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PVC 바닥재 KS 인증 업체 12개
[Special Report]PVC 바닥재 KS 인증 업체 12개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0.05.13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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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원자재가 상승 P타일 가격 인상
PVC 바닥재 KS 인증 업체 12개

 

 

 

 

 

 

국내 PVC 바닥재는 1950년 초 개발된 이후 가정용과 상업용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가정용 PVC 바닥재는 대부분 륨과 펫트 제품이며, 상업용은 Print Tile(이하 P타일) 디럭스 타일, 롱 등이 있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PVC 바닥재는 오늘날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마루 바닥재의 등장 때문이다. 가정용 시장에서는 마루 바닥재에게 더욱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는 초기엔 거실에만 시공 되었던 마루 바닥재가 지금은 대부분의 공간에 시공되어지고 있어 PVC 바닥재의 사용양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PVC 바닥재 시장이 최근 들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속되는 환율 불안과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인 PVC 레진과 DOP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또 최근 칠레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펄프공장이 가동을 멈춰 국제 펄프가도 대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일부 중소업체의 경우 제품을 포장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PVC 바닥재 생산업체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저가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P타일 업계는 이번 원자재가 상승 때문에 가격 단가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로 LG하우시스와 동신포리마가 가격을 인상했으며, 타 업체도 가격 인상을 고려중인걸로 파악됐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5월 1일 정도에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2차 제품 가격 상승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해 P타일 생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PVC 바닥재 KS인증 현황
국내에서 PVC바닥재를 생산하면서 KS인증을 받고 있는 업체는 지난 4월 24일을 기준으로 총 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 중 LG하우시스, 동신포리마, 대진, 녹수, 우성, 한국특수재료, 덕유는 P타일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디럭스 타일을 생산하는 업체는 LG하우시스, 한화L&C, 유성, 녹수가 있다. 이외에 장판 제품군을 생산하는 업체는 LG하우시스, 한화L&C, KCC, 진양화학이 있다.
PVC 바닥재(KSM3802) 인증을 가장 먼저 받은 업체는 LG하우시스로 1975년 3월에 받았다. 바로 뒤를 이어 한화L&C가 같은 해 8월에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1980년에 유성화학이 인증을 추가했다.
P타일 제품에 대한 인증은 1996년 LG하우시스가 취득하면서 동신포리마를 비롯한 대진, 녹수, 우성화학 등이 인증을 이어갔다. 가장 마지막으로 인증을 추가한 업체는 덕유로 지난해 3월에 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PVC 바닥재를 생산하는 업체는 거의 대부분이 KS인증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 KSM3802 인증을 추가하는 업체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PVC 바닥재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생산업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KS인증을 받는 이유도 특판시장에서 많은 이점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국가 기관, 지방자치 단체, 공공기관 및 공공단체가 물품을 구입하고자 할 경우 KS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어서다. 이는 법적으로 KS제품만 사용하게 하여 광공업의 표준화와 합리적인 물품의 사용을 촉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KS인증을 받은 업체들은 크게 5개 지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에 우성화학, 덕유, 한국특수재료가 위치해 있다. 그 다음으로 충청남도에 KCC, 동신포리마, 녹수, 대진, 케이엘피가 있다. 충청북도에는 LG하우시스와 한화L&C의 생산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에는 장판류를 생산하는 LG하우시스 공장과 진양화학이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에는 유성화학이 있다.
공장 수로만 놓고 보면,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과반수가 넘는 9개 업체가 포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소비시장이 서울과 경기도 지역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P타일 제품을 살펴보면, 우선 LG하우시스는 최근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에 협찬해 눈길을 끌고 있는 ‘Z:IN floor design by Mendini’와 하우스 타일 등을 선보이고 있다.
멘디니 바닥재는 이탈리아 건축가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독특한 컬러와 패턴이 특징이다. 고가의 상업용 제품군으로 독특한 공간을 인테리어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하우스 제품은 가정용 시장에서 수축팽창으로 인해 사용이 힘들었던 P타일에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시프트 주택, 원룸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동신포리마는 에코아트타일과 아트하우스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에코아트타일은 제품 뒷면에 미끄럼방지층이 있어 접착제가 필요하지 않다. 즉, 유기화합물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새집증후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이 소프트해 쿠션성능이 있고 시공후 미끄럼방지층 사이에 공기가 충진되어 보행감이 우수하다.
‘ART House’는 시공이 간편하고 유지관리가 쉽다. 또한 독창적 디자인과 섬세한 인쇄공법으로 내츄럴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줄지 않는 타일’이 가장 큰 특징으로  친환경 수성본드를 사용한 주거용 신제품이다.
한화L&C는 ‘골드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나무와 대리석 등 천연 무늬의 질감을 표현해 우아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높였으며, 시공비용이 저렴하다.
KCC는 센스타일이다. 복잡하고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단순하고 정제된 듯한 내추럴리즘을 강조했다. 다른 인테리어 요소와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했다. Semi Antique, Unique, Bronze 등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제품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대진은 데코리아 하이스트를 출시했다. 품질 및 내구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PVC 바닥재 시장은 지나친 가격경쟁을 통해 저가시장을 형성하고 이로 인해 제품 품질이 하락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로 인해 소비자 인식이 P타일은 저가 제품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소비 시장에 내추럴리즘이 트렌드가 되면서, P타일은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는 거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업체들은 가격경쟁을 그만하여야 한다고 외치지만 당장에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는 않다. 더욱이 원자재가 상승이라는 큰 부담을 짊어지게 된 국내 시장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지수다. 하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고품질 제품과 친환경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소비자 인식을 바꿔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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