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 시장 결산_강화마루
[Special Report] 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 시장 결산_강화마루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0.12.10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워드로 읽는 2010 벽지·바닥재 시장 결산

 

올해 국내 건설·주택 시장은 계속되는 미분양 사태와 전세 대란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건설수주액의 경우 지난해 118조7천억원에서 117조7천억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건설·주택 시장의 한파는 건축자재 시장에 직격으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유통에 있어 특판 비중이 높았던 업체들은 미리 수주해 놓았던 물량이 바닥나기 시작한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소비자의 체감경기도 좋지 못해 시장에서는 저렴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벽지 시장의 경우 올해 중저가 실크벽지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였고, 전세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합지벽지 물량이 늘어났다. 특판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는 합판마루 시장은 하반기부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합판마루 업체들의 강마루 런칭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판을 위주로 해온 강화마루 시장은 올해 시장 규모가 소폭 상승했다. 환율이 안정되면서 수입산 강화마루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루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강마루 시장은 다른 마루 자재 메이커 업체의 강마루 런칭이 늘어나면서 시판과 특판 모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가 안 좋아 질수록 시장을 키워온 P타일 업계는 주거용 제품을 발판으로 주거 시장에 대한 공략 움직임을 보였다. 향후 주거용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군으로 구성되는 고가와 현재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저가로 이원화된 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취재 | 지현호 기자


1. 벽지시장 중·저가 실크벽지가 중심
2. 강화마루 시장 규모 소폭 상승
3. 합판마루 건설·주택 경기 하락 직격탄
4. 2010년 강마루 시장 승승장구
5. P타일 주거용 시장 공략

 

 

강화마루 시장 규모 소폭 상승
“2011년은 중국 정책 변화 주목해야”

 

 

국내 마루 바닥재 시장은 강화마루와 합판마루가 양분하고 있고, 여기에 최근 강마루가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에서 강화마루는 시판 시장에서 주로 유통되며 합판마루는 특판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시판에 강자인 강화마루의 시장 규모는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상승한 430만평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강화마루 업계는 국산 업체인 동화자연마루와 한솔홈데코가 리드하고 있다. 여기에 LG하우시스와 한화L&C, KCC의 대기업군과 이건산업, 안신우드텍, 페르고코리아, 한샘 등의 중소기업도 수입 강화마루를 선보이고 있다.


수입 강화마루의 증가요인으로는 국내 경기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성향과 불안했던 환율의 안정화를 꼽을 수 있다. 즉 일정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국산 메이커 제품과 수입 제품이 경쟁 했을 때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수입 강화마루의 경우 저가로 판매하기 위해 저질의 제품을 들여와 유통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사후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제품 하자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받게된다”며 전체 강화마루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저하를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의 마루판 품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마루판 총 수입량은 3,524만3,844㎏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마루판 수입량은 3,517만4,515㎏이다. 매달 수입되는 물량 추이를 봤을 때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올해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와 동기간을 두고 비교해 보면 785만9,328㎏이 더 수입됐다.


수입되는 강화마루의 원산지는 중국, 미국, 스위스, 말레이시아, 독일 등이다. 이중에서 중국산 강화마루의 양이 3,445만220㎏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강화마루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산 강화마루가 주를 이루는 이유는 아무래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배송이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수입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 강화마루 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이곳에서 생산된 세계적 메이커 제품이 국내로 수입되는 경우도 있다. 이미 전 세계 강화마루 시장에서 중국은 핵심 생산지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이전을 통해 중국 강화마루 공장의 생산기술도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무조건 중국 강화마루 제품이 국산 보다 질이 떨어지다고 폄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 소규모로 들어오는 저가 강화마루가 전체의 이미지를 하락시키고 있는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011년 강화마루 시장은 국내에 가장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의 정책 변화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에 나서면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고 이것이 곧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입 업체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저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입량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화마루 업계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현가식 시공을 강조한 마케팅과 E0급 HDF를 사용한 점을 강조했으며, 패턴은 여전히 오크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강화마루 제품을 살펴보면 동화자연마루는 ‘엑셀렌’과 ‘클릭 이지’ 시리즈를 선보였다. ‘엑셀렌’은 내추럴하면서 투박한 느낌의 오크 빈티지 스타일과 브라운톤의 월넛으로 자연스러운 텍스처를 지닌 제품을 선보였다. ‘클릭 이지’ 시리즈는 로맨틱한 스타일의 패턴과 트렌디한 웜 그레이 컬러의 오크로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제품을 소개했다.

 

 


한솔홈데코는 ‘락’ 시리즈를 선보였다. 작은 옹이가 돋보이는 ‘에코오크’는 미니멀한 형태에 자연소재를 적용했고, 자연스러운 오크 무늬로 원목과 같은 느낌이 느껴지도록 한 ‘그레이 오크’는 3스트립의 패턴 디자인을 갖췄다. ‘메종오크’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멋을 살렸고 ‘올리브 아카시아’는 우드톤의 나무소재에 깨끗한 화이트와 올리브 그린을 매치해 모던함을 더했다.


LG하우시스의 ‘포르테’와 ‘포르테S’는 천연 나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한 강화마루다. 기존 강화마루 대비 표면 강도를 높였으며 국내 주거 문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수종 18가지를 적용했다. 소폭 강화마루 ‘포르테 S’는 Slim & Sensible을 콘셉트로 생산됐다. 천연나무의 생생한 나뭇결을 재현한 것은 물론 슬림해진 폭 사이즈로 온돌마루의 느낌을 살렸다. 모서리 부분에는 V Bevel을 적용, 입체감을 살리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화L&C ‘마루안’은 스웨덴 Valinge社와의 클릭 기술 제휴로 제작됐다. 강한 결합력을 자랑하는 ‘탑클릭’ 시스템을 통해 기존 클릭 제품 대비 강도는 2배 향상되고, 30% 정도 더 빠르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S 인증을 획득해 원재료에서부터 제품 포장에 이르는 최종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불량률 0%를 목표로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KCC는 의 ‘클라우스-W’와 ‘클라우스-D’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그 패턴과 컬러를 진화해온 제품이다. 부드럽고 밝은 컬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패턴이 선보여져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건산업의 ‘라미에 스위스’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고품격 유럽스타일 강화마루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공간을 감각적으로 인테리어 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품격있는 컬러와 패턴을 갖췄다. 스위스 KRONOSPAN SCHWEIZ AG의 뛰어나고 견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라미에 스위스는 클릭시공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실용성을 강조한 강화마루로 생활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안신우드텍은 하우스안 브랜드를 통해 강화마루를 선보이고 있다. E0급 HDF가 적용됐으며 유닐린사의 클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소폭 강화마루인 ‘LP시리즈’는 원목 쪽마루의 고유한 느낌을 그대로 살려낸 프리미엄 마루로 12가지 패턴이 생산된다. 광폭 강화마루 ‘LS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품질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탠더드 마루다.

 

‘핸드스크랩 강화마루’는 표면에 핸드스크랩 처리를 통해 원목의 느낌을 담아냈을 뿐 아니라 습기에 약한 점을 보강하기 위하여 4면 방수파라핀 코팅을 적용한 제품이다.

 

 

 

 페르고코리아는 ‘Living Expression’ 시리즈를 소개했다. ‘골든오크’는 참나무 디자인으로 스칸디나비아의 특유의 담백한 디자인과 따뜻한 색감으로 안락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하는데 탁월하다. ‘멀바우’는 화려하고 풍성한 가을의 느낌을 담았다. ‘화이트 파인’은 은은한 소나무의 결이 아름답게 묘사된 화이트 마루다.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에 어울리는 대표 디자인으로 화이트 색상이 표현해주는 확장감으로 좁은 공간을 보다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