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건재사업부 장식재사업부 임봉균 사업부서장
차별화된 혁신 건자재 앞세워 리모델링 시장 선점할 것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40조원 규모의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부터 가구, 부엌, 바스, 건자재, 생활용품까지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공간 패키지라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 이 같은 획기적인 모델 운영을 위해 한샘의 모든 사업부가 적극 협력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샘 건재사업부는 기존 한샘의 주력 사업영역인 부엌, 가구 외 리모델링에 필수적인 아이템을 개발‧출시하며 토털 인테리어를 구현해 내는 데 있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차별화되면서도 혁신적인 신제품을 준비하며, 토털 인테리어 시장 선점을 위한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샘 건재사업부 장식재사업부의 임봉균 사업부서장을 만나 한샘이 추구하는 방향과 이상적인 한샘의 미래 모습에 대해 들어보았다.
Q. 한샘 건재사업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한샘은 49년간 부엌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국내 1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2000년대 들어오면서 가구,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최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부터 욕실, 창호, 마루, 도어 등 건자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고, 현재 한샘은 크게 부엌, 가구, 건자재 등 3개 분야의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속한 건재사업부는 또 장식재사업부, 바스사업부, 창호사업부로 나눠지며, 현재 저는 장식재사업부의 사업부서장을 맡고 있습니다. 장식재사업부는 바닥재, 벽장재, 도어 등 건자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부서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품목으로는, 마루, 벽지, 아트월, 중문, 실내도어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 생산, 구매, 조달, 물류, 시공, A/S 등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주관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시장 공략 방향 및 핵심 키워드가 궁금합니다.
A. 한샘은 부엌 사업으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일찌감치 부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고,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가구, 바스, 건자재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현재 건재사업부에서는 부엌 시장에서의 한샘과 같이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몇 가지 사항에 포커스를 맞추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건재사업부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품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품질은 단순히 제품의 품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 구매, 물류, 시공, A/S까지 모든 과정을 완벽히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품을 판매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시공까지 깔끔하게 진행되어야 그 제품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A/S도 확실히 대응해야합니다. 한샘은 이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자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시공 후 A/S 요청이 없는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집중하고 있는 또 하나의 가치는 ‘차별화’입니다. 한샘은 모든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철학을 가지고, 다른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한샘만의 방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자사의 욕실 브랜드 ‘한샘바스’입니다. 한샘바스는 건식 시공방법으로 단 하루 만에 욕실을 바꿔주는 원데이(One-Day) 시공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욕실은 시공하는 데 5일 이상 소요되어 살면서 바꾸기 쉽지 않았고, 긴 공사기간 중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도 큰 문젯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원데이 시공이 가능한 한샘바스의 제품이 선보여지면서, 이러한 고객의 고민들을 한 번에 해결했습니다. 또한 공사기간이 줄면서,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질뿐더러, 시공자 입장에서도 더 많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경제적인 이익이 돌아갑니다. 이처럼 한샘바스는 업체는 물론, 소비자, 시공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현재 바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장식재사업부도 한샘바스를 롤모델로 혁신 제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신축 시장보다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 철거 없이 덧시공이 가능한 바닥재, 도어 등 리모델링 공사기간을 단축시키고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 같은 제품은 확실히 타사 제품과 차별성을 보이며, 제품이 업그레이드될수록 고객 만족도 및 한샘 건자재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더욱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개발을 이어갈 것입니다.
Q. 주목할 만한 제품 혹은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하이마루, 하이도어 등 덧시공이 가능한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향후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지만, 현재 한샘이 선보이고 있는 건자재들 역시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제품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프리미엄 마루 ‘한샘 다이켄 마루’가 최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샘 다이켄 마루는 안정성 및 내구성이 돋보이는 일본 다이켄社의 보드를 사용한 고품격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마루 보드는 침엽수로 제작되는 반면, 다이켄社의 보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열대 지역에서 생산되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남양재(활엽수)로 제작되어, 기존 보드 마루 대비 품질이 균일하고, 제품안정성(치수안정성)이 뛰어나며, 강도 및 내수성 역시 우수합니다. 또한 SUPER E0 등급의 친환경 제품이며, 틈벌어짐 등 문제점을 보완한 반클릭 시공법으로 시공되어 제품 완성도가 높습니다. 아울러 한샘에서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 시공을 진행하기 때문에, 품질 보증이 확실하며, 실제 고객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Q. 한샘 공간 패키지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엌, 가구, 건자재 등 제품을 고객이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품목마다 종류가 매우 다양할뿐더러, 전문가가 아닌 이상 완벽한 조화가 이뤄진 공간을 완성하긴 어렵습니다. 이에 한샘은 리하우스 브랜드를 앞세워 공간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간 패키지란 복잡한 리모델링 공사를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공사부터 가구, 생활용품까지 패키지로 제안하는 모델입니다. 리모델링을 원하지만,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샘이 제안하는 공간 패키지 상품은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부 옵션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도 있어, 편리하면서도 일정부분 개성도 보장되는 이상적인 리모델링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반증하듯, 실제 공간 패키지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더욱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출시를 통해 공간 패키지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리모델링 공사기간 역시 기존 3주에서, 5일 내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Q. 한샘의 장단기적인 목표는 무엇인지요.
A. 한샘 모든 사업부의 공통적인 목표는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인류발전에 공헌하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답변이지만,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구체적인 목표는 ‘연고 소개 고객’의 비중이 50%를 넘기는 것입니다.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 그 고객은 마치 맛집을 소개하듯, 주위에 추천을 합니다. 그렇게 지인의 소개로 찾아오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면, 별다른 영업도, 마케팅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품질과 서비스 향상으로 고객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한샘은 분명 이 같은 선순환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이상적인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샘 고객들이 누구에게나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최상의 상품들을 선보이는데 일조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