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 시장 결산_합판마루
[special report]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 시장 결산_합판마루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0.12.10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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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 시장 결산

 

올해 국내 건설·주택 시장은 계속되는 미분양 사태와 전세 대란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건설수주액의 경우 지난해 118조7천억원에서 117조7천억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건설·주택 시장의 한파는 건축자재 시장에 직격으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유통에 있어 특판 비중이 높았던 업체들은 미리 수주해 놓았던 물량이 바닥나기 시작한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소비자의 체감경기도 좋지 못해 시장에서는 저렴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벽지 시장의 경우 올해 중저가 실크벽지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였고, 전세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합지벽지 물량이 늘어났다. 특판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는 합판마루 시장은 하반기부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합판마루 업체들의 강마루 런칭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판을 위주로 해온 강화마루 시장은 올해 시장 규모가 소폭 상승했다. 환율이 안정되면서 수입산 강화마루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루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강마루 시장은 다른 마루 자재 메이커 업체의 강마루 런칭이 늘어나면서 시판과 특판 모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가 안 좋아 질수록 시장을 키워온 P타일 업계는 주거용 제품을 발판으로 주거 시장에 대한 공략 움직임을 보였다. 향후 주거용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군으로 구성되는 고가와 현재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저가로 이원화된 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취재 | 지현호 기자


 

합판마루, 건설·주택경기 하락 직격탄
내년 특판 시장 감소 대비 시판 강화 주력

 

국내 마루 바닥재 중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지니고 있는 합판마루는 특판 시장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온돌문화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자연스러운 원목의 느낌과 뛰어난 열전도율을 지니고 있어 건설사의 선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물량이 들어가는 아파트 현장에 주로 유통되고 있는 합판마루는 이건산업, 성창기업, 구정마루 등의 생산 업체와 LG하우시스, 한화L&C, KCC 등의 유통 업체가 있다. 


올해 합판마루 시장은 상반기까지는 수주해 놓은 물량이 있어 괜찮았지만 하반기인 9월에 들어서면서 특판 물량이 급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물량 감소가 예상했던 것 보다 심각한 수준이라 위기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들은 특판 시장에서 기존 거래처와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시판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특판을 위주로 했던 업체들이 갑자기 시판을 공략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대리점 숫자도 부족하지만 소비자 인식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합판마루의 경우 천연 무늬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색의 위험이 있어 대리점에서 재고를 많이 가져가지 않는 문제도 있다.


올해 합판마루 시장의 이슈는 ‘부도’다. 지속된 경기불황 여파로 국내 건설사 및 수장 업체가 부도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판의 경우 물량이 큰 만큼 이들의 부도는 시장에 큰 여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장을 살펴야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도 특판 물량이 올해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몇몇 합판마루 생산 업체는 공장 가동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벌써 원가 이하의 저가 수주를 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합판마루 시장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판마루 업계가 이번 기회를 맞아 생산성 증대, 경영 합리화, 불량률 감소 등 원가 절감과 기존 제품을 극복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등에 전념한다면 새로운 전성기를 위한 준비 기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마루 바닥재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요 합판마루를 살펴보면, 우선 이건산업의 이건마루는 천연 합판마루 ‘제나’와 고급 합판마루 ‘마띠에’를 소개했다. ‘제나’는 국내 최초의 KS 인증을 받은 온돌마루로 ISO9001 인증 획득 및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고 핀란드 M1 등급, 일본 F☆☆☆☆ 인증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다. 이건 고유의 고급 마루 기술이 적용된 천연마루 ‘제나’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수종과 색상을 보유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으로 natural, prime, pattern 으로 구분된다.

 

 


‘마띠에’는 표면처리 방식에 따라 내추럴, WPC, WPCi, 텍스처 등 4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이 중 ‘마띠에 텍스쳐’ 제품은 천연 원목의 질감(texture)을 살린 고급마루로 원목에 특수함침처리와 3차원 엠보 처리가 적용되어 표면 질감이 풍부하게 살아있다. 또한 천연 원목 마루 대비 표면 강도가 200% 향상된 제품으로 찍힘이나 긁힘에 대한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LG하우시스의 Z:IN마루는 온돌마루 ‘녹차’를 소개했다. ‘녹차’는 녹차가루가 직접 포함되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세균과 유해물질을 없애주는 제품이다. 건축자재 품질인증 최우수 등급인 크로버 5개를 획득해 실내에서 보다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 온돌에 최적화된 설계로 열과 수분에 의한 변형이 거의 없고, 드라이 코팅 기법으로 제작되어 항상 표면이 보송보송하고 강도도 높다. 또, 깔끄미처리로 때가 잘 타지 않고 청소가 용이하다. 
오크, 월넛 등 기존의 일반적인 나무색상에 더불어 화이트, 베이지, 그린톤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화이트오크, 미스틱오크, 그린티오크 등 총 12가지 색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화L&C의 ‘대청마루 온돌’은 다양한 특수 수종 확보로 색상과 패턴의 선택 폭이 넓고,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합판마루다. 특수 표면 UV 코팅 처리로 찍힘이나 긁힘 등 외부 자극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고, 세련미와 기능성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우수한 내열성, 내습성으로 변형이 거의 없어 경제성도 높은 제품이다.

 

 

 


KCC는 ‘제니아’를 소개했다. 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컬러감이 표현되고 질감이 독특하거나, 묵직한 표현을 강조했다. 또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집중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에 비해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했다.

‘제니아’는 거실뿐만 아니라 침실 및 베란다에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오크패턴의 다양한 컬러로 디자인 되었기에 시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니아’는 1급 내수합판 및 건식무늬목으로 생산되며, 보행이 잦은 주거시설에 기존 합판마루의 자연미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구정마루의 ‘가우디park’는 고강도 천연마루로 원목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상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긁힘과 눌림으로부터 자유로운 온돌마루다. 특수고강도 나노복합체를 특수코팅방식으로 마루에 적용했다. 내마모성 TEST 6000Cylcle 이상 내긁힘성 3N 강도로 일반마루와 비교시 약 4배 향상됐으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프라하’는 패턴디자인시공이 가능한 합판마루다. 지그재그 모양의 헤링본시공(Herringbone), 가로세로 연속무늬의 모던한 모자이크시공(Mosaic), 한식대청마루를 떠올리게하는 H자시공, 엑센트 컬러를 믹스한 줄무늬시공(Stripe) 등 모던하고 세련된 패턴시공이 가능한 디자인마루다. ‘메가맥스’는 고강도&소프트터치질감의 Premium Silky Max Coating과 Mega Size가 특징이다. 시원하고 넓은 공간을 연출하는데 적합한 제품으로 난방, 습기에 의한 나무의 뒤틀림 현상을 방지했다. 친환경적인 자작나무기판(Birch plywood)을 사용해 포름알데히드로부터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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