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동신포리마 영업부 김태복 이사
[Interview]동신포리마 영업부 김태복 이사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9.11.0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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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닥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동신포리마

P타일 시장 소비자 인식 바꿔야 할 때

 

(주)동신포리마 영업부 김태복 이사

국내 Print Tile(이하 P타일) 시장은 2008년 기준 1500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P타일을 취급하는 업체는 동신포리마, LG하우시스와 한화L&C, KCC, 대진 등이 있다.
2001년부터 자사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온 동신포리마는 현재 국내 P타일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업체로 성장했다.


동신포리마 영업부 김태복 이사는 국내 영업을 책임지고 있다. 2002년 동신포리마에 입사해 지금까지 근무해오고 있는 김 이사는 국내 P타일 역사와 함께해왔다고 할 수 있다.


실제 1985년부터 국내 PVC관련 업계에서 일해 온 만큼 P타일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김 이사는 “국내 P타일 시장이 이제는 저가경쟁을 끝내고 퀄리티 높은 제품으로 소비자 인식을 바꿔나가야 할 때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들어 동신포리마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거용 제품인 아트하우스를 선보이기도 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변모가 엿보인다.

 

회사소개를 부탁드립니다
P타일 전문생산업체 동신포리마는 1994년 동신산업주식회사로 설립됐습니다. 이후 같은 해 일본 신흥화성주식회사와 합작투자를 체결하면서 동신포리마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현재 오익종 회장이 이 두 회사를 맡고 있습니다. 동신포리마는 오익종 회장이 일본에서 습득한 기술을 국내에 전수하고자 하면서 설립됐습니다.


동신포리마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관리본부, 프로젝트본부, 종합연구소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중 영업본부는 국내영업부, 해외영업부, 디자인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타일 매출은 약 90%가 상업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 70%가 내수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좁은 시장에서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근 10년간 저가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신포리마는 저가경쟁에서 벗어나기위해 주거용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을 늘려나가기 위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치수안정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지역으로 수출물량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최선으로 요구되는 것이 시대의 변화, 고객의 요구에 적응하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동신포리마는 고객이 모든 기업 활동의 초점이란 마음으로 퀄리티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하는 것입니다.


친환경 바닥재 전문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동신포리마는 자연과 환경보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친환경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 제조, 판매,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1월 에코아트타일을 출시했으며, 5월에는 아트하우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두 제품은 친환경을 우선시한 제품입니다.

 

올 해 신제품은 어떤 제품입니까
전국 약 60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동신포리마의 주력 제품은 동신아트하우스와 에코아트타일입니다.


아트하우스는 주거용 P타일로 그 동안 치수안정성이 떨어져 하자가 났던 부분을 해결한 제품입니다.
일명 ‘줄지 않는 타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상지, 인쇄지, 중지, 하지, 바란스층으로 이루어진 P타일 구조 중간에 치수 보강재인 유리섬유층을 넣은 것입니다. 유리섬유는 열에 강하고 수축과 팽창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아트하우스는 치수안정성이 높아 주거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 특수표면코팅처리로 오염에 강하고 청소가 용이합니다. 여기에 사용 및 유지관리가 편리해 향후 주거용 P타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특히, 한국공기청정기협회로부터 클로버마크 3개를 획득, 중금속 기준치 등 친환경 인증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입니다.


아트하우스 제품은 최근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에서 활성화가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아직까지 장판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구성이 약해 교체가 잦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를 대체할 제품을 찾는데 마루는 가격이 비싸고 기존 P타일은 치수안정성이 불안해 사용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트하우스는 치수안정성을 높여 대체 제품으로 적당합니다. 이에 최근 인천 박촌지구 130세대에 아트하우스 제품이 시범 시공되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친환경바닥재 에코아트타일은 제품 뒷면에 미끄럼방지층이 있어 접착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유기화합물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새집증후군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이 소프트해 쿠션성능이 있고 시공후 미끄럼방지층 사이에 공기가 충진되어 보행감이 우수합니다. 이 쿠션층은 바닥충격음을 상쇄시켜 주는 기능도 있어 차음효과도 있습니다.


더불어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친환경건축자재마크를 친환경상품진흥원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이 마크는 각 패턴별로 하나씩 받아야하는 것으로 올해 1월 사각 18개, 우드18개 패턴이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또, 접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원고갈, 폐기물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사용후 떼어낸 P타일을 대신 폐기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P타일 시장 이슈는 무엇인가요
올 하반기에도 P타일 시장 최대 이슈는 가격과 친환경입니다. 이미 각 업체들은 저가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로마타일, 동진 등 몇몇 업체가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국내 P타일 시장에서 저가경쟁이 심각해진 것은 P타일 생산량은 늘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반해, 실제 수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불균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 업계에서 점점 싼 가격에 기획상품을 만들어 판매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결국 품질이 저하된 제품은 소비자로부터 불만을 일으켰고 이는 P타일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시장이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제품을 고급화해야 합니다. 고품질 제품을 정당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소비자 인식도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P타일을 고급화하기 위해서는 상지층 두께가 너무 얇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는 집안에서 신발을 신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얇은 두께의 제품이 통용되기는 하지만, 도를 지나친 제품들은 내마모성이 약해 쉽게 파손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고객 불만으로 이어져 전체 P타일 제품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P타일 제품의 친환경화는 물론 각 사별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아직까지도 국내 시장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신포리마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한 친환경 제품을 올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P타일 판매 매출은 매달 증가를 보였으며, 하반기 역시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기불황이 호전세를 보이는 것과 함께 국내 경기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P타일 업계에서도 차츰 친환경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러한 친환경 제품이 ‘P타일은 싸고,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계획과 비전을 말씀해주십시오
아트하우스와 에코아트타일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 올해 탄생됐습니다.
향후 P타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으로 저가경쟁이라는 국내 P타일 시장의 고질적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동신포리마는 친환경과 유지관리, 지속성 등 장점을 살려 주거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으로, 현재 유통비중이 10%정도인 주거용 시장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입니다.


지금까지 동신포리마는 시장성을 키우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의 저가경쟁을 피하고 시대의 요구에 맞는 친환경제품을 생산해, 우수한 품질과 기능을 갖춰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선보일 것입니다.


또, 소비자로부터 정당한 가격을 받고 제품을 유통해, 제품의 차이점을 충분히 납득시켜 저가부터 고가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동신포리마는 중소기업이지만 P타일에서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만드는 기업으로 인지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정직하게 영업해 나가 소비자에게 전문기업으로 인식을 높여나갈 것이며, 제조사가 책임을 지고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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