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알루미늄 소재 '대두', 디자인 트렌드 '생화'
[special report] 알루미늄 소재 '대두', 디자인 트렌드 '생화'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2.11.0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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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소재 ‘대두’, 디자인 트렌드 ‘생화’


3연동도어 대세 속 행거·자동식 연동도어 주목

 

 

 

 

 
3연동도어가 크게 대중화 되면서, 이제는 인테리어의 핵심제품으로까지 역할이 확대된 모습이다. 현재 개보수 및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시판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확대로 인해 행거도어, 자동식 연동도어 등의 중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목재에 머물던 연동도어 소재가 다양화되고 있고,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도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연동도어 인기 ‘지속전망’
중문에 대한 인식변화 속에 3연동도어의 상승세는 가히 독보적이다. 과거 두 개의 문으로 나누어진 분합문 형태의 여닫이 도어와 두짝 미서기형 도어가 중문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4년 사이 3연동도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3연동도어가 크게 선호되는 이유로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인테리어 제품으로써의 가치를 들 수 있다. 문 개방 시 전체 면적의 2/3를 확보할 수 있어 개방성과 효율성면에서 큰 이점을 지니고 있으며, 개성 있고 신비감을 주는 연동문의 개폐방식과 글라스 도어에 각종 디테일을 가미한 세련된 디자인은 차별화와 고급화를 추구하는 현시대 트렌드에 딱 들어맞는다.


이에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던 3연동도어가 최근에는 빌라, 오피스텔, 리모델링 시장 등 시판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여세를 몰아 3연동도어의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주로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서만 설치되던 3연동도어가 인기를 업고 건축물 설계에 반영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점차 고급화 되어가면서 3연동도어 설치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머지않아 특판시장에서 기본 스펙으로 잡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행거도어, 자동식 연동도어도 주목
3연동도어를 중심으로 중문시장이 크게 활기를 찾으면서 행거도어와 자동식 연동도어도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하부에 레일이 있는 일반적인 연동도어와 다르게 상부에 레일이 있는 행거도어는 휠체어가 지나가거나 무거운 짐을 옮길 때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행거도어를 전문 취급하는 업체로는 상아드림도어 등이 있으며, 아직까진 학교, 병원, 근린시설 등 편의가 요구되는 시설에서 주로 사용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문턱이 없어 외관상으로 깔끔하고 개폐가 부드러워 일반 가정접에서의 수요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못지않게 자동식 연동도어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일신하우징 등 몇몇 업체는 최근 터치스위치나 센서를 통해 문의 개폐가 손쉽다는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문의 반자동화, 자동 반전 안전장치 등의 기술력을 확보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를 고려한 자동식 연동도어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다만, 아직은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판매·시공자의 수준이 조금 더 향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동도어 소재 다양화, 디자인 트렌드 변화 흐름
변화가 한창인 중문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으로는 연동도어 소재의 다변화를 들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목제연동도어가 시장의 대다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알루미늄, ABS 등 다양한 소재가 연동도어에 적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알루미늄의 경우 기존 목재의 단점인 수축 및 팽창으로 인한 제품하자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한층 견고한 내구성으로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적용률이 점차 느는 추세다. 아울러 다수의 문짝으로 인해 개폐 시 움직임이 많고 슬라이딩 시스템이라 휨 현상 등에 민감한 연동도어의 소재로는 안성맞춤이라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업계 관계자는 “3연동도어의 경우 3mm이상 변형되면 여닫기가 힘들기 때문에 고강도 소재가 적합하다”며 “도어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맞는 소재적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BS 또한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이미 평가된 만큼 적용사례가 늘고 있으며, 경상북도 소재의 나호테크는 ABS도어의 문틀소재로 사용되는 특수발포소재와 특수 적층목재를 적용한 3연동도어 ‘허니문’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 업체는 지난달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경향하우징 페어’에 참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제 2공장을 설립한 장진플라테크도 주력 제품인 문틀과 더불어 발포문틀소재의 3연동도어를 일정량 생산하며 시장변화에 발맞춰 가는 모습이다. 아울러 조립식 문틀의 수출을 준비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예다지, 삼현케미칼, 문풍지 등의 도어 업체들도 시장변화에 주목하며 다양한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디자인 트렌드에 있어서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연동도어의 2/3 이상을 유리가 차지하는 글라스 도어가 미적 수려함을 들어 여전히 크게 선호되고 있는 가운데, 개구부에 삽입되는 디자인은 시대트렌드에 따라 선호경향이 뚜렷이 갈리는 모습이다.


중문이 유행하던 초창기에는 심플함이 돋보이는 철단조에 이어 목단조가 크게 주목받았지만, 제품의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보석 등의 화려한 디자인이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수수한 아름다움과 동시에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생화 디자인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한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세부 디자인일 뿐인데 신기하게도 유행이라는 게 존재한다”며 “이에 품질연구는 물론이거니와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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