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틀, 통바 ‘나 어떡해’
공틀, 통바 ‘나 어떡해’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4.05.06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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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기술 발전, 수요량 감소 주 원인

 

공틀과 통바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그간 실내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분합문의 역할로 사용되어왔지만 발코니 확장 합법화로 발코니가 사라지면서 그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틀은 업체들의 생산량 축소는 물론 대리점들도 재고량이 많지는 않다.

 

공틀, 수요량 과거에 비해 감소
최근 들어서 창을 시공할 때 사용되는 마감재인 공틀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틀과 공틀일체형으로 생산되는 공틀은 내창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벽과 창의 두께가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공간을 마감하는데 사용된다.


두 단창 사이에 삽입되는 방식으로 적용되는 공틀은 기존의 분합창이 있는 발코니를 확장 할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발코니 확장 시 발코니 단창 하나만 남게 되면서 단열이 취약해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단창을 더 설치하게 된다. 이때 공틀은 두 창 사이에서 발생하는 핸들의 간섭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의 분합창을 살리는 리모델링보다 기존창을 뜯고 단열성이 높은 이중창을 새롭게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공틀의 사용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현장용으로 공틀보다 주로 사용되어왔던 공틀일체형 역시 현재 그 생산량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진다. 주로 거실과 침실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분합문으로 사용되는 공틀일체형은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가 되면서 급격히 그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가 되면서 건설사들도 별도의 돈을 더 들이면서 분합문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며 “현재 거실의 경우는 대부분이 발코니를 확장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통바, 그나마 일정 재고량 보유
공틀과 통바는 예전에는 확연히 구분되어 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창의 기능이 발전하면서 공틀과 통바를 혼용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틀과 통바의 용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건축 현장도 많이 나타나게 된 것도 사실이다.


통바는 건물에서 창과 창을 시공할 때 발생하는 공간을 마감할 때 주로 사용한다. 또한 공간의 일부를 나눠 여러 창을 시공할 때도 통바가 필요하다. 단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에는 단열 마감이 일반 콘크리트 벽체에 추가되어 벽체가 두꺼워졌을 때도 사용된다.


한 압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통바 역시 수요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 진다. 블라인드를 사용할 공간으로 통바와 공틀을 사용했지만 최근 창 자체적으로 햇빛 차단은 물론 단열, 결로 등의 문제를 개선한 이중창이 등장하면서 통바의 사용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틀과 달리 통바는 여러 가지 형태로 사용이 가능해 대리점들이 일정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통바는 주로 고층보다 저층의 모난 구조나 발코니 설치 시 기둥벽 코너에 들어가는 부분이 있을 때 반드시 사용된다”며 “비교적 공틀에 비해 시장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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