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172개 대리점 밀집
국내 주요 합판마루 5개사 대리점수 총 329개
2010년 국내 합판마루 시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초래된 경제위기 터널을 지나 회복하는 단계라는 시각과 아직까지 체감 경기는 그대로라는 시각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특판 시장이 줄어들면서 시판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업체들은 생존의 싸움이 될 것이다.
합판마루는 대규모 물량이 소요되는 특판 시장 중심으로 움직여지는 상황에서 대기업 및 중견업체들이 시판 시장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합판마루 생산 및 OEM 공급 업체 수는 약 25개사다. 이에 합판마루 생산 및 공급업체의 매출을 담당하는 곳이 대리점이다. 이에 주요 합판마루 회사5곳을 통해 전국의 대리점 수를 조사했다.
성창기업, 이건산업, 구정마루, LG하우시스, 한화L&C의 대리점수는 총 329개로 조사됐다. 이중에서 가장 많은 수가 위치한 지역은 80개 대리점이 자리한 서울 지역이다. 그 다음으로는 많은 수가 자리한 곳은 경기 지역으로 72개 대리점이 분포됐다. 인천의 경우 20개 대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도권에만 172개 대리점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국 대리점 수의 50%가 넘는 개수다. 주요 합판마루 업체들의 대리점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는 것은 주요 시장이 수도권이라는 것이다.
특판 시장 역시 대규모 건설사 등이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어 특판을 주로 하는 대리점 역시 수도권에 많이 자리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대리점이 위치한 곳은 21개 대리점이 있는 부산이다. 그 다음은 광주에 20개 대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 합판마루 수요가 많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방의 대리점 분포도를 보면 먼저 충청권인 충청북도에 8개 대리점이 있고, 충청남도에 15개, 대전에 16개 대리점이 있다. 전라도 지역의 경우 전라북도에 10개, 전라남도에 5개가 있다. 경상도 지역을 살펴보면, 경상북도에 9개 대리점이 있으며 경상남도에 15개 대리점이 있다. 대구에는 12개 대리점이 위치해 있다. 울산에는 7개 대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강원도에 12개, 제주도에 7개 대리점이 있다. 이는 각 사별로 대리점을 나누는 기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내 합판마루 업계의 핵심이 되고 있는 주요 5개 업체의 대리점 현황을 각 사별로 살펴보면, 우선 특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국내 합판마루생산 효시인 성창기업은 전국에 18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에 5개 대리점이 있고, 경기도에 1개 대리점이 있다. 충청권에는 충청남도에 1개, 대전에 1개 대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는 1개 대리점이 있다. 경상도 지역의 경우 경상남도에 1개 대리점이 있으며, 대구에 2개 대리점이 있다. 울산에는 1개, 부산에는 3개 대리점이 있다. 제주도에는 1개 대리점이 있다. 다음으로는 국내 마루바닥재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건산업이 전국에 38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10개 대리점이 있고 경기도에 11개 대리점이 위치해 있다. 인천에는 5개 대리점이 있다.
충청도 지역을 살펴보면 충청북도에 1개, 대전에 1개 대리점이 있다. 전라도 지역을 보면 전라북도에 2개, 광주에 1개 대리점이 있다. 경상도 지역에는 경상북도에 1개, 경상남도에 2개 대리점이 있고, 부산에 3개 대리점이 있다. 이외에도 제주도에 1개 대리점이 있다.
가장 높은 소비자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LG하우시스가 113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수인 28개 대리점이 경기도에 있으며 서울에 17개, 인천에 10개 대리점이 있다. 충청도 지역에는 충청북도에 4개, 충청남도에 5개, 대전에 5개 대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도 지역에는 전라북도에 2개, 광주에 5개 대리점이 있다. 경상도 지역에는 경상북도에 4개, 경상남도에 6개, 대구에 5개, 울산에 4개 대리점이 위치해 있다. 부산의 경우 9개 대리점이 있어 지방에서는 최대 수를 보였다. 이외에도 강원도에 6개, 제주도에 3개 대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보통신 소재등 친환경 건축자재 종합메이커 회사 한화L&C의 경우 133개 대리점을 보유해 가장 많은 수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도권인 서울에 43개 대리점이 있으며, 경기도에 23개 대리점이 있다. 인천의 경우 5개 대리점이 있다. 충청도 지역에는 충청북도에 3개, 충청남도에 6개 대리점이 있고, 대전에 8개 대리점이 자리하고 있다. 전라도 지역에는 전라북도에 5개, 전라남도에 4개, 광주에 11개 대리점이 있다. 경상도 지역에는 경상북도에 3개, 경상남도에 5개 대리점이 있고, 대구에 5개 대리점과 울산에 1개 대리점이 있다. 부산에 경우 3개 대리점이 있으며, 강원도에 6개, 제주도에 2개 대리점이 있다.
이외의 업체들은 대다수가 대리점유통이 아닌 OEM위주로 공장을 가동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살아나고 이와 맞물려 건축경기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합판마루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통시장에서 자체대리점 형성과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평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