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어록, 시장포화 속 경쟁력 갖춰 시장공략
디지털도어록, 시장포화 속 경쟁력 갖춰 시장공략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3.20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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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굿디자인 제품에 국내외 시선집중
삼성SDS
삼성SDS

 

국내 디지털도어록 생산 및 출하량이 지난해 일시적으로 하락하며 이를 타개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스마트 기술력, 디자인, 해외시장 맞춤형 등 업체별 전략에 따른 제품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는 아직 뜨겁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앞세운 차세대 디지털도어록 모델들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포화상태인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에서 업체들이 스마트 기술, 첨단 지문인식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지난 2016년 호조를 보이다 지난해 포화에 이르러 1분기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등락이 없는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디지털도어록 생산·출하·내수·수출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16년 크게 상승한 이후, 지난해 다시 2015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수치는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시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올해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며 업체들은 첨단기술을 도입하거나 해외시장공략에 나서는 등 나름의 무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마트 기술탑재, 국내외 공략

이에 업체들은 시장공략을 위해 최근 트렌드인 홈네트워크 기술과의 결합에 초점을 두고 보안강화나 인식기술에 집중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들이 단연 눈에 띈다.

국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아이레보의 디지털도어록 브랜드 게이트맨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도어록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리빙 브릿지를 지난달 초 출시했다.

게이트맨 스마트리빙은 도어록 인증, 침입, 파손, 화재경보 등의 알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게이트맨 스마트리빙팩은 블루투스 근거리 수신거리 내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는데 브릿지를 적용하면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도어록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한 도어록 출입인증 및 특이사항도 어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어 확인할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사용자가 도어록 근처에 접근하면 스마트폰에 자동 푸시알람을 발송해 문을 여는 위치기반 스마트키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방문객을 위한 방문자 비밀번호 설정, 일회용 비밀번호 설정 등이 가능하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기존 도어록 배터리 커버에 ‘Smart Living’이 표기되어 있으면 스마트리빙팩브릿지만 별도 구매해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 고객들에게 비용적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게이트맨의 모든 도어록 제품에도 스마트리빙 서비스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보안업체 얼리젼(Allegion)M&A 이후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밀레시스텍도 첨단 지문인식 모듈을 적용한 첨단 지문인식 푸시풀 도어록 ‘MI-7800’을 국내외로 출시하고 호평받고 있다. 프리미엄 도어록인 MI-7800에어리어(Area)’ 방식의 첨단 지문인식 모듈이 적용되었으며, 스마트 오토 세이프티와 핸들 전환 기능, 자가 시스템 체크 기능 및 무선 통신팩 단자가 탑재되어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추후 옵션으로 무선 통신팩 단자를 통한 RF 무선 리모컨이나 블루투스 및 IoT 기능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MI-7800은 해외시장에서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지난해 8MI-7800을 중화권 시장에도 출시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 받았으며, 1차 양산 물량이 2개월 만에 소진되어 최근 2차 물량을 생산, 출하했고 바로 3차 물량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전용제품을 개발해 현지시장에 출시 예정이며, 중국 특화디자인의 신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밀레시스텍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힘입어 2017년 해외영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7% 상승했으며, 지난 제53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지난 2017년에도 삼백만불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깔끔한 디자인, 공동주택 전용 도어록

한편,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는 제품들도 있다. 2017 굿디자인에 디지털도어록으로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지털도어록과 삼성SDS 도어 컨트롤 시스템이 꼽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공동주택용으로 개발되어 납품되며 아파트 전반적인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깔끔한 디자인으로 제작되고 있다.

우선 삼성SDS의 도어 컨트롤 시스템은 이승륜, 하정훈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깔끔한 디자인에 사용성과 편의기능도 돋보이며, 터치 비밀번호 입력, 신용카드 및 핸드폰 RFID 식별, 블루투스 등의 다양한 출입인증 방법으로 보안성이 철저하고 편의성이 높다는 평이다. 또한, 외출 시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컨트롤할 수도 있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지털도어락은 이용하, 전기종, 노화준 디자이너 작품으로 2017년도 KIDP원장상을 수상했다. ‘PURE PRESTIGE’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과하지 않은 멋과 순수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푸쉬풀 타입의 스마트도어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성품을 쓰다가 프리미엄 도어록의 필요로 개발하게 되었다디자인, 기술 모두 포스코 ICT만의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제품으로 2년 전 개발 후 지난해부터 상용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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