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은 초파리의 두 날개로 난다!
썩어가는 음식 냄새가 난다. 그때 어김없이 나타나는 초파리. 초파리는 보통 사람들에게 해충 취급을 받지만 생물학자에게는 그 학명의 뜻(이슬을 사랑하는 동물)처럼 아름다운 존재다. 유전학의 대표적인 모델생물일 뿐 아니라 진화생물학과 분자생물학의 중개자 역할을 해오며 두 생물학의 전통을 모두 잉태하고 숙성시켜 다양한 생물학의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초파리의 이런 매력에 빠져 전 세계적인 기초과학의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초파리 유전학자의 길을 걷는 과학자가 있다. 자신의 조그만 실험실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소까지 경험한 저자 김우재는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와 그 학문의 역사를 소개하고, 과학과 사회의 공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초파리’를, ‘과학과 사회’를 보다 넓고 깊은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한편, 서울대 홍성욱 교수는 “저자 김우재는 과학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과학과 사회의 건강한 관계를 만득ㄹ기 위해 치열하게 사고하고 실천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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