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에너지성능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기대감 ‘솔솔’
창호 에너지성능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기대감 ‘솔솔’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10.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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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호협회 첫 세미나서 플랫폼 위너스(WINeerUS)’ 소개

 

창세트 효율등급제도 활성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평가 플랫폼 위너스(WINeerUS)’가 공개되면서 업계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업계의 제품개발, 시험성적 발급의 부담이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사와 각종 공공기관에게 창호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3년 간 국책과제로 진행된 창세트 효율등급제도 활성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평가 플랫폼 개발 연구가 지난 5월 종료된 가운데 그 결과물에 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7일 개최된 제1회 한국창호협회 기술세미나에서 새로운 플랫폼 위너스(WINeerUS)’가 소개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업계의 제품개발, 시험성적 발급의 부담이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공개된 위너스(WINeerUS)’는 물리적 시험 결과와의 오차범위를 5% 이내로 줄여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향후 에너지효율등급 발급은 물론, 건설사와 각종 공공기관에게 창호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무엇보다도 창세트 표준 DB구축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리 분야 KGDB에는 신제품 17종의 유리 광학성능을 신규로 구축했고, 국내외 제조사의 판유리 등 4963종의 유리 DB를 확보했다. 프레임 분야 KFDB에는 총 61종의 프레임 해석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 과정에는 연구작업을 함께한 산업계의 협조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창세트 분야의 KWDB에는 총 4099종의 시험 평가에 의한 성능 데이터를 확보해 물리적 시험과의 오차를 상당부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이서를 비롯한 각종 부속자재의 데이터베이스도 상당량 확충해 플랫폼의 신뢰성을 보다 극대화하는 작업을 전개했다.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오픈버전이 공개될 예정인 위너스(WINeerUS)’는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료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며, 공공성을 띠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운영주체는 창호 관련 협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는 지난 2013년 창호 시뮬레이션 평가법이 도입되었었지만, 표준 DB의 부족으로 물리적 시험 결과와 적지 않은 오차를 보여 활용 확대가 제한적이었다이를 고도화한 위너스(WINeerUS)’는 물리적 시험 대비 5% 이내로 오차를 줄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전했다.

 

3년 간의 노력 활용도를 높여라

지난 2015년 초부터 3년 간 진행된 창세트 효율등급제도 활성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평가 플랫폼 개발 연구는 약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비이엘테크놀로지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한국판유리창호협회,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 협회와 LG하우시스, KCC, 한화L&C, 선우시스, 한글라스, 솜피, 대산판유리, 이다, 피엔에스홈즈 등 산업계가 함께 많은 논의와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1차년도에서는 평가 방법 고도화를 위한 해석이론 고찰 및 기반 구축이 진행되었고, 창세트 성능평가 플랫폼 통합 개발을 위한 구조 설계도 병행되었다. 또한, 2차년도에서는 표준DB 구축·운영, 제도 개선방안이 도출되었고, 창세트 성능평가 플랫폼 통합 개발을 위한 구동테스트 및 시제품 개발이 주로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3차년도에는 플랫폼의 실행 검증이 전반적으로 펼쳐졌으며, 평가결과의 활용성 향상 및 프로그램 통합 운영방안이 논의되었다.

 

한국창호협회 창립 이후 첫 세미나 성료

한편, 한국창호협회(회장 조수, 이하 협회)는 지난달 17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제1회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장단 및 회원사, 산업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창세트 효율등급제도 활성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평가 플랫폼 개발 연구 동향에 대한 강재식 박사(협회 부회장)의 강연과 새로운 플랫폼인 위너스(WINeerUS)’ 시연이 전개되었다. 이어 거광기업 문은경 대표는 국내 금속제창 조달시장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특히 연 3300억원에 달하는 금속제창 조달시장의 규모와 현재 이슈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문은경 대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마무리 단계이지만 시장 규모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그중 약 65% 가 시도교육청, 시도교육지청 및 학교 등 교육청 관련 공사라고 전했다. 이어 경쟁은 점차 심화되어 현재 일반제품 공급업체 98개사, 우수제품 공급업체 17개사가 시장에 나서고 있다각 업체들은 강화되는 에너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등 고효율 제품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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