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주목받는 키워드 '차별화' 미디어 활용안 주목
[special report] 주목받는 키워드 '차별화' 미디어 활용안 주목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2.10.1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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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키워드 ‘차별화’ 미디어 활용안 주목
도어·몰딩업계 카달로그, 이제는 하나의 상품이다

 

 

 

 

 

 

제품을 알리기 위한 대표적 홍보수단인 카달로그는 단연 도어·몰딩 업계에서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도어를 비롯한 건자재 시장에서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업체들은 제품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카달로그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의 차별화는 물론, 미디어를 활용한 카달로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유명 모델을 내세운 업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 ‘대세’, 차별화 전략 ‘지속’
카달로그 제작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요소로 꼽히는 건 단연 디자인이다. 같은 정보라도 어떻게 구조화되고 디자인되는가에 따라 전달력이 달라짐은 물론,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용적 가치가 효과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어·몰딩 업체들이 출시한 카달로그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화려하기보단 깔끔한 화이트톤 색감의 디자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많지 않은 제품정보를 여유 있게 나열해 몇몇 제품을 강조하는 느낌이 강한 것도 특징이다. 다수의 상품정보와 요란한 색감이 버무려진 거창한 디자인보다는, 소비자가 조금 더 편안히 제품을 감상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둔 모습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재된 상품의 양이 너무 많으면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을 주고, 이는 자칫 소비자에게 혼란감을 줄 수 있다”며 “페이지 레이아웃이나 색상을 획일화하는 것도 이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렇듯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디자인 구성이란 공통점은 존재하지만, 타 업체와 디자인 차별화를 주기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카달로그 곳곳에 홀로그램 종이를 이용해 몇몇 제품을 부각시키는가 하면, 표지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디자인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예다지의 카달로그는 마치 앨범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여타 카달로그와의 차별성이 단연 돋보인다.


예다지 관계자는 “아무래도 디자인이 특이하고, 예쁜 카달로그에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게 사실”이라며 “차별화된 카달로그의 제작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인적 요소를 떠나 모델 기용을 통한 차별화 전략도 눈에 띈다. 카달로그의 1차적 목표는 보다 많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인 만큼, 소비자의 시선을 한시라도 더 잡아두는 데 모델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예림의 최수종, 우딘의 장서희, 재현하늘창의 김지호, 영림의 차인표 등 현재 몇몇 도어·몰딩 업체들은 모델을 기용해 카달로그의 질을 높임은 물론, 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의 효과도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델 기용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업체가 생겨나면서, 경쟁업체들이 앞 다투어 모델을 내세우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카달로그, 포스터 등에서 어렵지 않게 모델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카달로그, 이제는 미디어를 말하다
변화는 단순 카달로그에만 그치지 않았다. 본격적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E-카달로그, 카달로그 애플리케이션(앱) 등 미디어를 활용한 카달로그 제작·개발에도 비중을 두는 업체들이 속속들이 포착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카달로그를 접하는 소비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업체마다의 개성도 뚜렷하다.


우딘숲몰딩도어의 E-카달로그는 소비자가 효율적으로 카달로그를 감상하는 데 중점을 둔 모습이다. 검색, 자동넘김, 인쇄, 책갈피, 전체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등 장점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마치 E-BOOK을 연상케 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


KOS의 자체 웹 브라우저는 무엇보다도 깔끔함이 돋보인다. 아울러 PDF파일로도 카달로그를 보는 게 가능해 소비자의 편의를 더했고, 다운로드도 가능해 활용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PNS는 E-카달로그뿐만 아니라 카달로그 앱을 개발,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기만 있다면 제품의 정보를 바로 확인 가능해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이다. 이에 더해 사진촬영 및 합성기능을 통한 제품의 가상 설치 기능을 갖추고 있고, 앱을 통해 주문서 작성과 즉시 주문 접수도 가능하다.


PNS 관계자는 “제품의 정보 전달에 있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방식으로 기존 카탈로그와 달리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재미있고 다양한 구현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제품카피 우려, 카달로그 출시시기 늦춰져
애당초 올 봄에 대거 출시될 예정이었던 도어·몰딩 업계의 카달로그가 봄을 지나 최근까지 출시되는 등 그 시기가 크게 늦춰진 모습이다. 이는 카달로그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의 카피를 우려한 일종의 눈치 보기 싸움으로 분석된다. 흔히들 도어·몰딩 업계의 경쟁은 ‘디자인 싸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남다르다. 하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제품카피가 만연되어 있고, 그 속도도 빠르다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업계 관계자는 “도어·몰딩 제품은 디자인의 형태를 조금만 바꿔도 특허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 등록이 큰 의미가 없다”며 “자사 제품의 디자인과 정보가 대거 수록된 카달로그 출시시기를 놓고 고민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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