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강화마루 시장 규모 407만평, 지난해 특판 물량 증가
[Special Report]강화마루 시장 규모 407만평, 지난해 특판 물량 증가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0.03.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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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마루 지난해 특판 물량 증가
시장 규모 407만평 국산과 수입으로 양분화

 

 

국내 마루 바닥재 시장은 강화마루와 합판마루가 양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물량을 두 마루가 공급하고 있다.
강화마루는 기존의 륨, PVC바닥재 시장을 파고들면서 국내 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서민층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루 바닥재로 자리 잡았다.

 

강화마루 시장 현황
국내 강화마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7만평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에 비하면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그 요인으로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시판 물량 감소, 환율 불안정으로 인한 수입 물량 축소 등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특판 물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수주해 놓은 물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강화마루 시장은 국내 생산 업체와 수입 유통 업체로 구성된다. 국내 생산 업체는 몇 군데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매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동화자연마루와 한솔홈데코다. 특히 이 두 업체가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선도업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강화마루 시장규모 중에서 수입 강화마루 시장 규모가 163만평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07만평 시장 규모 중에서 304만평을 시판 규모로 보면, 국산 강화마루와 수입 강화마루 비율이 5:5다. 전체 시장 규모로 보면 비율이 6:4로 파악되어, 국내 강화마루 업계가 국산과 수입으로 양분되어 있음이 나타났다.
국내에서 강화마루를 수입하는 업체는 LG하우시스·한화L&C·KCC 등 대기업군과 안신우드텍·파워데코코리아·페르고코리아·프리머상재·파라도어코리아·이건산업·한샘·SK케미칼 등의 중소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규모의 강화마루를 취급하는 업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 강화마루는 수입국가가 중국, 스위스, 독일,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중국산 강화마루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환율이 안정화 되면서 차츰 저가 중국산 강화마루 수입업체가 증가해 중국산 강화마루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출처를 알기 힘든 저품질의 강화마루가 자칫 소비자의 인식을 저하시키지 않을까하는 근심이 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강화마루의 품질이 상당히 좋아졌다 중국산 강화마루도 유니린 특허권을 취득한 업체가 많아 전반적인 품질 상승을 보인다 하지만 소규모 수입을 통한 ‘치고 빠지기’식의 업체의 제품은 품질이 보장 되지 않아 소비자 인식을 악화 시킬 수 있다”고 전하며, “마루를 선택할 때는 시공후에도 A/S가 가능한 제품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강화마루 시장의 ‘시판과 특판’
올해 강화마루 시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쉽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차츰 안정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특판 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긍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특판 시장은 지난해까지는 수주해 놓은 물량이 들어가 오히려 규모가 성장했지만 올해는 상반기가 지나면 잡혀진 현장이 없다고 한다. 또, 최근 건설시장에서 미분양 사태가 진전되지 않고 있어 더욱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는 시판을 강화해 매출신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강화마루 시판 시장은 지난해 304만평 규모를 보였다. 이는 국내 시장은 시판이 특판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대리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판 유통은 시공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품질에 있어 가시적인 차별화를 이루기 힘든 만큼 업체들은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A/S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역시 보다 활발할 것으로 추측된다.

 

 

 
 

주요 강화마루 업체
동화자연마루는 국내 마루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업체로, 2007년에는 마루 누적 판매실적이 분당 신도시의 2배에 해당하는 면적인 1,000만평을 넘어서기도 했다. 운영 중인 강화마루 제품군은 폭 190㎜ ‘클릭’, 156㎜ ‘플로렌’, 123㎜ ‘라르떼’, 89㎜ ‘크로젠’이 있다.
한솔홈데코는 지난해 활발한 PPL광고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국내산 소나무를 자재로 사용하며, 한솔홈데코만의 독자적 클릭 기술인 버튼락 시스템을 채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강화마루 브랜드는 폭 100㎜ ‘레브’와 190㎜ ‘락’ 등이 있다.
LG하우시스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광폭 사이즈인 ‘포르테’를 취급하고 있다. ‘포르테’는 팰리스 애쉬, 센츄리 오크, 빈티지 파인, 월넛 와인, 워시 파인 등 다양한 컬러를 자랑한다.
한화L&C는 최근 중폭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는 ‘마루安’ 시리즈가 있다. ‘마루安’ 시리즈는 각각 폭이 90㎜, 142㎜, 193㎜다.
KCC는 ‘클라우스’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소폭은 ‘클라우스 S’, 광폭은 ‘클라우스 W’와 ‘클라우스 D’다.
안신우드텍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기업 A&W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브랜드는’하우스안’이다. 강화마루 LP·LS 시리즈는 쪽마루의 멋과 원목의 표면질감을 살린 제품이다. 핸드스크랩 강화마루 LC 시리즈는 원목의 디자인과 표면 핸드스크랩 처리를 통해 원목 느낌을 담아냈다.
파워데코코리아는 중국의 파워데코그룹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다. 주요 제품군은 폭 192㎜ ‘포레스트’, 100㎜ ‘그로시안’, 144㎜ ‘비채연’과 시공면에 패드를 부착해 보행감을 높이고 소음을 방지한 70㎜ ‘에스티지’가 있다.
페르고코리아는 스웨덴 페르고사의 마루를 유통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스웨덴에서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제품인 ‘페르고 유니크’, ‘익스프레션’, ‘빈티지’, ‘도메스틱+’와 페르고만의 기술을 적용해 말레이시아에서 만들어지는 ‘플랭크’와 ‘스트립’이 있다.
파라도어코리아는 독일 파라도어사의 마루를 유통하고 있다.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데 각 제품은 폭 158㎜, 101㎜, 95㎜, 400㎜, 330㎜가 있다.
프리머상재는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입 강화마루 유통업체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강화마루를 유통해와 소비자 신임도가 높다. 친환경 E0급 HDF로 생산되는 프리머상재의 강화마루는 U홈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으며, 유니린 클릭을 채용해 결합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이건산업, 한샘 등 다수의 업체가 있다.

 

강화마루 주요 이슈와 전망
최근 3년간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 주요 이슈를 살펴보면 하나는 특판 시장에서 강화마루의 성장이다.
1998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시장 즉, 특판 시장은 합판마루가 주도해 왔다.
반면 강화마루는 시판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3년사이 강화마루 업체의 꾸준한 스펙인(Spec-IN) 활동 결과 강화마루가 특판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특판 시장은 합판마루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화마루를 비롯한 강마루 등 다른 마루제품군의 반영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강화마루 역시 향후 특판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하나는 공급 업체 수가 확대 됐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동화자연마루와 한솔홈데코를 비롯한 국내제조업체와 LG하우시스, 한화L&C, KCC 등을 비롯한 수입유통업체가 중심이 되어 공급됐다. 최근에는 이건산업, 한샘 등과 같은 새로운 업체가 등장해 시장공급선이 다양해졌다. 또, 지난해 환율 불안정으로 위축되기는 했지만, 소규모 수입업자의 저가 강화마루 유통도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부 검증되지 않은 저가 덤핑제품의 유입으로 강화마루 시장 전체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강마루 시장의 성장이다. 강마루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단점을 보완해 등장한 강마루는 최근 시판과 특판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제품군의 시장진입으로 강화마루 시장은 현재의 시장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을 비롯한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루 바닥재 시장은 임대이주에서는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다. 집을 사고 입주를 하는 고객이 PVC 바닥재 보다 고가인 마루 바닥재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마루 제품은 부동산 경기에 의한 여파를 크게 받는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 주택 미분양 속출, 금융위기로 인한 주택 개보수 시장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강화마루 시장 역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강화마루 시장이 PVC 바닥재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고, 특판 시장에서 강화마루의 반영이 늘고 있어 당분간 강화마루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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