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중문도 개성따라 트렌드따라... '변화는 계속된다'
[report] 중문도 개성따라 트렌드따라... '변화는 계속된다'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3.05.0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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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유리 디자인 속출, 차세대 소재 ‘눈길’
중문도 개성따라 트렌드따라…
‘변화는 계속된다’

 

 

 

중문 형태의 다변화와 함께 디자인과 소재의 흐름도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심플한 문양의 단조 적용이 보편적이던 인테리어 유리에 보석·생화·아트피스 등 다채로운 디자인이 개발·적용되면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다. 또한 중문 소재에 있어서도 이전엔 목재가 대다수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알루미늄, PVC발포 등 소재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중문 유리 디자인, 다양화 바람을 타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문 디자인의 다양화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주문제작 방식이 대부분인 중문 시장에서 디자인이 큰 승부처로 작용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문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유리가 제품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최대 요소인 만큼, 수많은 중문업체들은 매년 수십 가지의 새로운 유리 디자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유리 디자인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단조제품(목재, 철재)이 여전히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의 깔끔하기만 한 디자인을 벗어나 블랙펄, 메이플칼라, 투톤 등 색을 입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으며, 큐빅, 보석과 함께 조화를 이룬 제품들도 속속들이 출시되면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보석유리 제품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 중문의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꽃, 물고기 등 다채로운 보석 문양을 새긴 화려한 디자인이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중문 중 최고가에 속하는 디자인임에도 단조에 이어 가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수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생화 디자인도 높은 점유율을 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들풀, 갈대, 심지어 곤충박제까지 디자인된 중문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존 디자인 소재를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 소재 또한 시장에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크게 각광받는 모습이다. 그 중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UV인쇄 디자인은,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 각인이 가능하고, 기존의 생화나 단조 등도 선명하게 표현이 가능해 단조·보석유리를 잇는 대표 디자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아트피스를 접목한 제품도 개성 강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는 중이며, 홈가공으로 직선과 곡선을 표현한 V컷팅 디자인, 차양막 효과를 적용한 애칭글라스 제품 등도 출시이래, 계속해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리대신 한지아크릴을 적용한 중문도 선보여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뭇잎, 갈대, 꽃 등 소재와의 접목으로 느껴지는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가정뿐만 아니라 한·일식당, 전통사옥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 삼현케미칼 자연애를 들 수 있다.


한편, 중문 디자인에 사용되는 유리는 3T 또는 4T강화유리가 보편적으로, 유리무게에 따른 하중에 주안점을 두느냐, 유리자체의 안전성에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선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포, 알루미늄… 차세대 중문 소재로 각광
중문을 구성하는 소재 트렌드의 변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문의 소재는 목재가 당연시되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PVC발포, 알루미늄 등이 중문의 소재로 각광받는 모습이다.
이 같은 추세는 3연동도어의 보급 활성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존 여닫이 중문과 두짝 미서기에 비해 예민한 하드웨어와 구조로 구성된 연동도어는 소재 변형에 특히 취약하다.


때문에 변형이 적은 알루미늄과 PVC발포 소재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다. 목제중문 역시 비교적 휨과 습기에 강한 나왕 집성목이 주로 적용되지만, 지목되고 있는 소재에 비해 가변성이 큰 것은 영락없는 사실이다.


또한 세계적인 목재기근현상으로 지난해 주요국들의 목재가격이 30% 이상 증가했고,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강하게 예측 되면서, 적정원가 확보를 위해 소재의 대체가 앞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전망하는 관계자도 다수 있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알루미늄, PVC발포 소재 중문을 취급하는 중문업체가 크게 증가했다”며 “실내도어시장이 멤브레인도어에서 ABS도어로 점차 넘어갔듯이, 중문시장도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중문은 보편화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포PVC의 경우 목재 래핑기가 겸용가능하고 공정도 유사한 형태를 띠기 때문에 기존 목재 중문업체가 새로이 취급하기에 까다롭지 않다. 또한 나호테크, 장진플라테크 등 발포문틀 주력업체가 진입하면서 제품의 시장성을 높이는데 한몫 거들고 있다.


반면 중문업체가 알루미늄 제품을 다루기 위해선 설비를 새롭게 갖춰야 하지만, 아직 알루미늄 중문의 시장성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망설이는 업체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알루미늄 중문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진 고찰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존 시공업자들이 알루미늄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정밀한 시공기술을 갖추는데 까지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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