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PVC새시 생산량 역대 최다치 경신 유력
2018년 PVC새시 생산량 역대 최다치 경신 유력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12.21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계 추산 28만톤···전년주택 준공 10% 증가 영향

 

올해 국내 PVC새시 생산량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판시장 물량의 급감 속에서도 아파트 특판시장 준공(입주)물량이 대규모로 발생하며,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국내 PVC새시 생산량이 지난해 26만톤을 넘어 28만톤(10인 이상 33개 업체 기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다치를 경신한 데 이어 올해 1년 만에 이를 다시 넘어선 것. 본지는 올해부터 통계청의 플라스틱 새시바품목 생산량 통계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 국토교통부의 주택 공급 물량 통계와 업계 취재를 통해 생산량을 추산했다.

 

올해 아파트 45만호 준공, 비아파트는 감소세

3분기까지 집계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준공물량 대비 올해 주택 준공물량은 약 10% 가량 증가했다. 비아파트 준공물량(107873)21.7% 감소한 반면, 아파트 준공물량(347741)26.8% 증가해 전체적으로 10.6% 증가한 것이다. 주택건축·부동산 관계자들은 연말까지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8년 최종 아파트 준공물량은 약 45만호, 비아파트 준공물량은 약 13만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준공물량인 아파트 38만호, 비아파트 17만호의 합을 웃도는 수치다. 때문에 지난해 통계청의 플라스틱 새시바품목 생산량인 약 26만톤을 올해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통계청의 생산량 통계가 PVC 프로파일 압출업체 중 종사자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3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되었다는 점을 들어, 실제 올해 국내 PVC새시 생산량을 30~32만톤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수지 창호용 압출형재 KS업체가 50곳을 넘고, KS를 보유하지 않은 압출업체도 존재함을 감안하면, 통계청이 집계했던 수치보다 실제 생산량은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판 온도차 극명, 역대 최다 격차 ‘32만호

이와 같이 전체적인 PVC새시 생산량의 증가세 속에서도 특판시장 위주 대기업군 업체와 시판시장 위주 중소업체들의 온도차는 어느 때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파트 준공물량과 비아파트 준공물량의 격차는 약 32만호로, 지난해의 21만호(아파트 38만호, 비아파트 17만호), 지난 2016년의 13만호(아파트 32만호, 비아파트 19만호)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때문에 물량 면에서 특판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대기업군 업체와 일부 중견업체들의 실적은 향상된 반면, 대다수의 중소업체들은 최악의 한 해였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상황이다. PVC새시 생산량 역시 대기업군 업체와 그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증가한 반면, 중소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물량이 아파트 쪽으로 대거 쏠리면서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껴지는 상황이라며 중소 규모 업체들은 대부분 지난해 대비 30% 가량 물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전반적 시장 축소 전망

극심한 양극화를 겪은 올해 이후에는 특·시판시장 모두 물량 감소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신규 아파트 준공물량은 약 38만호로 올해 대비 7만호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아파트 역시 올해 인허가 실적이 약 20% 가량 급감함에 따라 준공물량은 올해 수준 또는 그 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특판시장과 시판시장을 막론한 침체 전망 속에서도 그 타격은 중소업체들에게 더욱 날카롭게 다가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파트 준공물량은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수준(2016386000)을 유지하는 반면, 비아파트 준공물량은 201619만호, 지난해 17만호, 올해 13만호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판시장 물량이 급감한 데다, 수익성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울며 겨자 먹기로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관련 품목을 추가하려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