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하남 마루시장 _합판마루 취급업체 26개
[Special Report]하남 마루시장 _합판마루 취급업체 26개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9.12.04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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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유통의 메카 하남
     합판마루 취급업체 26개, 수입 마루 유통 업체 22개

 

마루는 대표적인 국내 바닥마감재로, 이미 국내 건축마감재 시장에서 상업용과 주거용으로 사용이 빈번하다. 특히 집안 꾸미기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는 바닥재는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이에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마루 바닥재가 많이 쓰이고 있다.
이러한 마루 바닥재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해 있다. 국내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대부분의 마루 제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하남에 있는 마루 유통업체 수만 69개가 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중간 유통 업체들로 한 가지 이상 마루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마루 메이커 업체의 대리점 코드를 지니고 있다.

 

 
업체별 주요 취급 품목
이곳에서 취급되는 마루 바닥재의 종류는 합판마루, 강화마루, 원목마루, 강마루, 상업용(체육관용 및 학교용 포함)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마루 제품을 취급하는 하남의 유통업체들 중에 합판마루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가 2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강화마루 19개, 원목마루 14개, 강마루 5개 업체가 있으며, 상업용마루 5개 업체가 있다. 이중 합판마루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는 마루와 창호, 윈윈우드, 네스타TR, 유니통상, 중앙기업, 태경건업, 조은건재철물, 초승산업, 다움, 엘그랑, 성창마루공간 외 15개 업체가 있다.
강화마루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는 백주마루, 대동포레스트, 현진우드, 태인, 이수디네프, 우원, 동남마루 외 12개 업체가 있다.
원목마루를 취급하는 업체는 떼카코리아, 깔리아, 맥스우드, 하드우드, 오크우드, 나이테, 하이진무역, 해피우드, 화인우드 외 5개 업체가 있다.
강마루를 취급하는 업체는 예건골드마루, 풍산마루, 우범프라자, 피톤치드마루세상 등이 있다. 상업용마루를 취급하는 업체는 에이원우드후로링, 리더스겐자이, 장림우드, 강남데크, 성진교역 등이 있다.
이들 업체 중에는 국내 제품을 취급하는 곳과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 있다. 수입유통을 하는 업체는 22개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는 떼카코리아, 네스타TR, 에이_원 우드 후로링, 리더스겐자이, 장림우드, 깔리아, 하드우드, 마루방, Oak wood 등이 있다. 각 업체들은 대부분 수입 원목마루를 취급하는 업체다.

 

마루 바닥재 종류
다양한 마루 바닥재는 각각 소재와 특성의 차이가 있다. 먼저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합판마루는 일반적으로 온돌마루로 불리는 제품이다. 합판에 무늬목을 붙여서 만든 마루로, 수축팽창에 강하고 열전도율도 좋으나 긁힘이나 눌림 등 충격에 약하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고강도 합판마루가 출시되고 있다.
마루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강화마루는 목분을 접착제와 섞어서 판모양으로 만든 다음 표면에 모양지를 붙인 제품이다. 긁힘이나 눌림 등 충격에 강한 장점이 있다. 단점은 수분에 약하고 수축팽창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목마루는 천연의 원목을 사용한 제품이다. 대부분 수입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가격대가 높다. 단판에 사용되는 원목 두께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난다. 두꺼울수록 자연적인 느낌이 강해 디자인이 고급스럽지만 하자 발생율이 다소 높아 국내 시장에서 안정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강마루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강마루는 HPL을 합판에 접착한 것이다.
상업용마루는 일반적인 원목마루 보다 두꺼운 제품이 많이 사용되며, 솔리드 마루 제품이 많다.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지만 시공이 어려워 반드시 시공전문가가 있어야한다.

 

 
업체별 유통방식과 향후 전망
이처럼 다양한 마루를 유통하는 하남의 업체들의 유통방식을 보면 크게 시판, 특판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업체가 시판을 위주로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평균 100평형 창고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 자재를 쌓아놓고 유통하고 있다. 제품 판매방식은 도매가 대부분이며, 시공도 함께하고 있다. 도매 판매를 실시하는 업체에 따르면 하남지역은 전국에서 마루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며, 제품을 배송하기 좋은 지리적 이점을 지녔다며 하남에 마루 업체가 모여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하남에 자리한 마루 업체들은 특별한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다.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 도매 판매만으로는 영업이윤이 떨어져 시공까지 함께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접 시공을 할 경우 제품을 판매할 때 업체에 대한 신임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다.
특판을 위주로 유통하는 업체는 비교적 규모가 큰 유통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건설사나 수장업체, 대형 인테리어사를 대상으로 영업 한다.
또, 하남에서는 특판이라고는 할 수 없는 소규모 단납현장 물량도 종종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현장은 과거 확장물량으로 많이 존재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그 양이 많이 줄었다. 이는 건축법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업체관계자는 “과거에는 아파트 거실에만 마루가 깔려 나왔기에 방이나 베란다는 확장물량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확장물량을 건설사에서 취급하도록 법제화 되면서 작년 9월부터 확장물량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결국 확장물량 의존도가 높았던 업체들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매 위주로 돌아서게 됐다. 이처럼 다양한 마루를 취급하고 있는 하남의 마루 유통 업체들은 전국으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한 업체에 따르면 하남에서 유통되는 마루 물량이 국내 전체 마루 유통 물량에 60%는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대부분의 업체가 창고를 가지고 있어 재고를 쌓아놓고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남이 마루유통의 메카로써 확고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의 업체들 역시 다른 지역에 하남만큼 큰 대규모 마루 유통 단지가 형성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하남 지역이 지금보다 큰 발전은 없더라도 쇠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유통 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각 유통업체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 모색을 해오고 변화를 준비해오고 있어 향후 하남지역이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남의 지리적 이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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