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발포문틀 시장 활발, ABS도어 특판 가능성 보여
[special report] 발포문틀 시장 활발, ABS도어 특판 가능성 보여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2.09.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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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도어, 발포문틀 압출 업체 상반기 매출 소폭 상승
발포문틀 시장 활발, ABS도어 특판 가능성 보여

 

 

 

 

 

국내의 발포문틀 시장은 PVC창호 시장과 ABS도어 시장에 비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의 발포문틀 압출 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압출대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남의 한 업체는 발포압출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점도 발포문틀 시장이 다른 건축마감재 시장보다는 비교적 좋다라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다.

 

발포문틀 업체 활발한 움직임
발포문틀 업체들의 달라진 점은 신재의 비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재생 스크랩의 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재생 분말을 구하기 보다는 신재 비율을 높인 것이다. 발포문틀 재생 스크랩은 사각바 압출 등 여러 곳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품귀 현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장진플라테크(이하 장진)는 몇 년 전부터 매출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었는데, 올 상반기도 매출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장진은 신재의 비율을 높여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진은 충청도의 공장을 정리하고 본사인 경북 칠곡군 기산면 죽전리 공장은 그대로 둔 채 근처 영리에 제 2공장을 세워 물량 증가로 인한 협소한 공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생산과 물류를 분리해 보다 빠른 제조 유통 시스템을 갖췄다.


같은 경상도권의 나호테크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소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지난해 말 기존의 ABS도어와 발포 문틀 외에 ABS 3연동 도어를 출시해 연동 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단조 도어도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제품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부산에서 열리는 ‘2012 부산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해 본격적인 연동 도어 영업을 준비 중에 있다.


피엔에스더존샤시(이하 피엔에스)는 유일하게 부산에서 PVC창호와 ABS도어, 발포압출까지 생산하고 있는 업체이다. 지난해에는 샤인샤시를 인수하면서 PVC창호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켰고 이후 공중파 방송 광고까지 진행하면서 한껏 입지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홍보 효과로 창호뿐만 아니라 ABS도어, 발포압출까지 매출 향상의 효과를 보았다.


경북 군위의 경보산업도 작년 말부터 발포 문틀의 압출량이 늘어나면서 재고량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분위기이다.
경기도권에서는 중앙리빙샤시가 PVC창호 시장에서 기존대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발포 압출 OEM 생산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경기도권의 KOS 금오하이텍(이하 금오)도 발포문틀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랍에미레이트 최대 도시개발업체인 Sorouh(소로우)사에 신개념 건축 내외장재인 KOS WOOD를 수출하기도 했다. KOS WOOD는 금오가 4년의 공을 들여 만든 제품이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에 대규모 현지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고 금오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도 광주의 삼현케미칼(이하 삼현)은 최근 체질 개선 중이다. ABS도어 시장에서 특판에 집중했었지만 현재는 시판 비율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거목이라는 신제품을 출시에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거목은 ABS판재와 데코시트의 합지가 가능한 삼현의 장점을 잘 살려낸 제품이다. 또한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흥행하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에 도어, 몰딩, 미닫이 등 제품을 협찬했고 이후에도 개봉되는 영화에 제품 협찬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것이 삼현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청권의 협진은 PVC창호와 ABS도어를 제작 및 유통하는 업체로 어려운 시장에 비해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충청권의 서니플라테크는 타 업체의 OEM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2012년을 활발하게 출발하고 있다. 시장의 어려움을 WPC 등으로 눈을 돌려 건축마감재 시장에서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예다지는 업계에서 후발주자이지만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야근 일수가 많았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예다지도 올 5월에 카달로그를 제작해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예다지도 ‘별도 달도 따줄게’와 같은 일일 드라마에 협찬을 하면서 제품 노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재현하늘창은 상반기에 다소 매출이 늘었으며, 작년보다 비용을 더 들여 제작한 카달로그로 적극적인 영업을 할 예정이다. 몇 년간 김지호 효과로 대리점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판 시장에서의 기대감 상승
발포문틀 시장이 그나마 호황인 것은 목재도어에서 ABS도어로의 대체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ABS도어는 시판 시장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적인 면과 고급스러움 등에 밀려 특판 시장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건설사의 시방서에 목재가 아닌 ABS도어로 스펙인이 되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한다. 이는 특판 시장의 전유물인 목재도어가 ABS도어로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특판에서는 ABS도어는 화장실에만 사용되어 왔지만 이제는 방문에도 ABS도어가 사용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건설사들의 시방서는 상당히 보수적이여서 스펙이 바뀌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ABS도어로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는 점은 ABS도어 시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이지만 ABS도어 업계는 여전히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ABS도어 업계의 한 선두 업체는 대리점 코드를 난발해 동종 브랜드 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난 경우를 본적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리점 관리가 쉽진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상도의 ABS도어 업체 중에서는 예림임업의 대리점 코드를 받은 업체들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의 ABS도어 업계의 특징이라면 카달로그 제작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큰 업체이든 작은 업체이든 업체들마다 카달로그가 늦게 제작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올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카달로그 늦게 출시했다”며 “이는 업체마다 디자인 모방이 심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업체마다 각자의 개발비를 들여 우수한 제품을 생산했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소위 잘나가는 제품을 카피해 시장에 무분별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디자인에 실용신안이나 특허를 받아도 제품에 약간만 변화를 주면 이를 쉽게 피해갈 수 있는 것도 문제이다.
또한 시장이 어려워서인지 대부분의 업체들이 작년보다는 비용을 더 투자해 카달로그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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