패턴을 보유하고 있어 용도 및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컬러, 색다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안신우드텍 하우스:안의 ‘하우스 강(House 强)’은 마루의 표면이 강해 긁힘과 찍힘에 강하고 내마모성과 내오염성이 우수하며 효율적인 열전도율을 지녔다. 워시 오크, 로얄 체리, 골드 오크, 내추럴 오크, 젤코바, 스윗 티크, 앤틱 파인, 아프로모스, 리치 월넛, 리얼 뱀부 등 10개 패턴으로 구성됐다.


대신마루산업은 멜라민 화장판 전문기업인 대신메라민산업(주)에서 분사한 목질바닥재 전문기업이다. 무늬목 및 모양지 두 가지의 강마루 제품을 생산한다. 브랜드는 강하미두벨이다.
풍산마루도 강마루 시장에서 고유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업체로 임팩트를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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