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문틀 업계, ABS도어 강세 업고 순탄 길 '직진중'
발포문틀 업계, ABS도어 강세 업고 순탄 길 '직진중'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3.0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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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전망 속 신제품 개발, 라인 추가증설 움직임 포착


발포문틀 업계, ABS도어 강세 업고 순탄 길 ‘직진중’

 

 

 

 

시판 시장을 중심으로 ABS도어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발포문틀 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 흐름을 타고 몇몇 발포문틀 업체들은 다양한 문틀뿐만 아니라 도어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입지 넓히기에 나서고 있으며, 압출라인 추가증설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들도 포착되고 있다.
본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내 주요 발포문틀 제조업체는 약 14곳으로 파악되며, 이들 업체가 보유한 전체 발포압출라인은 약 110개로 조사되었다.

 

내년 시장 전망 ‘긍정적’
올해 발포문틀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괜찮은 편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수요는 역시나 특판 보다는 시판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빌라나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주택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외 주택 입주 물량은 2010년 8만7000세대에서 지난해 13만2000세대, 올해는 17만세대(추정치)로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체 입주 물량은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전체 물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발포문틀 수요가 꾸준했던 이유로는 ABS도어의 비중 증가가 꼽힌다. 뛰어난 내구성과 화려해진 디자인으로 시판시장에서 합성수지 도어의 점유율은 어느덧 80%에 육박한다는 것이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판시장의 수요가 내년에도 올해 수준 정도로 예측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ABS도어의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발포문틀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어 내년 시장상황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수지 도어 수요 증가로 한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는 현상도 있었다”며 “내년 전망이 나쁘지 않은 만큼, 건설 비수기를 이용한 충분한 재고량 확보로 발포문틀 공급에 차질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브랜드·병행 압출 업체 다수
현재 국내에서 발포문틀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 중 자체적으로 ABS도어 브랜드를 가지면서 발포문틀을 생산하는 업체는 KOS금오하이텍, 장진플라테크, PNS더존샤시, 나호테크, 협진 등이 있다.

 

또한 PVC새시바를 압출하는 업체 중에는 발포문틀을 압출하는 업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는 PVC새시바를 압출하는 업체가 금형만 있으면 별도의 추가 설비 없이 새시와 발포문틀 모두 압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KOS금오하이텍, 중앙리빙샤시, PNS더존샤시, 협진, 청암, 쓰리에스케미칼 등이 이에 속하며, 이들 업체는 PVC새시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발포문틀 업체 동향
본지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발포문틀 제조업체는 약 14곳으로 추정된다. 또한 충청지역에 다수의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곳에는 협진, 청암, 쓰리에스케미칼, 금호산업, 우리STN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협진은 최근 발포압출라인을 통해 문틀뿐만 아니라 도어 부재료를 생산하며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협진 관계자는 “발포압출라인을 통해 여타 ABS도어의 부재료도 생산하고 있다”며 “마진이 크지 않은 도어보다는 발포문틀과 도어 부재료 생산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청암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는 분위기다. 청암 관계자는 “국내 물량뿐만 아니라 수출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에 따라 내년에 압출라인을 3~5대까지 추가증설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경상지역에는 장진플라테크, 나호테크, 경보산업, 대림디엔디 등 건실하다고 평가받는 업체들이 위치한 모습이다.


최근 본사 근처에 제 2공장을 설립한 장진플라테크는 효율적인 제조 유통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서 시장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또한 조립식 문틀의 수출을 준비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나호테크는 주력제품인 발포문틀과 더불어 발포소재를 적용한 3연동도어 ‘허니문’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페어에 참가하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큰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경보산업은 올해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신제품 도어 출시 준비에 전념을 다하고 있고, 대림디엔디도 연동도어 발포문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수도권인 경기·인천 지역에는 KOS금오하이텍, 중앙리빙샤시, 영림임업 등 제법 굵직한 업체들이 포진되어 있다.


경기도 양주 소재의 중앙리빙샤시는 최근 3연동도어, 반자동 연동도어, 자동식 연동도어 등 다양한 연동도어 신제품을 쏟아내면서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또한 이와 더불어 생산력 증대를 위해 공장 증설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리빙샤시 관계자는 “공장 부근에 약 4000평 부지를 사들여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설비도 추가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KOS금오하이텍은 기본 미서기 문틀부터 중문 시스템, 3연동 도어 문틀까지 국내 대다수의 문에 적용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발포문틀 생산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더해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개념 건축 내외장재 ‘KOS WOOD’ 개발을 완료, 해외에 대규모 수출을 시작하며 글로벌적인 위상을 높여 나가는 모습이다.


부산에 위치한 유일한 업체인 PNS더존샤시는 도어브랜드 PNS더존도어를 내세워, 기존 새시시장에 이어 도어시장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으며, 전라도에 자리한 원테크도 지역물량을 소화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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