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환경마크, 180여 업체 3500여종 보유(2)
창호 환경마크, 180여 업체 3500여종 보유(2)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9.03.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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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마크 인증 기준 주요 항목은?’

유해물질 함유량이 핵심, 단열성능도 중요

 

창호 분야 환경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창호의 주요 성능인 열관류율과 기밀성은 물론, 유해물질 함유량이 핵심으로 자리한다.

이와 관련 창호 및 창호 부속품(EL250)’ 환경표지 인증기준에는 건축물 실외접면에 사용되는 고정형 창과, 창문 및 창틀로 구성된 창 세트 및 창호에 사용되는 부속품을 대상으로 환경표지 인증기준과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인증 기준에는 KSF 3117 창세트 KS규격과 환경유해인자 공정시험기준,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부고시 등 9개의 표준이 인용되며, 실제 검사 내용은 크게 환경 관련 기준품질 관련 기준으로 나뉜다.

 

중금속 기준 및 단열·기밀 기준 만족해야

창호의 전 과정 및 단계별 환경성을 측정하는 환경 관련 기준에 따르면 대상 제품은 유해물질 사용 여부, 부속품의 표준화, 에너지 및 소음 등의 항목에 따라 적합시험을 거치게 된다. 그중 유해물질과 관련해 창호 및 부속품을 구성하는 50g 이상의 합성수지(마감재 제외)에는 첨가제로서 유기주석화합물 중 트리부틸주석화합물(TBT), 트리페닐주석화합물(TPT), (Pb) 화합물 및 카드뮴(Cd)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함유되었을 경우에는 함유된 납(Pb)50mg/kg이하, 카드뮴(Cd)과 수은(Hg)은 각각 0.5mg/kg이하여야 한다. 또한 난연제로서 폴리브로모바이페닐(PBBs), 폴리브로모다이페닐에테르(PBDEs), 테트라브로모비스페놀A(TBBPA),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규정도 두고 있다.

또한, 표면 마감재로 페인트를 사용하는 창호 및 부속품은 페인트의 환경표지 대상제품군 인증기준(EL241)에 따른 인증제품을 사용하거나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 크로뮴(Cr6+) 합의 총량이 1000mg/kg 이하, (Pb)자체는 600mg/kg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마감재로 시트지를 사용하는 창호에 대해서는 환경마크 대상제품군 중 장식용 합성수지 시트기준(EL252)을 충족해야 환경관련 기준에 적합한 창호 제품이 된다. 아울러 유해 물질 사용여부 시험은 신청자가 기존에 가진 원료사용내역서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서류로 1차 확인 후, 시험을 통해 유해물질 함유량을 2차적으로 확인한다는 것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환경 기준에는 에너지 및 소음 판단을 위해 창호의 단열성과 기밀성 기준도 두고 있다.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의 창 세트 인증기술기준 및 측정방법에 따라 시험한다. 구체적 기준은 열관류율은 1.40W/·K 미만(이하), 기밀성은 1등급으로, 창호 업계의 기술평준화 흐름을 감안하면 대상 업체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값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창호에 사용되는 부속품과 관련해서는 호환성 확보, 일관된 관리체계, 일반 공구 사용 등의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창호 부속품의 경우에는 표준화의 어려움을 이유로 많은 의뢰가 들어오지 않고, 주로 창세트에 대해서 인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대부분의 업체들이 열관류율과 기밀성 기준을 충족하는 효율관리기자재신고서를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 및 소음 기준은 무사히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폐력 등 성능·품질도 중요

품질 관련 기준은 크게 창호와 창호 부속품으로 나뉜다. 창호의 품질에 대해서는 창세트 KS규격인 ‘KSF 3117’성능 및 품질(개폐력, 개폐반복성, 내풍압성, 기밀성, 수밀성, 손잡이 대 강도, 방음성, 단열성, 함수율 등)’기준을 따른다. 다만 고정창의 경우에는 개폐력과 개폐반복성 항목은 적용하지 않는다. 대상 제품이 KS 3117 규격을 이미 획득했을 경우에는 해당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창호 부속품의 품질 기준은 조립한 최종제품의 표준 중 해당 부속품의 한국산업표준이 있을 경우 그에 따르며, 관련 한국산업표준이 없을 시에는 그 이외의 국가표준, 국제표준, ‘산업표준화법27조에 따른 단체표준 등의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도 적용할 수 없을 때 신청인은 해당제품의 산업분야에서 국가표준과 동등 수준 이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단체표준 등의 품질 및 성능기준을 제시하고 이의 적용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이 모든 기준에서 환경관련 기준과 관련된 항목은 제외한다.

위의 기준에 따라 제품의 친환경성이 검증되면, 소비자에게 그 인증사유와 제품의 사용 정보를 알리기 위해 신청자는 해당 제품이 환경영향 저감에 기여하는 사항과 부속품을 적용할 수 있는 창호의 종류, 조립방법 및 주의사항을 카탈로그 등에 표시해야 한다. 창호의 인증사유는 에너지 절약, 유해물질 사용 감소 등이며 창호 부속품의 인증사유는 자원순환성 향상, 유해물질 사용 감소 등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환경마크 신청부터 인증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서류보완과 시험 대상 품목에 따라 상이하지만 평균 2~3개월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마크 획득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73월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조달품질원은 환경마크 인증제품에 대한 품질 및 사후관리 합동점검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환경산업기술원과 조달품질원은 공공조달 제품 중 환경마크 인증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합동 실시하고 공동으로 후속 관리 및 예산부담을 시행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관리항목이 일치하는 제품의 품질조사 절차가 일원화되어 예산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평이다.

 

해외 환경마크 획득 흐름 수출길 개척

인증 사용약정 등 각종 지원책 눈길

 

최근에는 수출길 개척을 위한 방편으로 해외의 환경 관련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창호를 비롯한 국내 건자재 업체들이 국제적으로 친환경성을 공인하는 환경 관련 인증을 취득하며 이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해외 환경인증은 관련국가에 진출할 때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0173, 조달청, 한국 -패스기업수출진흥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 조달시장 판로개척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들의 환경마크 인증 취득 지원과 함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 시행 중인 대표적인 환경관련 표시제도는 환경마크제도, 에너지관련제도, 재질표시제도 등이 있으며, 개별국가 차원에서 운영되는 형태와 국가연합 차원에서 공동으로 운영되는 형태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인증은 일본의 에코마크(Eco Mark), 중국의 환경표지(環境標志), 대만의 그린마크(Green Mark)와 녹색건축자재(Green Building Material), 태국의 그린라벨(Green Label), 호주의 환경라벨(Good Environmental Choice), 뉴질랜드의 환경라벨(Environmental Choice New Zealand:ECNZ), 북유럽(5개국)의 노르딕스완, 미국의 그린실(Green Seal), 캐나다 에코로고(EcoLogo), 독일의 블루엔젤(Blue Angel)이다. 이중 국가 관련부처에서 운영하는 독일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인증을 민간기관이나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은 노르딕스완(Nordic Swan)이라는 연합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해외 인증지원 절차는 간단하다. 업체가 신청서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제출하면 서류 및 현장검토 후 검토 보고서가 해외 인증기관에 송부된다. 이상이 없을 경우 신청업체에 약정 의사를 통지, 신청업체는 해외 인증기관에서 정한 바에 따라 인증사용료를 납부하고 인증사용약정을 체결하는 순으로 이루어지며, 서류 누락, 사후관리조치 등의 경우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통해서 대처할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해외 인증의 경우 인증국가들과 인증 협약을 위한 상호검증 특별위원회가 있어 그간 업체들이 겪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성에 대한 시장요구가 늘고 있어 인증 획득 흐름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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