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사케전문점 '자라쿠'
[Project]사케전문점 '자라쿠'
  • 권재원 기자
  • 승인 2008.12.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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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전문점  ‘자라쿠’
전통 일본풍과 오리엔탈, 현대적 모던함의 조화

 


애주가들 사이에서 ‘사케’가 붐이다. 일본 술 ‘사케’가 빠른 속도로 국내 주류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예전에는 중년층이나 노년층이 일본 정식의 반주로 찾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지금은 젊은 층이 와인이나 샴페인 대신 ‘사케’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성급한 사람들은 와인 열풍이 ‘사케’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말한다. 실제 수입량도 6월 말까지 752t(관세청)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 515t보다 46.1%가 증가해 지나친 과장은 아닌 듯하다.
‘사케’ 열풍은 ‘웰빙’ 문화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지나친 과음을 자제하고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를 잡음으로서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애주가들이 늘어나면서 이와 같은 경향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사케’ 열풍은 사케전문점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의 중심인 압구정동, 신사동은 물론 신촌 일대 대학가에 이르기까지 사케전문점이 봇물을 일으키고 있다.
‘자라쿠’는 ‘座樂’이라는 이름처럼 ‘앉아서 먹는 즐거움’을 컨셉으로 식사부터 주류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사케전문점이다. 신개념 퓨전 요리 주점을 테마로 정통 일식의 간결함과 고급스러운 요리를 현대화하여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사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일본식 선술집과 유사한 인테리어에서 탈피하여, 일본 전통미와 현대미를 적절히 조화한 퓨전 인테리어를 창조함으로서 이국적인 맛과 멋을 한국적으로 재해석 하고 있다.

 

 

 

건물 2층에 소재하고 있는 자라쿠 신사점은 약 33평 규모로 1층과 미니 2층을 두고 있다. 1층은 다다미 룸과 입식 테이블로, 미니2층은 다다미의 좌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채움디자인(02-517-4736)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자라쿠’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전통 디자인에 한국풍이 가미된 오리엔탈과 현대적 모던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각기 다른 풍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
자라쿠는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붉은 빛이 예사롭지 않다. 계단 전면을 붉은색 오리엔탈 벽지로 마감하여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긴장한 마음으로 몇 계단 오르다 보면 ‘자라쿠’라는 조명간판이 있어 이곳이 사케전문점 자라쿠임을 알게 해 준다. 
강열한 색감의 붉은 색 목망과 일본 전통 조명으로 기존 건축물의 전면 유리를 가림으로서 공간을 분리하고, 이것이 바닥, 몰딩, 계단 등 미송 원목의 따뜻함과 어우러져 편안하고 실용적이며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포인트로 특수 제작한 각기 다른 디자인의 일본 전통 미인도를 홀과 룸의 벽면 및 천정에 마감함으로서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이것이 모던하면서 내추럴한 원목 플로링과 어우러져 믹스&매치되었다. 벽지는 부직포 원단에 그림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특수 주문 제작했다. 목망으로 처리한 룸의 조명이 인상적이다. 
1층은 복도 동선과 테이블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턱을 두었고, 복도와 테이블의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목망을 설치했다. 특히 붉은 색의 목망은 분리와 동시에 개방감을 주어 좁은 공간이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다.
개방감을 더하기 위해 2층 경사지붕은 덕트 부위만을 미송으로 감추어 처마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것이 일본 전통 다다미와 대나무 벽지, 그리고 미송 원목 몰딩과 어우러져 이국적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2층 난간은 공간을 좀 더 넓게 보이도록 사선으로 설치했고, 편안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테이블도 특수제작 했다. 주방은 오픈하여 조리하는 장면이 보이게 함으로서 식욕과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체인점 문의> 157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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