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강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뜨겁게 급부상
[Special Report] 강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뜨겁게 급부상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0.07.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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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뜨겁게 급부상 !?
국내 강마루시장 132만평

 

국내 바닥재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마루바닥재는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원목마루 등이 있다.
최근 국내 건축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LH 및 SH공사 등 공기업과 대형건설사 특판현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강마루’다.

 

강마루의 변천사
국내에 강마루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 스웨덴의 페르고가 처음으로 한국에 HPL과 PB를 결합한 마루를 선보이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한 HPL마루 제품은 1992년도 넬스우드가 벤치마킹해 한국에 맞는 HPL에 내수합판을 붙인 마루를 국내 최초로 생산한 것 이었다. 이어서 1997년 메라톤이 제품을 출시했고, 1999년 LG하우시스(구.LG화학)가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판에 공급하면서 ‘강마루’ 브랜드로 내세웠다. 최근 마루바닥재 분야에서는 이미 고유명사가 된 상황이다. 이에 2000년도에 접어들면서 풍산마루, 대신마루, ㈜동화, KCC, 한화L&C, 이건산업 등 업체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강마루가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LH·SH공사 등 공기업과 대형 건설사 등이 강마루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 및 군소 업체들이 강마루 시장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 또한 그 증거다.

 
이렇듯 강마루 시장에 업체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예전보다 디자인 개발이 좋아지고 있어 건설사에서 천연질감의 느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 할 수 없다. 또한 소비자층에서 하자부분에 대한 크레임이 적기 때문에 건설사 담당자들의 스트레스가 덜해 재구매율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마루 시장현황 및 향후전망
현재 국내 강마루 제조회사가 10여 개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1~2개 업체가 강마루 시장에 신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표적인 제조회사는 대신마루산업㈜, ㈜동화, ㈜메라톤, 모던우드, 신광산업, HB한별산업, 이건산업㈜, 제이에스마루, (주)풍산마루 등이며 이치프레스사가 하반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 외에 LG하우시스, KCC, 한화L&C, 쏘네마루, 성진플로링,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SK케미칼 등의 공급업체들을 합치면 국내에 10여개의 제조업체와 약11개의 공급업체가 탄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강마루는 표면재(HPL)를 구매하여 합판에 접착하거나, 접착라인이 없는 경우에는 합판과 표면재 임가공을 통해 접착 및 절단 가공하여 마루를 생산한다. HPL제조사는 메라톤, 대신메라민산업, 유신메라민, 선영화학, 멜텍, 서한안타민 등이 있다. 무늬목 미장라인으로는 HPL을 접착할 수가 없어 별도로 설비를 구비해야 하는데, 합판과 HPL의 접착기술이 강마루의 품질을 좌우하는 키포인트라고 한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절대 섣불리 뛰어들 시장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본지는 2010년도 강마루의 전체 시장규모를 연간 약132만평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강마루 런칭이 이뤄지고 있고 대형건설사 특판 현장에 스펙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물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강마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체의 난립으로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가격 또한 합판마루보다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도록 설비투자와 대량생산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제조업체의 홍보 부족으로 소비자의 인지도가 아직까지는 높지 않으며, 소규모로 유통하는 업체들도 강마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강마루의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에서 모델하우스에 반영하는 비율이 높아 소비자층에서는 점차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강한 내구성 및 디자인 대응력이 빠르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특판 현장에 대형건설사가 채택하고 있는 추세여서 강마루는 향후 수년간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평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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